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벵에돔
Largescale blackfish이명 : 흑돔, 깜정고기
Girella punctata Gray, 183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농어목(Perciformes)
황줄깜정이과(Kyphosidae)
벵에돔속(Girella)
벵에돔(G. punct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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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 해 먹는 것[1][2]

일본 중국을 거쳐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서식하는 난류어종.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와 남해 제주도에 걸쳐 서식한다. 제주도에서 부르는 이름은 구릿 혹은 귀릿. 푸른눈으로 인해 영어로는 오팔아이로 불린다. 같은 벵에돔속에는 벵에돔 외에도 긴꼬리 벵에돔과 양벵에돔이 있다.

참돔 감성돔 돌돔과 같이 도미의 일종으로 취급 받지만 별개의 종. 앞의 세 어종과 같이 돔낚시의 사대천왕으로 불린다. 2000년대 중반 이전엔 잡어취급 당했지만 감성돔 개체수가 아주 큰 폭으로 감소하고 제로찌라고 불리는 새로운 낚시찌가 대중화 되면서 현재 위치에 등극했다. 이 때문인지 연세 지긋한 분들 중에는 아직도 감성돔이나 돌돔을 더 쳐주고 벵에돔을 낮게보는 분도 있다. 그러니 그러려니 하고 싸우려 들지 말자. 특히 1호인데도 굵직한 유리섬유 낚싯대 쓰시는 분들. 수십 년 전부터 낚시다니는 분들일 가능성이 높다.

낚시할때 팁으로 수면 근처에 자리돔떼가 몰려든다면 그 밑에는 벵에돔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벵에돔과 자리돔의 습성이 비슷하고 서식하는 수심만 다른 편이기 때문이라고. 또 낚아올렸을때 벵에돔의 체색이 어두우면 활성도가 낮은 것이고, 하늘색이나 바다색같은 푸른 빛을 띄면 먹이활동이 활발한 상태이니 벵에돔이 떼로 몰려있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살이 기름져 맛이 좋은 편이다. 다만 손질에 주의하지 않으면 풋내나 갯내라고 표현되는 풀비린내가 날수 있다.[3]

성장속도가 느려 양식에는 적합하지 않고 영리하고 민첩해서 그물에 잘 걸리지 않아 횟집의 벵에돔은 100% 낚시바리 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예전 속설일 뿐이다. 예전부터 '여'라고 불리는 해저 암반에 그물을 쳐서 감성돔과 벵에돔을 잡는 요령좋은 어부도 많으며, 우리나라에선 별로 없지만 일본에선 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져 상당량이 횟감으로 수입되고 있다. 횟집에서 30cm 이하급이 보인다면 양식일 가능성을 일단 의심해봐야 하고 제철이 아닐때 보인다면 거의 확실하다.
  1. 다만 2000년대 중반 이전까지 벵에돔은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잡어취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매운탕 해 먹는 생선이었다. 진짜로.
  2. 매운탕 끓여도 어색하지 않은 부류가 있다. 바로 어민. 일반인들은 돔이라면 횟감으로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민은 감성돔이나 참돔으로 국 끓여 먹는게 당연한 사람들이다.
  3. 이는 해초를 뜯어먹는 벵에돔의 식성때문인데 실제로 초식성 어종인 독가시치의 경우 내장을 안터트리고 잘 제거하면 좋은 횟감이 되지만 터트리면 그냥 버려야 할 수준의 악취가 풍긴다. 또한 크릴새우 밑밥을 뿌린 뒤로부터 벵에돔의 이러한 잡내가 줄어들었다는 증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