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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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형민우 作의 한국 만화. 양경일아일랜드와 대불어 대표적인 호러 만화. 영챔프에서 연재, 대원에서 16권까지 발매했다. 현재는 연중 상태. 2011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특히 6권 표지에는 테모자레의 사제들이 전부 나와있다. 하지만 개정판은 나왔어도 여전히 연중 상태다. 완전 고문 수준이다

2 스토리

먼 과거, 신에게 등을 돌리고 반역을 일으킨 벌로 지상에 유폐된 대천사 테모자레가, 십자군 전쟁 원정대의 대장으로서 신을 위해 봉사하였지만 은총은 커녕 가족이 전염병으로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믿고 따르는 신에게 의문을 품기 시작한 바스쿼 드 귀옹 백작의 몸에 깃들어 이 땅 위에 신의 뜻을 거스르는 대지인 안식원을 만들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는 테모자레에게 사제로 간택되어 시험을 당해 신을 저버리게되어, 그에게 증오를 품게 된 이단 심문관 베시엘의 목숨을 건 저주에 의해 도메스 포라다에 함께 봉인되어 저지되는 듯 보였으나…

시간이 흘러 서부개척시대. 교황청 휘하의 비밀 조직인 베르티네즈의 주교 라울에 의해 도메스 포라다가 발굴된다. 봉인되어 있던 테모자레의 속삭임을 신의 전언으로 착각한 라울 주교는 도메스 포라다의 봉인을 풀기 위해 고문학 전공인 이반 아이작을 비롯한 연구팀을 부르고, 도메스 포라다의 진실을 알아가는 연구팀은 위기감을 느끼고 연구를 중단하려 한다. 하지만 라울 주교는 이미 이반의 의붓 여동생이지만 서로 깊이 사랑하고 있던 여인, 제나를 인질로 삼아 이반에게 봉인을 풀것을 지시한다. 제나의 죽음과 라울의 사탕발림에 실성한 이반은 결국 봉인은 풀고, 세상에 다시한번 테모자레가 강림하고 마는데….

죽은 이반의 몸에 깃들어 다시금 테모자레를 봉인하고자 했던 베시엘은 이반을 언데드 상태로 되살려 그의 육체에 깃들려 하나, 증오심을 품은 이반은 자신의 손으로 테모자레를 죽이기 위해 그와 하나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의식을 가지길 원했다. 그 강열한 증오심에 베시엘은 이반의 그림자와 같이 함께하기로 하고, 테모자레를 해치우기 위한 고난의 여행을 시작한다.

3 특징

고어한 연출, 진지한 스토리, 서양식의 터치가 돋보이는 작품(참고로 이 작품의 터치는 이전까지 형민우의 작품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무엇인가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한 16권에서 갑자기 연중되어 독자들의 가슴을 찢어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연재가 다시 시작되길 바라마지 않고 있으나, 정작 작가는 "무신전쟁"이나 "고스트페이스"같은 다른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해서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그리고 그 두개도 모두 연중

내용이 내용인지라 작품의 분위기가 시종일관 어둡고, 신과 종교가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 다만 인터뷰에서 종교관련 설정은 떡밥이라 밝혔다. #

초중반 전개가 베르세르크와 꽤 유사함을 볼 수 있다.

  1. 혼자서 고독하게 어둠의 무리에게 맞서는데 그 못지않게 어둠의 다크에 빠진것같은 주인공. 그래도 적장을 물리치는데엔 나름 고생을 하긴 한다.
  2. 주인공의 기나긴 과거 여정과 어둠에 빠진 계기가 그려지는 회상편. 굉장히 쎄 보이는 적들이 앞으로 상대해주겠다는듯 나열된다.
  3. 이후 뜻을 같이 하는 동료가 생기고 무기는 파워업하고...

본작 연재중단 이후, 베르세르크의 동료애가 끈적끈적해지면서 유사점은 찾기 힘들어졌다.

그 외 작가가 스스로 밝혔듯이 FPS 게임인 블러드퀘이크1의 영향이 많이 보인다. 특히 초반은 거의 블러드1의 표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은데, 주인공의 디자인, 무기(소드오프 샷건, 토미건, 부두인형) 및 기차에서 싸우는 등의 일부 설정까지 완전히 똑같다. 다만 권수가 늘어가면서 이런저런 설정이 보충되고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나중엔 상당히 많이 달라지긴 했다.

분명히 시대적 배경은 19세기의 서부개척시대인데 20세기의 물건인 톰슨 기관단총이 나오는 등 고증오류가 여러 개 있기도 하다. 또한 성모 마리아시여라던가 성모 마리아여, 저희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라는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제대로 된 천주교 방식이라면 저희 죄인을 위해 빌어주소서라고 기도해야 옳으므로 이것을 두고 작가가 가톨릭에 대해 잘 몰라 오류를 범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실제 가톨릭 내부에서는 보수적 성향의 일부 수도회, 단체, 신자들의 성모 공경이 도를 넘어 거의 숭배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성모마리아가 예수를 도와 예수와 동등한 위치에서 인류를 구원(구속)하였다는 이른바 '공동구속자설'까지 주장할 정도. (당연히 이는 그리스도교의 근간을 뒤흔드는 엄청난 이단적 주장이므로 교황청에서는 공동구속자설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있다.) ' 따라서 프리스트 작품 내부에서 '성모 마리아시여, 저희의 죄를 용서하소서'라는 대사가 가톨릭의 공식적 교리에 맞지 않는 것은 사실일지라도 작품 속 베르티네즈 교구단 같은 초보수파 단체의 일원이라면 그런 말을 읊조릴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해당대사는 베르티네즈와 관련없고 광신성 없는 상식적인 신앙관을 가진 캐릭터인 루안신부의 대사이므로 개연성이 없다. 굳이 따지자면 개연성보다는 온건한 성직자인 로안의 캐릭터성을 부각시키기위한 장치일뿐.

독자들마다 어쨌든 제발 다음 권 좀 나와라며 빌어대는 지경이지만, 어찌보면 이미 결말은 나와있다. 현재 프리스트의 주요무대로부터 200~300년 후 현대 시대는 무사한 상태다. 테모자레도 이미 300년전 누군가에게 봉인된 상태고, 그 위에 현대기술의 봉인이 덧씌워진 상태. 프리스트의 이야기는 테모자레와 함께 발견된 이반의 일기장을 한 신부가 읽어나가며 테모자레를 봉인한 이반의 여정을 되집어가는 과정이다. 그러니 다음권 좀.

미국에선 나온 한국만화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편.뭐 여기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우선은 미국 서부시대에 미국 및 유럽풍 그림체이기에 낯설지 않은 점도 꽤 먹혔다. 해외 판매권수가 100만부가 넘었으니 영화화도 이뤄진 것. 외국 팬들도 프리스트 16권까지 보고난 뒤 I wish Priest volume 17.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가 형민우는 아예 미국에서 둠 슬레이브라는 단편 만화까지 낸 바 있다.

2011년 5월로 예정된 영화판 개봉에 맞춰 2011년 5월 말부터 고품격 개정판이 나온다고 한다. 독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완결도 안냈는데 날로먹냐"나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다음 권 내주세요." 두 가지로 나뉜다(...). #

일단 인터뷰에서 완결시킬 예정은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그리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전부 이반마냥 버서커화중. 제발 다음권 좀.

로스트사가에 프리미엄 용병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링크

4 등장인물

개정판 표지(6권)에서는 이들 외에도 모든 사도가 등장했지만...다음편이 안나온다.

5 용어

6 영화화

1권 작가의 말에 보면 '헐리우드에서 영화화가 됐으면...'하는 말이 적혀있다. 그런데 정말로 헐리우드에서 영화화 되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취소가 되네 마네 난항을 겪다가, 스토리까지 흡혈귀에게 조카딸이 납치된 젊은 신부 이반의 투쟁기로 만들어 놨다. Oh, God…. 게다가 영화배경도 원작의 서부가 아닌 디스토피아적 미래이다…. 이미 감독인 스콧 스튜어트부터가 그야말로 대망했던 영화 리전(그러나 흥행은 해외 흥행까지 합쳐 수익을 거둬들이긴 했다...)의 감독이니 기대할 건덕지도 없는 처참한 퀄리티였다. 그리고 리전에서 같이 영화를 찍은 배우 폴 베타니가 이반 아니 신부를 맡았으며 매기 큐도 나온다.

Priest_Poster.jpg
하긴 제작비와 감독, 배우진부터 저예산급이었지만. 형민우도 그냥 영화는 영화일뿐이라며 내가 관여할 것도 없다고 별로 기대하지 않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배급사도 스크린 젬스. 소니 픽쳐스 계열로 저예산 영화를 주로 배급한다.


충고하는데, 원작 팬이라면 절대로 보지마라. 원작을 안보고 본다면 볼만할지도..

미국 시사회에서도 엄청난 악평을 받았다. 일부 프리스트 미국팬들까지 이럴려면 뭐하러 이거 판권 사서 이 제목으로 만들었냐고 분노했다고 한다. 결국 흥행도 기대 이하로 제작비 6천만 달러에 미국 흥행 2913만 달러에 그쳤다. 한국에서 2011년 6월 9일에 개봉하여 열하루만인 6월 19일 막을 내렸다. 전국관객은 9만 3336명으로 75만 달러. 조선일보는 해외 흥행합쳐 본전치기는 했다고 기사를 써댔으나 6천만 달러 제작비만 보고 써댄 거다. 알다시피 극장 측과 수익을 반으로 나누고 홍보비라든지 여러 모로 치자면 하다못해 제작비 2배인 1억 2천만 달러를 벌어야 했으나 전세계 흥행 다 합쳐 총수익은 7800만 달러로 결국 망했다. 기사 원문 2차 시장에서도 별다른 흥행도 못 거두고 영화 자체는 묻혀졌다.

그래도 주연인 폴 베타니는 이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비전을 연기하는 등 배우로서는 꾸준히 활동 중이며 감독인 스튜어트는 2013년 350만 달러 저예산 호러물 다크 스키로 2640만 달러 대박을 거둬들이고 2016년에는 홀리데이라는 영화를 감독하여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