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선 | 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함흥철도총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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赴戰嶺驛 / Pujŏnryŏng Station
목차
1 개요
백암리 소재라지만 백암리 중심지와는 엄청 멀리 떨어져 있다. 인근에 부전령이 있어서 부전령역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
원래는 별볼일없는 역이고 마을의 중심지와도 심하게 멀리 떨어져 있어서 별로 중요하지 않았겠지만... 이 역이 중요한 이유는 강삭철도 때문이다. 스위치백 때문에 중요한 흥전역 같은 케이스라고나 할까.
함흥역 기점 68.1km.
2 신흥선의 강삭철도
우선 철도가 일반적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는 대략 30퍼밀 내외이다. 1퍼밀의 경사란 1km를 이동했을 때 1m의 높이차가 생김을 의미한다.
함흥역에서부터 62.5km 지점, 즉 송흥역에서 1.5km 떨어진 지점에서 이미 높이차가 160m이다(해당 지점의 고도는 545m 정도). 즉 이미 여기서부터 경사는 100퍼밀을 넘어가기 시작한다. 여기를 지나가고 터널을 두 개를 지나서 기점으로부터 63.5km 떨어진 지점까지 가면 높이는 790m 정도로 이쪽의 경사는 250퍼밀(!!). 다만 강삭철도 운행을 위한 시설이 보이지 않고 무엇보다도 관련 자료가 적어서 여기도 강삭철도로 운행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치상궤도식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
64.3km 떨어진 지점에 웬 건물이 하나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강삭철도 운행을 위한 중간 기지인 듯하다. 이 기지의 높이는 해발 970m. 여전히 경사는 250퍼밀 수준이다.
까마득하게 높고 아찔한 구간을 지나 함흥역 기점 65.3km 지점에 이르면 웬 산이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백암산 - 부전령 - 백역산을 잇는 산맥으로, 여기서부터는 확실히 강삭철도 시작. 해당 지점의 높이는 1,075m.
66.1km까지 불과 800m를 운행하면서 생긴 높이차는 무려 470m(!!!)이다. 거의 600퍼밀에 육박하는(약 570퍼밀이다) 엄청난 급경사인 셈. 해당 지점의 높이는 1,545m.
그리고 다시 1.7km를 더 이동하면서 이번에는 100퍼밀이 넘는 경사를 내려간다(...) 이렇게 내려오면서 해발 고도가 1365m인 부전령역에 도착한다. 이 때까지의 고도차가 180m이므로 100퍼밀짜리 경사를 내려오는 것.
참으로 엄청난 정신력과 담력이 요구되는 구간이라 아니할 수 없다. 570퍼밀 경사를 올라갈 때는 어떻게 한다 쳐도 내려갈 때는 충격과 공포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