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영화

(공포영화에서 넘어옴)

1 개요

이렇게 터무니없이 적은 제작비로 전 세계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하고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장르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 스티븐 킹

일반적인 정의는 의도적으로 관객의 근원적인 공포를 건드려 부정적 정서를 일으키는 영화. 좁게는 장르의 관습을 따르는 장르영화를 말하지만, 보통 저 정의에 해당하는 모든 작품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넓은 의미로 쓰인다. 하단의 영화 목록도 광의에 근거한 것.

호러영화에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사용되는 것은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연쇄살인마, 뱀파이어, 늑대인간, 살인 동물[1], 악마 또는 악령, 외계생물, 좀비, 유령, 마녀, 초능력자, 괴물 등 외부의 존재로부터의 공포.
2. 자연재해, 재난사고 등 불가항력적 환경 변화로 인한 공포.
3. 질병, 신체변이, 부패, 기생생물 등 신체훼손에 대한 공포.
4. 등장인물의 내면 및 집단적 심리, 상호 갈등이 불러일으키는 심리적 공포.
1/3번은 SF(Sci-Fi), 판타지, 괴수영화, 2번은 재난영화, 4번은 스릴러장르와 경계가 모호하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 하위 장르명처럼 쓰이는 고어 또는 스플래터는 하위 장르가 아니라 표현 방식을 가리키고 오컬트 또한 소재적 특징을 일컫는 단어.

스릴러 영화와는 여러 모로 공통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구분이 힘든 경우가 많다.

장르영화로서의 호러는 특성 상 모든 사람이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장르는 아니고, 태생적으로도 저예산 B급 영화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다른 장르에 비해 상당히 마니악한 편이다. 대중적인 평가와 장르팬의 평가가 일치하지 않으며, 장르팬의 시각이라는 것도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A에게 쓰레기 작품이 B에게는 걸작이 되는 현상이 자주 보이는 분야. 범작은 까이지만 졸작이라고 반드시 까이지는 않는 게 이 바닥의 특징이며, 영화 좀 못만들어도 뭔가 엄청나게 특이하거나 약빤 것처럼 못만들면 그것도 나름대로 장점으로 취급받는다. 이런 경향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례가 로이드 카우프만의 독립 영화사 트로마 스튜디오의 작품들인데, 보통 사람이라면 약이라도 빨아야 감상이 가능한 기이한 영화들을 수십년째 만들고 있다.

그래도 호러영화가 메이저 영화의 한 갈래로 확실히 자리잡은 오늘날에는 저예산 독립 영화가 아니라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메이저 호러영화가 충분히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마이너한 감성 같은 게 없어도 장르를 즐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호러영화의 역사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링크

우리나라에서는 유별나게 마이너한 대접을 받는다. 대부분의 한국 공포영화는 여름 시즌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만들어지는 낮은 완성도의 작품이 많은데, 그건 어느 나라건 마찬가지긴 하지만 한국은 인구도 적을뿐더러 특히 마니아 층이 얇고 취향의 획일화 경향이 강한 나라다보니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상업적 여건이 안되는 게 문제. 그래도 SF 같은 장르보다는 사정이 낫다.

한편으론 공포 영화로 시작한 감독들 중 블록버스터 영화에 잘 적응한 감독들도 종종 보인다. 대표적으로 샘 레이미, 제임스 완, 피터 잭슨이 공포영화로 시작해서 메이저에 올라선 케이스.사실 대작을 만들 재능은 있으나 신인이라 저예산밖에 지원 못 받을 때 찍을만한게 공포영화뿐이긴 하다...

대규모 자본을 요구하는 SF, 슈퍼 히어로, 판타지 장르와 달리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쏠쏠한 흥행 수입을 벌어들이는 장르라서 상업 영화계에서 환영 받고 있다. 최근에는 양산형처럼 찍어내고 있는 상황. 문제는 대개 양산형들이 그렇듯이 무섭게 한답시고 긴장감 조성도 안하고, 흥미 없는 주제와 스토리, 원작에 대한 경의는 찾아 볼수도 없는 리메이크에 점프 스케어만을 잔뜩 넣어서 욕을 먹는 양산형 공포영화가 늘고 있는 추세란거. 덕분에 컨저링은 매번 재평가 받는다. 그러나 컨저링 2는 전형적인 점프 스케어 영화...

호러영화는 최근에 하락세를 제대로 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야기가 너무 뻔하기 때문. 예측하지 못했던 곳에서 귀신이나 살인마가 튀어나오는것은 90년대 까지만해도 신선했겠지만 이제는 관객들이 그런것쯤은 다 예측을 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론 쏘우큐브같은 밀실공포물, 파라노말 액티비티같은 핸드핼드&페이크 다큐 스타일 영화가 강세였지만 이마저도 2010년대 중반에 와서는 식상해져 버렸다. 공포는 일반적인 재미와는 다른 소구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공포'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계속 새롭고 낯선 감정을 제공해야 하는데, 질리기는 쉽지만 새로운 테마가 등장하기는 어렵다는게 문제다. 까놓고 말해서 클리셰가 발각되고 관객들이 이후 전개나 연출을 예측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 영화는 더 이상 관객들을 무섭게 하지 못한다. 다른 장르보다 '식상함'이 주는 타격이 큰 장르.

2 국가별 영화들

전부 다루기엔 양이 엄청나게 많은 관계로 나무위키에 항목이 작성된 것만 링크할 것.

2.1 한국

2.2 미국

2.3 일본

2.4 기타

3 TV 시리즈

4 관련 문서

5 관련 인물(단체)

  1. 크리처 영화라고도 한다.
  2. 곡성과 반대로, 괴물은 마치 공포영화같지만 오히려 재난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다.
  3. 여러 장르를 잡탕으로 영화 속에 넣으면서 공포도 들어가 있는 형식.
  4. 유일하게 5편까지 나온 한국산 공포영화.
  5. 그렘린 2만 본 사람들은 이게 왜 호러 영화인지 모르겠지만 1은 확실히 호러가 맞다. 2에 나오는 깨알 같은 재미를 생각하고 1을 봤다가 사람들을 충공그깽에 빠뜨리는 원인(...)
  6. 제목은 호러라고 되어있긴 한데 실상은 뮤지컬 영화다. 작중 프랭크 박사의 피조물의 이름이 '록키 호러'라서 그렇다. 배경도 고전 공포영화처럼 고성이고, 잔혹한 장면이 잠깐 나오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아주 잠깐 나오고, 영화 주제 자체는 욕망 쪽에 더 가깝다.호러영화를 표방한 컬트 뮤지컬 쇼.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