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스 하이가

소속아나토리아
신분하이가 공작의 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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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eatrice Haiga
프린세스의 등장인물.

아나토리아하이가 공작헤젤 하이가 공작 부인의 장녀. 아나토리아의 왕인 스카데이 토르의 첫번째 조카인 귀한 아가씨. 애칭은 베스. 3부에서는 7세, 5부 시작시점에서는 16세이다. 위로는 사촌오빠이자 의붓오빠인 시벨, 아래로는 여동생 클레어가 있다.

추운 기후로 표현되는 아나토리아 왕궁의 삭막한 분위기와는 달리 따뜻한 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주위의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발랄하고 명랑한 성격의 소녀이다. 새침하고 야무진 여동생 클레어에게는 헤젤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어머니 대역이기도 한, 진지하면서도 엄격하고 그러면서도 몹시 다정한 언니다. 다정한 아버지와 사리분별이 분명한 어머니 사이에서 귀하게 자라나 위엄과 품격, 사랑스러움을 모두 갖고 있다.

2 상세

유복하고 화목한 가정, 높은 신분과 미친 인맥, 화려한 미모와 다정한 성격, 신분에 걸맞는 카리스마까지 가진 프린세스의 진정한 위너캐릭터.

등장인물 통틀어 가장 무난한 인생을 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인 하이가 공작 부부는 물론, 그 냉혈한으로 악명 높은[1] 외삼촌 스카데이에게도 예쁨받으며 자랐다.[2]
시벨 토르와는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 좋은 남매로 성장했다. 여동생 클레어 하이가와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탓인지 클레어보다는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외사촌 여동생 아레아 토르와 자매처럼 지내며 소심하고 기죽어있는 아레아를 잘 챙겨주었다. 자연히 테오도라 토르의 보호 아래 아레아와 함께 자란 히스와도 친해졌다.

밤에 몰래 공부하던 히스를 찾아오거나 자기가 모은 돈으로 히스에게 생일 선물[3]을 하는 등 어릴 적부터 히스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스스로는 사랑임을 자각하지 못했다. 리라 토르를 도우려던 히스가 스카데이의 명으로 용병이 되어 전쟁터로 가기로 결정되었을 때 쫓아가서 그의 품으로 뛰어들고는 꼭 살아 돌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4]

풍랑으로 중간에 돌아온 히스를 몰래 빼내 아레아와 만날 시간을 벌어주기도 하고 다시 전쟁터로 나가게 됐을 때는 시벨의 뒤에 말을 타고 와서 자신을 가로막는 병사에게 위엄있게 자신이 하이가 공작 영애임을 밝히고 자리를 물려 돈을 건넨 뒤에 꼭 돌아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4부에는 13세의 나이로 등장했으며 어머니인 헤젤 하이가처럼 강인한 성품을 지닌 우아하고 화려한 미모의 숙녀로 자라 뒷담화를 하는 귀족 부인들에게 일침을 날린다. 그러나 왕자가 된 시벨에게 허물 없이 대하고 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는 모습에서 여전히 어린 시절의 말괄량이 모습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시벨과의 약혼 이야기가 나왔는데[5] 당사자들은 친남매처럼 자라 남매애는 있을지언정 서로에게 연심은 없기에 질색을 한다.

5부 들어서 스카데이의 헤젤에 대한 견제가 날로 심해져 리라의 보호를 빌미로 헤젤이 차비궁으로 옮기게 되면서 베아트리스가 어머니를 대신해 왕궁 안주인의 역할을 임시로 맡게 되었다.

3 기타

묘하게 에스힐드 바르데르와 닮았다. 긴 곱슬머리와 눈동자 등 외모도 비슷하지만 왕가 다음의 위상을 가진 명문가의 딸로서 부족함 없이 자랐다는 공통점도 있다. 또한 에스힐드가 남장을 하고 마을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과 베아트리스가 옷을 더럽히며 흙장난(...)을 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비슷하며 그로 인해 부모가 잔소리를 하지만 귓등으로 듣는(...) 점도 유사하다. 애정 전선에서도 적대관계의 사람[6]을 사랑하게 되는 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말괄량이이기는 하지만 어린 시절의 에스힐드가 기본적으로 고상하고 새침한 것과는 달리 베아트리스는 명랑하고 다정하다.

시벨의 호위무사 베가 바란이 베아트리스에게 호감을 가진다는 암시가 있다.
  1. 사실 초반에 스카데이는 전혀 냉혈한이 아니었다. 차가운 일면도 있긴 하지만 겉으로나 여동생에게는 밝고 친절했다. 라라 모니카와의 로맨스가 들어가면서 갑자기 말도 못 붙이게 무서운 냉혈한 사람이 됐다. 성격이 변한 게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으로 변경됐다.
  2. 리라 토르를 제외한 자식들조차 한 번도 안아준 적이 없던 스카데이는, 베아트리스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강보에 싸여 있던 베아트리스를 안아주며 '이 아이가 우리 대에 첫번째 아이구나'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또 리라가 앓고 있을 때 출입금지령을 뚫고 몰래 리라를 만나러 간 베스를 발견한 스카데이는 수시로 유배나 살해명령을 내리던 평소와 달리 베아트리스에게는 벌을 주지 않는다.
  3. 히스는 생일을 모른다며 어른이 될 때까지는 생일을 정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지만, 베아트리스가 생일 선물을 주고 싶다며 자신의 용돈으로 근사한 정장을 선물했다.
  4. 이때 독백에서 처음으로 히스를 마음 속으로 '블랙 히스' 라고 불렀다는 언급이 나온다. 후에 베아트리스만 부르는 그의 애칭이 될 듯.
  5. 이 이야기 자체는 스카데이가 일부러 헤젤을 떠보려고 꺼냈지만 아나토리아 내에서만 보자면 서로 혼인 상대로 가장 적합하다. 시벨은 서자여도 스카데이의 하나뿐인 아들인데다 정식으로 토르 성을 가지고 있으니 낮은 신분의 여성과 결혼하기가 곤란한데 그냥 서자도 아닌 라미라 출신 서자라는 점 때문에 이웃 왕족들은 커녕 귀족들 사이에도 혼담이 오고가지 않고, 베아트리스는 아나토리아에서는 미혼 여성 중에서 공주 다음으로 높은 신분을 가지고 있다.
  6. 그것도 바이다 가문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