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지옥(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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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009년에 개봉한 한국의 오컬트 공포영화. 후에 건축학개론으로 이름을 알린 이용주 감독의 데뷔작으로,남상미, 심은경이 주연을 맡았다.개봉 당시에는흥행에선 실패했다. 하지만 공포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크게 호평받았고, 당시 아역배우였던 심은경이 연기력을 크게 주목받아 아역 이미지를 벗게 된 시발점이 되었던 작품이었다.

2 줄거리

기도에 빠진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던 동생 ‘소진’. 어느 날 동생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언니 희진은 급히 집으로 내려오지만, 엄마는 기도하면 소진이 돌아올 거라며 교회에만 들락거리고 담당 형사 태환은 단순 가출로 여기고 형식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여자 정미가 소진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되고, 경비원 귀갑과 아파트 주민 경자에게서 소진이가 신들린 아이였다는 말을 듣자 희진과 태환은 혼란에 빠진다. 죽은 정미가 엄마와 같은 교회에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다음날 경비원 귀갑이 죽은 채 발견되지만 엄마는 침묵을 지킨 채 기도에만 매달린다. 소진의 행방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동생이 사라진 이후부터 희진의 꿈에는 죽은 사람의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3 평가

한국 호러영화의 수작 중 하나. 연출, 연기 모두 완벽했으며, 특히 심은경에 대한 극찬이 끊이질 않았다. 장화홍련, 알 포인트, 기담과 함께 21세기 한국 공포영화 최고의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개봉 당시 개봉관이 적었던 점 등의 이유로 흥행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다름아닌 제목 때문에 개신교 신자들이나 떡밥을 노리는 반기독교인 몇몇이 기독교 비난 영화로 오해한 적이 있는데, 실은 기독교 비판 영화가 아니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의 메시지는 종교적 믿음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광신' 에 대한 비판적 견해가 드러난 영화다.[1]

4 여담

심은경이 미국유학시절 이 영화를 선생님에게 보여드리려 했는데 잘못해서 다른 아이들과도 같이 보게 되었다고 한다.그 결과 영화속에서 신들린 소녀를 정말 신들린듯이 연기한 심은경을 보고 모두 기겁을 했다고. 자세한 이야기는 심은경 항목에서 참조.
  1. 실제로 작중에선 주인공 어머니의 광신적 행위에 대해서 다름아닌 가톨릭 신부가 "믿음이나 기적은 그런 게 아니다"라고 이성적으로 타이르는 장면이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