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白眉
흰 눈썹(白眉)을 가진 사람이 가장 뛰어났다는 뜻으로 형제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또는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을 일컫는 고사성어.
유비(劉備)는 적벽대전 후 형주(荊州), 양양(襄陽), 남군(南郡)을 얻고 군신(群臣)을 모아서 앞으로의 계책을 물었고 이때 유비를 두 번이나 구해 준 이적(伊籍)이 ˝새로 얻은 땅들을 오래 지키려면, 먼저 어진 선비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유비가 이적(伊籍)에게 "어진 선비가 누구요?"냐고 묻자 이적이 "형양(荊襄) 땅 마량(馬良)의 다섯 형제[1]가 모두들 재명(才名)이 있는데 가장 어진 이는 양눈썹 사이에 흰 털이 난 ´양(良)´으로 자(字)는 계상(季常)이라고 합니다. 또 향리(鄕里) 에서도 ´마씨 집 오상(五常)이 모두 뛰어나지만마속이?? 그 중에서도 백미(白眉)가 있는 마량(馬良) 이 제일 뛰어나다.(馬氏五常 白眉最良)´고 합니다. 공(公)께서는 어찌 청하여 오지 않으십니까?"라고 말하니 유비는 즉시 마량(馬良)을 청하여 오게 했다.
2 쌀
白米
현미보다 도정 과정을 더 거친 것. 현미보다 부드러워서 소화시키기 편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양이 깎이고 탄수화물의 비중만 높기에 영양불균형을 초래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장기화되면서 보급이 끊긴 일본군이 백미밥만 먹다가 각기병에 걸려 죽기도 했다. 또한 섬유질이 적어서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다. 백미의 장점은 소화가 잘 되는 것과 잘 상하지 않는 점을 빼면 없다고 봐도 좋다.
옛날에는 백미를 만들 기술, 노동력이 부족해서 대부분이 현미를 먹었다. 일부 상류층이 백미를 먹었다. 그러나, 현대 들어 기술과 경제의 발달으로 백미를 많이 섭취하게 되어 상기했듯 오히려 전근대보다 각기병이 더 많이 발병하는 기묘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에 영양분이 적은 백미는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교 공공보건대학원은 백미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현미를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白米를 거꾸로 하면 찌꺼기를 뜻하는 박(粕)이 된다.
현대에 판매되고 있는 백미는 사실상 상백미이다.
쌀은 도정을 거쳐 공기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산패가 시작된다. 백미는 현미와 달리 영양분이 적어서 산패의 속도가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