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대학교 맨홀 변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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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6년 8월 22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 2동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 망양대 주차장 맨홀 안에서 신원 불상의 중년으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심하게 부패된 채로 발견된 사건이다. 시신이 청색 옥매트 가방 속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살해당한 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범인은커녕 피해자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해 2016년 현재까지 10년 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한국해양대에서 도는 괴담중 실제 사건으로 비화되어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케이스이기도 하다.

2 맨홀 속에서 발견된 시신

2006년 8월 22일, 부산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의 망양대 주차장에서 인부들이 맨홀 청소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마다 맨홀에서 자꾸 썩은 내가 난다는 민원 때문에 학교 측에서 맨홀 청소를 지시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날 오전 11시 10분 경, 인부 이 씨(당시 25세)가 맨홀 안에서 청색 옥매트 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쓰레기로 오인했으나 가방을 맨홀 밖으로 건져 올려보니 그 가방에서 이상한 악취가 났다. 아무래도 맨홀 안 악취의 원인은 이 가방인 듯 했는데 과연 그 가방을 열어보니 이미 부패가 심해[1]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남성의 시신 1구가 나왔다.

인부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당시 부산지역 할인점이었던[2] 아람마트라고 적혀진 비닐봉지가 얼굴에 씌워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사인은 이 비닐봉지에 의한 질식사로 판정되었다. 또 시신 상태로 보아 최소 6개월~1년 전에 피살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우선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시신에서는 신분증 같은 것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피해자가 입고 있던 속옷과 얼굴에 씌워져 있던 마트 비닐봉지 등을 토대로 피해자와 범인에 대해 조사했지만 아무런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건 여전했다. 게다가 치아는 건강한 상태였는데 이는 거꾸로 말하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수 있는 단서중 하나인 치과기록을 조회할수가 없다는 소리다.

이미 부패가 진행되어 얼굴을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피해자의 연령은 30~40대로 추정되었고 키는 165cm로 단신이었으며 속옷의 사이즈는 105XL인데 이로 보아서 체형은 땅딸막하고 통통한 사람으로 추정되었다.

경찰은 초기에는 학생이 실종된것이 아닌가 했지만 학생중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대규모 신축공사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피해자가 공사장 근로자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원 파악에 주력했지만 결국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는데 실패했다.

2.1 맨홀 및 사건지역 인근의 특징

맨홀은 2001년 전후에 지어졌다. 맨홀은 지어놓고선 한번도 열지 않았으나, 범행을 제외하고 학교 공식적으로는 사건이 발견된 당일이 처음으로 뚜껑을 열어본 것으로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사건 현장의 맨홀은 맨홀 종류 중에서도 꽤 무거운 축에 속한 것이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실험한 바로는 맨홀을 열어본 경험이 없는 남성의 경우 쇠지렛대를 이용해도 열기 어려우며, 유경험자 역시 쇠지렛대를 두개 사용해 겨우 열 수 있을 정도였다.

이외에도 대학교에 해안가가 있는데, 생각외로 학교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다. 영도나 인근 부산주민이 바닷가 나들이를 여기서 보내는 경우는 물론 밤 낚시꾼도 상당하다고 한다. 아는사람은 아는 정도의 스팟이라고.

또한 맨홀이 있는 도로는 학교 관계자가 아닌 이들도 출입이 잦았다 한다. 상술한 낚시꾼들 뿐만 아니라 밤에는 인근 대중교통이 끊기기 때문에 학생들이 타고 들어오는 택시도 많았고, 그 외 급식 공급업체등의 트럭도 들락날락이는 곳이었다. 현재는 출입차량 조회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나 당시에는 없었기에 용의차량을 특정하는 일도 어려운 상태다.

3 피의자를 특정할수 있는가?

너무 두루뭉실하다. 캠퍼스내에서 흘러내리는 괴소문에 의하면 사건 관계자에 중국인 유학생, 청소부, 조폭이 수시로 등장하지만 의미는 별로 없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취재협조를 한 프로파일러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며, 이러한 지역의 맨홀을 알만한 사람으로는 영도, 넓게잡으면 부산에 사는 사람일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또한 피해자가 얼굴을 감싸고 가방에 집어넣어져있는등의 유기된 상태를 거꾸로 파악하면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져서는 안된다는 피의자의 절박한 심정이라는 행간을 엿볼수 있기때문에 오히려 피해자와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건장한 성인남성인 피해자에 가해진 공격형태로 볼때는 감정적인 동작이 실려있을 추론도 있다. 이정도로 감정적인것 역시 피해자와 면식이 있는 사람일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더하고있다.

그리고 현장물품중 옥매트나 마트봉투가 있다는것은 멀지않은곳에 피해자와 용의자가 동거를 하거나 거주할 가능성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3.1 공범 가능성

한편 이 사건은 최소한 유기과정에서 2인이상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우선 이 정도 가방에 피해자와 비슷한 질량이 들은 물건을 혼자서 옮기기란 불가능했을것이고 2명이상이 들어야 안정적인 형태로 놓을수가 있으니 그렇다.

만일 공범이 있다면 1차 피의자와의 관계는 어떤관계냐면 제3자적 관계일 가능성보다 가족, 친족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추정되고있다고 한다.
프로파일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공범이 있다고 하면 시체유기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연락한다는것만으로도 조력자를 반신반의할수 있는 상황에 오게 되므로, 그나마 안심할수있는 친족이나 가족정도로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추정된다고...

4 DNA 채취와 얼굴 복원

현재까지도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당시 과학 기술로는 한계가 있어 DNA 채취를 못했지만 2013년에 사망자의 앞니에서 DNA를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실종신고 DB와 비교해봐도 피해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고 대조해 줄 가족이 나타나질 않아 DNA를 얻고도 신원을 파악하는데 실패했다. 게다가 실종신고가 된 사람들에 한해서도 행정적 오류때문에 실제로는 살아있는 사람이 장기 실종신고인 상태도 있고(...)해서 당시 수사관의 증언으로는 지역실종자 220명중에서 210명이 허수에 가까웠을 정도로 오차가 심한 이유도 있어서 그래서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부산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지난 2016년 7월 14일에 압수 영장을 받아 변사자의 유골이 묻힌 무덤을 파헤쳐 서울성모병원에 유골 3D 복원을 의뢰했다. 유골을 통해 사망자의 얼굴을 복원하는 기술이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8월 5일 최신 3D 이미지 스캐닝 기법으로 피해자의 얼굴 골격이 1차적으로 복원됐다. 지난 13일에는 얼굴 전체 복원이 마무리됐다. 현재 부산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면 사건을 재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만일, 피해자의 신원에 대해 아는 위키러들이 있다면 적극 제보하도록 하자.[3]

4.1 <그것이 알고싶다>에 소개된 제보사례

경찰의 수배와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등으로 제보가 여럿들어왔는데, 그중 유력한 제보가 10건으로 잡혔고, 두가지가 방송에 소개되었는데 대략 이렇다.

  • 인천 거주중인 현병운 옹
피해자의 정체가 자신의 아들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아들을 잃어버렸을때 당시 아들이 30대였다고 하며, 2000년대 초중반? 서울에서 카페를 개업한다고 대출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개업까진 못갔으며 이과정에서 아들이 실종되었는데 돈관계때문에 그렇게 되지않았나 막연하게 추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을 대조해보니 거의 흡사해서 신고를 했다고 한다. 만일 경찰이 진행하는 DNA 대조 결과가 맞게 나오면 피해자는 현병운 옹의 아들인 현중기씨가 된다.
  • 지역불명[4]의 다방 종사자(여성)
피해자가 자신의 지인이자 동업자었던 송○○이라고 주장한다. 한때 다방을 동업했었는데 2000년대 초중반에 지방으로 출장간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송씨에게 연락할만한 곳이라고는 자기가 운영한 다방의 전화번호를 알려준게 전부라고 한다. 하여튼 지방 출장이후로는 송씨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서 뭔가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 다방 종사자 아줌마가 주장하는 송씨의 체형 특징으로 나잇대는 40대 후반이고 신장 165cm에 술배가 나왔고 윗니가 벌어져있다고 회고하는데, 얼굴부분은 몰라도 신체사항만 보면 피해자와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 2016년 9월 3일자 방송 끝자락에 송씨는 다른지역에 살아있음을 이미 확인했으므로 대상에서 제외.
  1. 그것도 일반적인 부패가 아닌, 피부장기의 기름이 비누처럼 굳어버려서, 왁스 및 밀랍인형과 비슷한 재질로 변화되는 소위 시랍화 부패.
  2. 현재는 홈플러스에 인수됨. 항목참조.
  3. 전화번호 051)899-2770
  4. 방송에서 제보자 요청으로 신원보호 처리를 철처히 했을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