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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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상 대상
최희준, 김상희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1967)
배호, 이미자
돌아가는 삼각지
섬마을 선생님
(1968)
남진, 이미자
가슴 아프게
여자의 일생
(1969)

裵湖. 1942년 4월 24일~1971년 11월 7일 (향년 29세)

1 개요

"건방지게 멋지다" [1]

미인박명이라는 말처럼 안타깝게 요절한 명가수

대한민국의 가수로 본명은 배신웅(裵信雄)이다. 출생 당시 이름은 배만금(裵晩今)이었으나 중학생때 배신웅으로 개명했다. 중국에서 출생했다. 3살 때 대한민국의 광복 이후 부모를 따라 한국에 돌아와 인천의 수용소에서 생활했다.

어릴적부터 가난에 시달렸기에 아버지가 1955년 제대로 약도 먹지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1958년부터 1964년까지 삼촌 김광수, 김광빈 악단, 동화, 천치, mbc악단, 김인배 악단 등에서 드럼을 연주하며 음악활동을 시작했으며 12인조 밴드를 결성해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1967년 배상태가 작곡한 <돌아가는 삼각지>가 히트하였고 그는 곧 1960년대 최고의 인기 가수로 자리잡았으나 안타깝게도 1966년부터 앓아온 신장염으로 1971년 11월 7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자택으로 오다가 병세가 악화되었고 결국 구급차에서 이송 도중 타계하였다. 당시 그의 나이는 29이라는 안타까운 나이였다. 그리고 미혼이었다. 사실, 대구 공연에서 만난 여성팬과 약혼까지 했는데, 배호가 임종 직전에 약혼녀와 '눈물의 파혼'을 해야 했다. 그리고 어머니 김금순씨(1995년 작고)와 누이동생 배명신씨(2003년 작고)도 그의 사후 가난에 시달려 비참하게 삶을 마감해야 했다.

묘지는 경기도 양주시 신세계 공원묘지에 있다.

1981년 mbc에서 특집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에 선정되었고 2005년엔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국민가수 10인'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요절한 후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배호의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프랑스에서 재즈바를 운영하는 프랑스인이 소개되었는데, 그가 배호의 곡을 라이브에서 연주하며 배호를 알게 된 외국인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2 상세

2.1 가수 활동

1963년(21세): 예명 ‘배호’로 데뷔, 데뷔곡 〈굿바이〉, 〈사랑의 화살〉 (오리엔트 레코드) 발표
1964년(22세)~1965년(23세): 데뷔곡 음반 취입 -〈두메산골〉등 6곡 (톱 힛트 레코드), 캄보 밴드 '배호와 그 악단' 운영
1966년(24세): 신장염 발병, 〈황금의 눈〉 (지구 레코드) 및 〈홍콩 66번지〉 (신세기 레코드) 발표
1967년(25세)
-〈누가 울어〉, 〈안개속으로 가 버린 사람〉 (뉴스타 전속) 등을 병상에서 발매
-〈돌아가는 삼각지〉 (아세아 전속) 발표
1967년~1968년(26세): 각 매스컴 주최 행사에서 가수상 수상: MBC 10대 가수상(라디오)[2]·TBC 방송가요대상 등, 각종 영화 출연
1969년(27세)~1970년(28세): MBC 10대 가수상(TV) 등 (신세기 전속, 지구 전속) 가수활동 5년 동안 총 30여개 부문에서 각종 가수상 수상
1971년 7월(29세): 〈마지막 잎새〉, 〈영시의 이별〉등 유작 발표

2.2 주요 히트곡

  • 누가 울어
  • 돌아가는 삼각지
  • 안개 낀 장충단 공원
  • 마지막 잎새
  • 안개속으로 가 버린 사람
  • 영시의 이별
  • 파도
  • 울고싶어
  • 두메산골
  • 오늘은 고백한다
  • 막차로 떠난 여자
  • 비내리는 경부선
  • 비겁한 맹세
  • 능금빛 순정
  • 굿바이
  • 황금의 눈
  • 황토십리길
  • 만나면 괴로워
  • 검은 나비
  • 물방아 고향

2.3 기타

배호가 노래한 돌아가는 삼각지에 건설되었던 용산의 입체 교차로는 노래가 히트한 해인 1967년에 건설되었다가 1994년에 헐렸다. 지금은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비, 배호길, 배호 동상 등이 존재한다.

1971년 11월 11일 예종 회관에서 치러진 故 배호의 장례식에는 소복을 입은 여인들이 수백 미터 늘어섰다고 한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지 반백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의 팬클럽이 그를 기리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창법은 특이하게 고음이 올라가면 목소리 톤이 바뀐다. 대표적으로 돌아가는 삼각지에서 서글피 찾아왔다~ 부분.

하춘화를 매우 아꼈다고 한다. 배호가 죽기 사흘 전 하춘화가 그를 찾아갔을 때, 배호는 극심한 고통으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너 왔구나" 라고 말한 뒤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고. 하춘화는 배호의 유족들과 살아 생전 가끔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또한 지금은 영상이 남아 있지 않지만, 배호는 살아생전 하춘화와 함께 무대에 선 적도 있다고 한다.

배호의 유족도 그다지 평탄치 못했다. 배호가 돈 벌어서 사준 집이나 여러 재산도 이후 유족인 어머니와 정신질환자였던 누이동생이 잃고 역시 가난 속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 배호의 어머니는 1995년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누이동생은 2003년 정신질환으로 비롯된 당뇨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누이동생을 마지막까지 돌보던 목사에게 누이동생은 웃으면서 "목사님 사랑해, 정말 고마워."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누이동생도 당연히 독신으로 살아야 했고 따라서 유족은 이제 한 사람도 남아있지 않는다.

전국에 그의 노래비가 4개 세워져 있다. 삼각지에 돌아가는 삼각지의 노래비와 그의 동상이 있고, 배호의 묘지에는 '두메산골'의 노래비가 있다. 또한 경주시와 강릉시에 각각 '마지막 잎새' 와 '파도'의 노래비가 있다.

배호와 함께했던 악단의 멤버들은 대부분 생존해 있다. 그들과 팬들에 의해 삼각지역 배호 동상 앞에서 배호 가요제와, 배호 모창 대회(...)가 열린다. 참고로 여기의 우승자 중 실제로 배호처럼 컨셉을 잡고 행사를 뛰는 사람이 있는데, 영상을 보면 정말 선글라스를 낀 풍채며 창법 등이 배호와 비슷하다. 그의 예명은 배오(...) 무료급식소나 노인정 등등에서 행사를 뛴다고 한다.

유튜브에 그가 실제로 노래 부르는 영상이 2~3개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본 영상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실제로 배호가 나와서 부른 영상이다.

[1]
  1. 배호가 가수로 데뷔한 이후 많이 들었던 말이라고 생전에 직접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