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댕이

밴댕이
Japanese scaled sardin이명 : 디포리[1]
Sardinella zunasi Bleeker, 185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청어목(Clupeiformes)
청어과(Clupeidae)
밴댕이속(Sardinella)
밴댕이(S. zunasi)

1 개요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어류이며 전어, 준치, 청어, 정어리 등과 같은 어종이다.

2 특징

바깥 바다와 면해 있는 연안 또는 내만의 모래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강 하구부근까지 올라간다. 우리나라 서·남해, 일본 북해도 이남, 동남아시아 등에 분포한다. 산란기는 6∼7월로 내만에서 부유성 알을 낳는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수심이 얕은 만이나 하구부근에 머물다가 겨울이 되면 수심 20∼50m인 연안, 만 중앙부로 이동하여 월동하며, 담수의 영향을 받는 하구 부근에 자주 출현한다. 육식성으로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몸은 약간 가늘고 길며, 매우 측편한다. 아가미뚜껑의 가장자리에는 2개의 육질돌기가 있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돌출하고, 한 줄의 작은 이빨이 나 있다. 배부분의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모비늘이 많이 나 있다. 꼬리지느러미 뒤 가장자리는 검지 않다. 등지느러미는 몸의 중앙에 위치하며, 그 아래에 배지느러미가 위치한다. 뒷지느러미는 몸 뒤쪽에 위치하며, 꼬리지느러미는 깊게 패여 있다. 비늘은 둥근비늘로 크고 떨어지기 쉽다. 입은 거의 수직으로 위쪽을 향해 있다. 몸 빛깔은 등쪽은 청록색,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전장 15cm까지 성장한다.

3 쓰임

인지도 측면에서는 전어나 청어와 같은 친척들에 비하면 밀리는 감이 있다.

남해안 지역에서는 밴댕이를 말린 것을 '뒤포리' / '띠포리' 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말린 밴댕이를 '디포리'라 부른다.

전남에서는 안말린거 말린거 상관없이 디포리라고 한다. 멸치처럼 말려서 국물을 내는데 흔히 쓰인다. 그 외에도 초고추장에 버무려 회 덮밥을 만든다던가 술안주로도 인기있는 편. 다만 선도가 떨어지면 비린내가 조금씩 강해지기 시작하니 주의.

이외에도 가끔 소금을 쳐서 구워먹기도 하는데, 은근히 전어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다만 요즘은 구운 밴댕이를 파는 집이 많이 사라졌다. 살은 담백하고 감칠맛이 있는 편.

지역에 따라 비슷하게 생긴 반지를 밴댕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요리용으로 국물 낼 때는 밴댕이나 반지나 디포리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4 기타

밴댕이는 내장이 매우 작아서 내장 손질하는데 손이 많이 안 간다. 속이 좁고 편협한 사람을 밴댕이 소갈딱지 & 밴댕이 소갈머리라고 부르는 건 이런 이유.
  1. 호남 방언인데, 마트에 가 보면 아예 포장에 디포리라고 쓰여 있는 경우가 흔하며 중년 이상 어른들도 흔히 이렇게 부른다. 밴댕이가 잡히는 지역이 호남이므로 이런 명칭이 일반화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