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랜서 시리즈 최강의 검사 중의 한 명. 성우는 이나다 테츠.
카마인 폴스마이어의 꿈에서 시에라에게 반지를 건네준 남자. 워레스가 부단장으로 있던 용병단의 단장으로, 임페리얼 나이트와 무승부를 겨룬 그 워레스보다 강했던 인물.
심지어 인간의 몸으로 게벨과 호각으로 싸울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로시안이 만들어낸 게벨은 그로시안에게 대항하지 못하도록 마법에는 굉장히 취약하게 만들어졌지만, 육체적인 능력은 무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런 게벨과 검을 들고 호각으로 싸운 것.
그러나 결국 게벨에게 패배하여 행방불명되는데, 사실 이 때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요양소에 있었다. 카렌이나 제노스는 모두 어려서 헤어졌기 때문인지 그를 보고 알아보지 못했다. 더욱이 게벨의 존재가 얼마나 공포적이었는지 벨가는 이 싸움으로 인해 나이에 비해 굉장히 늙고 머리마저 반은 셌다. 사실 적수를 찾아볼 수 없었던 인물이 그렇게 베어도 베어도 쓰러지지 않는 괴물을 만났으니...
하지만 요양소를 찾아온 게벨과 조우하면서 기억을 되찾고,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실력을 보여준다. 이후 벤첼과 만나고 시공탑을 등정하면서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사실 벤첼이 그로시안의 왕으로 있으면서 인간들과 페자리안을 지배하던 시절의 인물.
노예로 전락한 사람들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패배하고, 벤첼에게 생체실험을 당하던 중 탈취한 파워스톤의 힘으로 미래로 날려진 것이었다. 또한 벤첼의 실험을 당하면서 시공간섭능력을 지니게 되었는데, 이 능력은 친아들인 제노스와 그의 클론인 카마인 등에게 이어졌다. 한편 가지고 있던 파워스톤은 용병 일을 하던 중 사귀게 된 여성인 시에라에게 청혼 선물로 주었는데, 이는 후에 시에라가 사망한 뒤 함께 무덤에 들어갔다가 훗날 카마인이 우연히 이 근처를 방문할 때 그를 벨가라고 생각하고 나타난 시에라의 영혼이 카마인에게 건네준다.
카마인이 게벨을 쓰러트리고, 천천히 죽어가고 있을 때 요양소에 등장한 벤첼을 상대로 분투, 하지만 무한한 재생능력과 경이적인 힘을 지닌 벤첼을 상대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요양소에 등장한 카마인이 벤첼의 시공마법을 정통으로 맞고 쓰러지고, 몸을 일으키나 힘을 내지 못하고 있을 때 많이 쇠약해진 카마인에게 자신의 생명에너지를 주고, 벤첼의 시공마법을 단신으로 막아 죽음을 맞이했다.
근데 원본인 벨가는 시공마법을 맞고 죽었는데, 쇠약해진 상태로 이걸 맞고 카마인은 살아있을 뿐더러 일어섰으니... 벤첼이 괴물같은 자식이라고 부른 이유를 알만하다.
그가 죽은 뒤, 시에라의 영혼과 함께 승천하는 것으로 등장은 끝.
시공탑을 오르다보면 그가 실험체였다는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