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북미 원주민 부족 '샤모안'족의 유일한 생존자이며(같이 다니는 원주민 전사가 하나 더 있긴 한데 스스로 '샤모안의 이름을 계승하는 자는 이제 자신 뿐'이라고 했으니) 전투 추장이었던 걸로 추정되는 캐릭터이다. 첫 등장은 단행본 14권으로, 이전에 코번과 함께 했던 카리오, 그리고 베르티네즈 교단들과는 그럭저럭 잘 싸우다가 쟈마드의 교리집행자에 의해 끔살당한 이샨, 운츄크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위대한 샤모안의 아들들, 이제 그 이름을 계승하는 자는 나 붉은 바람 밖에는 남지 않았다."라고 탄식하며 등장했다. 죽어간 부족민들의 복수를 위해 코번 일행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카리오와 코번이 절친한 친구 사이였으니 그 전부터 코번과 알고 지내던 관계였을 것 같기도 하다).
제대로 등장한 것은 15권, 본격적으로 부각된 건 16권으로, 함께 행동하는, 활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원주민 전사(이름 불명)와 페어를 짜 미칠듯한 폭풍간지와 전투력을 선보였다. 한 손에 도끼, 다른 한 손에 건스톡 워클럽[1]을 들고 말을 몰며 베르티네즈 교단 전투원 둘을 끔살하고는 베르티네즈 교단에서도 상당한 고위 인물인(조슈아 바로 다음의 2인자 내지 3인자로 추정된다, 바스통 사제도 있긴 하지만 이쪽은 이단 학살에 특화된 인간병기라는 느낌이지 지휘관으로서는....) 앙트완 사제와 대결을 펼쳤다. 전신이 피투성이가 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긴 했지만 결국 앙트완의 머리에 워클럽의 스파이크를 꽃아넣고는 부활하려고 하는 앙트완에게 도끼질 한 방으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며 마무리(앙트완은 머리에 그게 박힌 채로도 '그 분이 틀렸을 리 없다'고 독백하며 일어나려 한다, 정말로 징하다).
그 뒤 쓰러진 앙트완의 머리를 들어올리며 마무리를 하려는 찰나, 쟈마드가 이끌고 온 좀비들의 습격을 받는다. 워낙 수가 많아 상처를 입기도 하는 등 위기에 처해있다가, 다시 부활한 건지 좀비가 된 건지 알 수 없는 앙트완이 날린 무기를 보고 당혹스러워 하는 얼굴이 클로즈업되었지만... 연중 상태라 그 뒤를 알 길이 없다.
코번 일행이 코번&흑형 노빅&원주민 붉은 바람&로안 신부로 현재 구성되어 있고, 이들 넷이 기존 체제에서 벗어난 아웃사이더들의 파티라는 점에서 여기서 살아남는다면 앞으로도 쭉 등장할 듯.- ↑ 부메랑이나 총 개머리판과 유사하며 꺾여지는 부위에 돌출된 칼날이 달린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