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 아나토리아 | |||||
신분 | 前 토르 공작 장녀 現 하이가 공작부인, 아나토리아 제1공주 | |||||
혼인 | 하이가 공작 | |||||
자식 | 양자로 맞이했다 다시 양자로 보낸 시벨 토르 하이가 공작 사이에서 베아트리스 하이가, 클레어 하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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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ezel Haiga
프린세스의 등장인물.
루텐 토르의 장녀. 첫 등장 시의 나이는 18세. 동복 오빠로 스카데이 토르, 이복 여동생으로 테오도라 토르가 있다. 스카데이의 쿠데타 후 공작으로 승격한 남편을 따라 공작부인이자 아나토리아 제 1공주가 되어 아나토리아 최고의 세도를 잡았다.
슬하에 장녀 베아트리스 하이가와 차녀 클레어 하이가가 있고 스카데이의 사생아인 시벨 토르를 자신의 개인적인 양자 자격으로 받아들여 후원한다. 스카데이가 내친 두 딸 아레아 토르와 리라 토르를 보호하고 있다.
2 상세
사실 헤젤은 루텐 토르의 아내 올라비아 모니카가 외도로 낳은 챠이 렌의 딸이다. 그래서 스카데이의 여동생은 맞지만 테오도라 토르와는 실은 남이다. 루텐은 아내의 외도를 덮기 위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모든 인물을 죽여, 헤젤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스카데이와 헤젤의 이복 오빠가 되는 세이 렌 뿐이다.[1]
루텐이 출생을 숨기고 자식으로 키웠지만 애정을 주지 않아 상처받은 유년시절을 보냈다. 루텐 사후에는 하이가 백작과 정략결혼했고, 스카데이의 즉위 후 남편이 스카데이의 쿠데타를 도운 공적으로 공작으로 승격하며 공작부인이자 아나토리아 제 1공주가 되었다. 왕의 여동생 자격으로 안주인이 없는 왕궁 내의 안살림을 도맡아 처리하며 스카데이의 결혼을 독촉했다. 스카데이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을 때에는 아나토리아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여인이었다.
대범하고 영리해서 작중 등장하는 여성들 중에 가장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한다. 스카데이도 영리한 여동생 헤젤을 편리하게 이용해 스카데이의 후계자를 후원하고, 스카데이를 대신해 스가르드 공주 출신의 왕비 요피나 토르를 견제하며, 국정 중대사에도 깊이 관여해 여성임에도 거의 중신에 가깝게 행동한다.[2]
시벨 토르가 이모인 라라와 함께 아나토리아까지 찾아왔을 때, 스카데이가 자식으로 인정 안하고 내치는 것을 헤젤이 시벨이 스카데이의 친아들임을 알아보고 후사가 없던 토르 왕가를 위해 양자로 삼았다.[3] 그리고 개인적인 양자 자격으로 토르라는 성을 붙여 왕인 스카데이를 제외하고 '토르' 라는 성을 가진 유일한 남자라는 상징성을 주었다.
유년 시절은 작중 다른 등장인물들처럼 암울하게 보냈지만, 성장 후 착실한 남편과 결혼해 토끼 같은 두 딸을 낳아 '행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어머니 올라비아의 바람처럼 나름대로 행복하게 지내는 중.
하지만 스카데이가 팔을 잃은 후에 불신이 커져 총애하던 여동생까지 견제하면서 점점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물론 눈치 빠른 헤젤은 그걸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녀로서도 딱히 다른 수가 없어 보인다.
테오도라 토르를 희생시키려는 것을 바란에게 듣고 죽이지 말 것을 부탁해뒀지만 정작 자신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 양자였던 시벨도 쫓겨나다시피 해서 점점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5부 들어서 올케 요피나 토르가 "삼국을 통일할 여왕은 왕의 딸이 아니라 왕의 여동생"이라는 소문을 일부러 퍼뜨리고 있어, 반역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헤젤의 실제 의도가 어땠건 상관없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헤젤의 행동만 놓고 보자면 반역으로 의심받기 충분한 상황이다. 결혼한 공주가 어엿한 왕비가 있음에도 왕궁 안살림을 내주지 않고 있는데다, 왕비가 낳은 적통 공주 데리카 토르의 계승권을 인정하지 않고 사생아 시벨 토르를 후계자로 밀고 있으며, 오히려 적통 공주가 왕위를 이을 거라는 요피나의 지극히 당연한 말에 "그런 말하시면 반역으로 의심된다"고 일침놓는 행위는 스카데이의 적통은 후계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로 읽힌다. 그동안 스카데이의 헤젤에 대한 총애가 지극했기에 눈 감아준 거지 실제로는 반역행위로 처벌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그 소문에 크게 놀라는 걸로 봐서 자기 행동이 외부인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도, 자신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정적들이 어떻게 공격해 올지도 예상 못한 모양.
헤젤을 견제한 스카데이가 리라의 보호를 빌미로 헤젤을 차비궁으로 불러들여 또다시 처지가 위태로워졌다.
3 관계
1세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남매를 아버지의 애첩인 그레텐 부인이 키워 그레텐을 따랐고, 그레텐도 헤젤에게 유산을 물려주었다.
아버지의 총애를 믿고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는 또 다른 애첩 이사벨과는 사이가 나빴지만, 아버지의 여자로서는 대우해 토르 성에서 지내게 하고, 조카들을 맡겼다.[4]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냉대로 부모님에게 사랑받지 못한 유년시절의 기억때문인지 오빠에게 방치당한 조카들을 대신해서 챙겨준다. 아레아와 리라는 물론이고 정적이라 사이가 좋지 않은 요피나가 아이를 낳을 때도 옆을 지켜주었다.
오빠인 스카데이 토르와 각별해, 주변에서는 스카데이를 말려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스카데이의 고집을 꺾을 수 있는 인물은 라라 모니카 정도고, 오빠를 잘 알기 때문에 협상 가능한 부분만 손을 내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카데이가 누이동생에게 꽤 약한 것은 맞다.
세이 렌과는 어릴 적에 가족처럼 친했지만 세이가 임무로 떠나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점점 잊게 되었다. 그래도 어릴 적 기억을 어렴풋이 갖고 고마운 마음은 있다. 사실 이복남매지만 본인은 전혀 알지 못 하고 세이 역시 헤젤이 행복하기를 원해 그 사실을 말할 생각이 없다.
아버지의 편애에 대한 질투로 테오도라 토르와는 서먹했지만, 테오도라가 정략결혼으로 스가르드로 가게 되었을 때 앙금이 풀려서 손수 혼수를 준비했고 노련한 시녀를 딸려 보냈다. 이후에는 바란 장군을 통해 편지를 주고 받으며 테오도라의 소식을 듣고 있다.
시벨 토르를 친자식인 베아트리스 하이가와 차별없이 키워 매우 이상적인 왕가의 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벨에게 충실한 보호막 역할을 해주면서 시벨이 왕자답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왔으며, 시벨에게 괴롭더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칼 같은 결단으로 시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키워왔다. 리린과 라라 모니카처럼 다정한 어머니상은 아니라도 왕가 후계자에게 필요한 모든 훈육은 헤젤이 혼자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벨도 헤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어머니로서 따른다.
양자인 시벨은 공부 빼먹고 장난치기 좋아하던 시골 꼬마에서 귀공자로 성공적으로 길러냈지만 자신의 친딸인 베아트리스 하이가는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한 귀로 흘려 듣는 탓에 끝내 왈가닥 기질을 고쳐놓지 못해서 늘 혀를 찬다.
바란 장군과 과거 특별한 사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세이에게도 이제는 어른이라며 이름으로 불러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는데 테오도라를 부탁하며 바란을 카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바란도 헤젤을 "하이가 공작부인"이 아닌 "헤젤 아가씨"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