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조선

霹棗扇

벽조목(霹棗木)으로 만든 부채. 벽조목은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의미하며, 강한 주술력이 있다고 한다.

퇴마록에서 장준후가 산간 지방을 떠돌아다니다가 얻은 벽조목 덩어리를 다듬어서 살을 붙이고, 부적과 길상도안(吉祥圖案)을 겹겹이 붙여서 힘을 강화했다. 혼세편에서부터 사용한다. 여러 가지 술법을 강화해주고, 검은 구름(?) 같은 기운이 나와 공격한다.

문제는 이 힘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신력을 끌어다 쓰는 것이므로 그 대가가 반드시 필요하단 점이다. 귀자모신의 경우에는 주문은 몰라도 쌓아온 공력을 실어 사용했기 때문에 큰 피드백은 겪지 않았지만 준후의 경우에는 쌓은 공력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수명을 소모한다.

현실에서도 벽조목 도장을 비롯해 벽조목으로 만들었다는 여러 가지 물품들을 시중에서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재료가 정말로 진짜 벼락을 맞았는지는 알 수 없고 주술력이 있는지는 더더욱 알 수 없다(...). 벽조목 항목 참조. 그나마도 2000년대 후반 들어서는 많이 시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