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탄판을 사용하는 호치키스 기관총의 작동 영상. |
보탄판에 탄이 끼워진 모습. 일본군 92식 중기관총의 것이다. |
1 개요
프랑스의 호치키스 기관총, 일본의 3년식 기관총과 92식 중기관총 등에 쓰인 탄띠, 혹은 탄 클립의 일종. 개방노리쇠식 기관총에서 주로 사용된 물건으로, 탄띠와 마찬가지로 연발 사격을 위해 만들어진 탄 공급 보조도구다.
이는 호치키스 중기관총에서 가장 먼저 채용되었는데, 실제로는 호치키스 기관총이 만들어진 당시에 이미 탄띠 급탄 방식이 개발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방식은 프랑스에서도 이미 특허권을 따낸 상태라, 호치키스사에서는 해당 방식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호치키스 중기관총의 경우엔 최후기형인 M1914 시리즈에서 250발 금속탄띠를 채용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이 방식을 특허가 말소된 이후에도 일본군측에서 생각 없이 그대로 따라한 것. 남은 탄이 적을수록 발사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애교로 치더라도, 뻣뻣하고 무거운데다 탄띠처럼 늘어뜨릴 수 없고 연장하기도 쉽지 않아서 탄수 제한이 걸리는 이런 물건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때까지 그대로 우려먹었다. 탄띠만 왼손으로 잘 조정해주면 혼자서도 100발을 사격할 수 있는 .30구경같은 미제 기관총에 대항해서 30발마다 보탄판을 끼워가면서 사격해야 했던 것. 말이 30발이지, 이정도 수량이면 웬만한 기관단총 장탄수 수준이다. 위협적인 지속사격능력은 기대하기 힘들고, 길이가 더 연장된 보탄판도 있었지만 이 경우엔 너무 무거워져 잼이 잘 걸린다. 여기에 더해 양각대가 부실할 경우 보탄판이 너무 무거우면 그 쪽으로 총이 쏠린다(!). 가늠자-가늠쇠의 조준 원리를 생각해보면 정말 심각한 문제. 그저 안습...
2 사용 총기
- 호치키스 기관총
- 38식 기관총/3년식 기관총/92식 중기관총/1식 중기관총 - 이중 38식만 메이지 시대때 개발되었다.
- 브레다 M37 중기관총 - 이쪽은 20발 클립을 쓴다. 특이하게도 탄피배출장치가 없고, 탄두만 발사되고 탄피는 보탄판에 붙은 채로 배출된다.
- 바스타드 건 - 메트로 2033,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에 등장하는 본항목의 유일한 가상의 총기로, 스텐 기관단총같은 모습과는 달리, 보탄판을 이용하는 돌격소총이다.
작동하는걸 자세히 보면 보탄판을 고정하는 부분이 위아래로 오락가락 하는데 차라리 저런식으로 만드느니 탄창을 만드는게 더 쉽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