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의 원주민
남아메리카의 원주민. 참고로 그림의 주인공은 문명5 에서도 잉카의 지도자로 등장하는 파차쿠티 황제
미국식 영어 : Native American - 미국에서는 American Indian이 부정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웬만하면 Native American이라고 쓰는 것이 좋다.
캐나다 영어 : First Nations, Aboriginal Peoples
영국식 영어 : American Indian - 'Indian'이 인도(인/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영국에서는 보통 American Indian이라고 한다.
가이아나 영어 : Amerindian
불어 : Premières Nations, Amérindien
스페인어 : Pueblos indígenas, Amerindio, Aborigen(아르헨티나식), Indio
네덜란드어 : Indianen
포르투갈어 : Povos ameríndios, Índio
터키어 : Kızılderili - '붉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 즉 '홍인'이라는 뜻이다. 서구에서는 인종차별로 여겨질 수 있는 단어지만, 터키어에서는 이를 대체할 만한 단어가 아직 없다. 마찬가지로 '흑인'을 뜻하는 터키어는 아랍어에서 가져온 zenci, 혹은 '검은 사람'이라는 뜻의 siyahi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목차
1 정의
말 그대로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 그런데 미대륙이 남북미 합쳐서 약 42,549,000km². 남한의 약 425배 정도고 아시아(44,579,000km²)와 거의 맞먹는 크기이다. 땅은 넓고 사람은 많으니 지역별로 천차만별의 문화와 생활상을 보인다. 같은 아시아라고 유대인과 일본인이 같지 않듯 이들이 전부 초원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자.[1] 특히 중남미의 멕시코나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일대는 아메리카판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고 할 만큼 많은 국가들이 탄생했다. 혈통상 분류로는 프로토 몽골로이드와 초기 북아시아 원주민과 유사점이 크다[2].
2 기원
가장 널리 알려지고 신뢰받고 있는 설은 빙하기에 베링 해협이 육지로 연결되었을 시절에 건너간 사람들이 정착했다는 설이다. 그러나 이들이 사실은 베링 육교로 걸어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배를 타고 베링해를 건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정설 쪽에서는 당시의 인류는 베링해를 배로 건널 능력은 없었을 것이라고 보지만, 배를 타고 건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육지로 연결되었을 때는 빙하가 최대로 발달해 있던 시기이므로 시베리아 쪽에서 접근하기도 어렵고 베링 육교를 걸어서 건넜다고 해도 빙하에 막혀서 아메리카 내륙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정설 쪽에서는 기원전 16000년 정도에 베링 해협도 건널 수 있고 빙하에도 틈이 생겨서 내륙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기가 있었다고 본다.
마땅한 가축이 없어서 인력(人力)이 중심이었고 꽤 오랫동안 노예제가 지속되었다. 말을 타고 초원을 누비는 것은 아메리카로 이주해온 유럽인들로부터 말을 받아들인 후 아메리카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독자적인 기마술을 발달시켰을 때 할 수 있었다. 총과 같은 무기도 큰 문화적 거부감 없이 빠르게 받아들였다. 물론 이것도 유럽인들이랑 미국 정부한테 개발살나는 바람에 오래 가진 못했지만, 단 몇 세대만에 '도보민족'(...)에서 '기마민족'[3]으로의 변화를 이룩한 것을 보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아메리카 대륙에서 작물로 생산할 수 있는 식물이라고는 옥수수와 감자, 호박과 콩 정도였으며 그 외 야채류 조금 뿐이었다. 옥수수도 마야인들에 의한 혁명적인 종 개량이 있기 전까지는 수확량이 매우 적어 오늘날과 같은 주요 작물일 수 없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마야인들은 이를 극복하고 옥수수를 개량했으며, 이는 중남미의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 올멕과 마야문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마야인들의 옥수수 개량 이후에 탄생했다는 것만 봐도 이게 어느정도의 성과를 가져왔는지 알 수 있을듯.
3 클로비스인 - 대륙의 최초 발견자는 누구인가?
아메리카 최초의 문화는 클로비스(Clovis) 문화라고 불리며 클로비스 문화를 일군 아메리카 최초의 사람들을 클로비스인, 클로비스 문화의 유적이 발견된 곳을 클로비스 포인트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설명은 클로비스인들이 바로 베링 해협을 건너온,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조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클로비스인들은 시베리아에서 베링 해협을 통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 유럽에서 대서양을 건너서 들어왔다는 주장도 있다. 빙하기에 북반구 전반에 걸쳐있던 빙하 북부의 빙하 근처 해안을 따라 배를 타고 건너갔다는 것. 많은 학자들이 당시 인류의 항해 능력에 회의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정설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베링해를 배로 건널 능력이 있었다는 주장조차 회의적인 시각을 받는 마당인데 대서양을 배로 건넜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황당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한 주목을 받은 학설인 것은 사실이며, 나름대로 분명한 근거도 있다. 클로비스인들이 시베리아에서 건너왔다면 시베리아 쪽에서 클로비스 문화와 유사한 계통의 석기가 발견되어야 하겠지만, 클로비스인들의 화살촉을 비롯한 석기가 시베리아 쪽과는 계통이 상당히 달라서 잘 연결되지 않는 반면 오히려 유럽의 것과는 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클로비스 포인트가 비록 북아메리카 전 지역에 분포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 동부 해안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는 점도 근거가 된다. 이 학설에서는 당시 미 동부는 일시적으로 온화한 기후였기 때문에 클로비스인들은 이곳에서 생활하다가, 빙하가 북대서양으로 흘러들어 북대서양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북대서양 부근의 해류 순환에 마비가 오면서 미 동부 지역이 저온건조한 기후가 되어서 미 중부 내지 서부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다만 환경에 따라서 서로 다른지역의 석기가 비슷하게 제작되었을 가능성도 없진 않으며 동부지방을 중심으로 발견되는 이유는 그 시기에는 다른 지역들 보다 인간이 살기 좋은 환경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현재의 아메리카 원주민은 인종적으로 보더라도 아시아에서 들어왔다는 것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한편 2014년 유카탄 반도의 수중동굴에서 발견 된 클로비스인이 선사시대의 시베리아의 인종과 유전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순서는 다르더라도 그들 역시 베링 해협을 건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아니면 최소 혼혈되었거나.
클로비스인들이 나타난 후에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대형 포유류들이 대거 멸종했으며 이는 흔히 인간이 과도한 수렵으로 생태계를 무너뜨려 포유류들이 멸종하고 사냥감을 잃은 인간도 멸종 직전에 몰린 것으로 해석되지만, 당시에 극심한 기후변화가 일어나거나 다른 자연재해,전염병 등의 이유로 대형 포유류가 사라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4 호칭
또 다른 말로 인디언(영어)/인디오(스페인어)라 부르기도 한다. 대개 인디언은 북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을 이르는 것이고, 인디오는 남아메리카 원주민을 말한다. 사실 그게 그거다.(...) 인도 사람을 영어로 인디언, 스페인어로 인디오라 하는 거니까. 이는 콜럼버스를 위시한 서양인들이 이곳에 처음 도착하고 나서 인도인 줄 알아서이기도 하고, 원주민의 뿌리가 아리안 계통의 인도 쪽이라고 생각한 탓이기도 하다. 물론 비하하기 위한 용어로 쓰이기도 했다.
비슷하게 홍인, 혹은 홍인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들이 붉은 점토로 치장하고 붉은 가죽을 둘러쓴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하기도 하고, 중북부 지방에서 초원 생활을 했던 원주민들은 주로 피부가 발갛게 익었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홍인종이란 표현은 현재 아메리카 원주민들 사이에선 욕으로나 통한다. 노예로 팔려나간 원주민들 중 홍인종이라 하여 유랑단에 인종전시를 당하기도 한 치욕적 역사도 있다.
그러나 정작 미국의 아메리카 원주민들 쪽에서는 스스로를 "아메리칸 인디언"이라 부르는 것이 알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의 결과도 있는 모양이다(...) # 아마도 워낙 명칭이 굳어진 탓일 듯. 반대로 남아메리카에서 '인디오'는 엄연히 '욕'으로 쓰이며 원주민들은 어지간하면 자기 민족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선호한다.
더불어 인디언, 인디언 하면 원주민들은 물론 인도(즉 인도 공화국)에서도 기분 나빠한다.진짜 인디언 피꺼솟 인도 영자신문이 인디언 타임즈, 인디언 포스트, 인디언 헤럴드 같은 신문들이다. 더불어 인디언 관련 뭐라고 하면 죄다 인도와 연관된 것이다. 용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인디언이나 홍인이란 말 대신 미국에서는 네이티브 아메리칸을 쓰고, 캐나다에서는 퍼스트 네이션스퍼스트 멘라고 불리다 점점 애보리지널 피플즈라는 용어로 대체되고 있으며 스페인어권에서는 각 민족명을 호칭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그래도 일단 굳어진 용어가 있어서 인디언 전쟁 같은 경우는 그대로 작성한다.
5 유럽인들의 이주
파일:Attachment/NativeAmerican NorthAmerica.jpg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가 백인들이 왔을 때 아메리카는 순수한 자연 그대로,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전~ 혀 찾아볼 수도 없는 태초 그대로의 신대륙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이미 유라시아 등등의 다른 대륙들과 똑같이 원주민들로 바글바글하게 사람이 들어찬 곳이었다. 지역마다 편차가 심해서 그렇지 일단 전성기였던 1,3-400년 당시 잉카제국의 인구가 1500만명, 아즈텍 제국의 인구가 800~1000만명 이었다.[4] 잉카제국은 동시대 오스만 제국과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인구가 많았으며 중앙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문화화된 전쟁을 통해 주기적으로 인구조절까지 이뤄지고 있었다.
그리고 북아메리카 원주민, 특히나 미국같은 경우는 황량한 그랜드 캐니언같은데서 살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당연하지만 아니다. 유럽인들이 이주하기 이전에는 당연히 더 사람 살기 좋은 동부나 서부의 해안가에서 몰려 살았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은 훗날 유럽인들이 들어오면서 내륙쪽으로 다 쫓겨나다보니까 황량한 곳에서 살게 된 것이다.
역사시대에 북미를 처음 도달한 유럽인은 아이슬란드 - 그린란드를 징검다리처럼 건너 캐나다 지역까지 내려온 해양민족 바이킹이었다. 이는 빈란드 사가에 잘 드러난다. 그러나 이들의 정착은 소빙기 등의 이유로 실패한다. 그 이후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위시로 한 유럽 탐험가들이 1492년 서인도 제도에 도달하면서 부터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정복이 시작된다.
앵글로 아메리카의 경우, 멀쩡하게 잘 살던 중 갑툭튀한 백인들이 풍토병 + 농업 실패로 말라 죽어가는 걸 약 주고 옥수수 줘서 먹여 살려줬더니 갑자기 자기들을 미개인 취급하며 개화를 외치며 미국 정부에게 고난과 핍박을 당해왔다...고 정리된다. 엄연히 따지면, 유럽에서 온 초기의 이민자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어중이떠중이들이 세운 버지니아의 제임스 타운. 다른 하나는 청교도들이 매사추세츠에 세운 플리머스 항. 전자의 경우는 도착했을 때부터 원주민들과 충돌했지만[5], 후자의 경우는 초기에는 비교적 잘 지냈다.
추수감사절로 알려진 Thanksgiving Day는 초기 이주민들이 북미 대륙에서 적응하지 못해서 반 죽어가고 있는 걸 원주민들이 겨우 살려서 옥수수 농사 짓는 법 등을 알려줘 5년 만에 겨우 수확에 성공하자, 그것을 감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라는 동화가 있지만 말 그대로 동화이며 사실이 아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원주민들의 권익을 보장해주기 시작함에 따라 정책적인 뒷받침을 위해 만들어진 것. 이와 동시에 원주민에 대한 세금 감면, 원주민 보호구역의 면세 혜택등이 이 시기에 만들어진다.
물론 원주민들도 반드시 백인들에 우호적이지만은 않고 가끔은 약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좋은 일화로 네덜란드인들이 뉴암스테르담(오늘날의 뉴욕)을 단돈 24달러로 산 일화가 있다. 이 사실이 간혹 원주민들의 비정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호도되기도 했는데, 진실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부족과 대치 중인 부족이 백인이 그 땅을 눈독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부족으로 위장하여 접촉, 자기들 땅도 아닌데 헐값에 팔아넘기고 분쟁을 조장한 것이었다. 또한 잉카나 아즈텍같은 문명국의 경우 유라시아 다른 문화권 못지 않는 정복 및 권력다툼 등의 캐막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결국 이 바닥도 사람 사는 동네였다는 것(...)
또한 원주민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병균을 득실득실하게 가지고 있는 유럽인은 원주민에게는 살아있는 세균 병기와 같은 존재였다.레지던트 이블 실사판 콜럼버스 시절의 유럽 도시는 하수 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상상 이상으로 불결했기에 이 문제가 더 심각했다. 파리 같은 도시들은 말할 것도 없고 괜히 향수가 유행한 것이 아니다. 여기에 현재 인간의 질병은 대개 가축의 질병에서 기원한 것이 많은데 아메리카 대륙에는 가축화할 만한 대형 포유류가 소빙하기 때 개부분 멸종하고 없어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이런 질병들에 취약했다. 가축과도 같이 잠을 자던 (혹은 같은 공간에서 자던) 중세 유럽인들에게는 이러한 동물 면역력이 있었던 것.
때문에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것만으로 전염병이 퍼져서 도시 국가급의 문명이 붕괴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총, 균, 쇠에 따르면 최대 100%의 사망률도 나왔다고. 일단 아즈텍-잉카 일대에서만 수백년에 걸쳐서 몇천만명이 죽었다.(...)[6]
이러한 병원균의 존재는 뜻하지 않게 개척자들의 삶에도 영향을 끼치곤 했는데, 원인불명으로 부족민이 픽픽 쓰러져나가는 와중 개척자들만이 멀쩡히 돌아다니는 것을 본 원주민들이 이를 저주로 오해하고 선의를 가지고 접촉한 개척자(주로 선교사)들을 살해하는 일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오레건주의 휘트먼 가족이 있었다. 이 가족은 부족민의 대다수를 홍역에 의해 잃은 카유세 부족에게 살해당했다.
한편, 처음엔 우연히 병을 옮기던 백인들은 원주민들의 약한 면역력을 알게 되자 나중엔 고의적으로 병을 퍼뜨려 원주민 인구를 줄이는데 노력하는 악랄한 모습도 보여준다. 질병 외에도 알코올에 면역력이 없는 원주민들에게 선물이랍시고 도수 높은 술을 마구 뿌려댔고 그 결과 술에 대한 위험성을 모르던 많은 수의 원주민들이 알코올 과다섭취 등으로 생긴 병으로 죽어나갔다.
그 결과 1500년 경 멕시코를 포함한 북아메리카만 총 인구 3000만 이상이었던 것이 한때 140만으로까지 줄어들었다. 100%의 사망률을 보인 곳은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한 히스파니올라 섬. 800만 명이 0(...)명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히스파니올라 섬은 800만 명이 살 만한 섬이 아니니 80만 명 정도로 추정한다. 그래서 800만은 오역 혹은 오기로 보인다. 지금이야 이 섬에 2천만 명 넘게 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아이티가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여하튼 전멸한 것은 분명하다. 정확히는 순혈 원주민[7]이 멸종한 것이다.
아메리카에 백인, 흑인만 바글거리지 원주민들을 찾기 힘든 이유가 다 있다. 2006년 미국 통계청의 조사 결과, 미국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총수는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포함하여 400만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왔다. 사실 이것도 높은 출산율+의학 기술 향상의 영향(...)으로 많이 늘어난 수치로 1900년에 25만명에 불과했다(...) 또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인식이 시궁창(...) 수준이었기 때문에 인디언의 피가 섞인 혼혈인들이 자기가 아메리카 인디언이라고 응답하기 꺼려했었기 때문에 좀 적게 집계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멕시코(약 1500만 명)와 캐나다(약 140만 명)는 좀 사정이 나았다. 이쪽은 20세기 중, 후반에 미칠 듯한 인구증가 버프 덕을 봤다. 1950년의 멕시코 인구가 2829만 명이었는데 2000년엔 1억 387만 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래서 멕시코인의 대다수가 어떠한 형태로든 원주민의 피가 섞인 걸 감안해도 많이 증가한 것.
그래서 심지어는 중앙아메리카와 남미의 아즈텍과 잉카 제국 멸망 과정에서 그들의 내분 과정이나 병크를 무시하고 그저 지나치게 스페인 침략자(콩키스타도르)들만 잔인하게 묘사하는 게 정작 북미에서 원주민들의 준 전멸을 달성한 영국-북미 사관의 영향이란 말도 있다.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킨 에르난 코르테스와 말린체의 관계를 보아도 이는 분명하다. 특히 슬픔의 밤 사건과 오툼바 전투 때는 상당수의 틀락스칼라 인들이 스페인 침략자들을 도와 같은 인종인 아즈텍인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이는 당연한 결과였다. 아즈텍 항목에서 볼 수 있듯 아즈텍인들은 귀족들을 위시로한 고급문화(....)의 일종으로 식인을 즐겼는데, 그 공급처가 바로 틀락스칼라였다. 물론 틀락스칼라 인들이 순순히 자기 몸뚱이를 내워줄 리는 없고, 아즈텍이 무력으로 틀락스칼라 인들을 끌고 간 것이다. 즉, 틀락스칼라 인들의 입장에선 아즈텍이 스페인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 하지는 않았다는 것. 심지어 그보다 잔인하게 잉카 제국을 멸망시킨 프란시스코 피사로도 그랬다. 여하간 스페인 침략자들은 그나마 좀 더 공존에 치중했다는 평. 특히 스페인 쪽에서는 1550년 바야돌리드 논쟁 이후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자신들과 같은 문명인으로 공식 확정하고 노예화도 금지시켰다.
백인에게 죽은 원주민보다 자기들끼리 싸움 벌여서 죽은 원주민이 더 많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건 사실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 사이에 수많은 전쟁이 있었고, 몇십개의 제국이 탄생했으며 수백개의 왕국이 멸망하고, 몇천 개의 부족들이 부흥했을 테니.
6 아메리카 원주민의 사회와 문화
이름 짓는 방식이 상당히 특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빛나는 나뭇가지', '주먹 쥐고 일어서', '늑대와 춤을' 같은 식으로. 그러나 사실 다른 문화권 이름도 별 차이는 없다. 영어 이름도 뜻풀이해서 표기하면 특이한 이름이 된다. 록펠러는 돌절벽, 스미스는 대장장이, 셰익스피어는 창을 흔들다. 즉 고유명사를 번역함으로써 생긴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앞의 원주민 이름을 한자로 풀이하면 光枝(광지), 拳立(권립), 豺舞(시무)가 된다. 한국 역시 한자 이름은 성명학에 의해 일부러 뜻이 되지 않게 지은 이름들이 많다. 예컨데 때문에 이름 자체보다는 이름을 짓는 방식에 그 특징이 있다. 원주민 부족들은 아이가 어느 정도 크게 되면 그 아이의 특성을 따서 이름을 짓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굼뜬 아이는 '느린 거북'이란 이름을 붙여준다거나.물론 위키니트 사이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단연 오타쿠웨이.
정치적인 면과 종교적인 면은 다음과 같다.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이들은 추장을 중심으로 하는 부족사회가 아니다. 부족마다 체제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사회의 연장자나 능력이 알려진 젊은이들을 포함하여 회의를 개최, 만장일치 혹은 다수결의 결과로서 부족의 결정이 내려졌다.
추장이란 이들이 회의 결과 뽑은 공무원을 지칭하는 단어이고, 1명이 다스리는 군주 체제가 아닌 직접민주정치의 형태였다. 수렵을 주로 한 경우는 이런 경우.
반면 마야나 아즈텍 같이 농경이 고도로 발달했던 지역에선 봉건제와 흡사한 피라미드식 계급제도 형태를 보이기도 했다.
또 잉카 에서는 황제를 위시로한 중앙집권 정치가 이루어졌는데, 당시 황제의 권위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신이었다. 중국에서 황제가 받은 대우보다 훨씬 더 높았고, 대충 이집트의 파라오와 비슷한 수준의 권력을 누렸다. 그러다보니 잉카는 사실상 신정국가였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정치 체계가 현대 민주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에게 원주민들의 정치 체계는 유럽식 왕정과는 다른 매력적인 대안으로 여겨졌으며, 이것이 뒤에 궁극적으로 미국의 정치체계를 민주주의로 만드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다만 큰 근거는 없는 이야기다. 무엇보다도 유럽인 자신들부터가 유구하고 풍부한 공화정의 전통을 갖고 있다.
추장은 주로 전투추장 국방부 장관과 수렵추장 산업자원부 장관, 그리고 위차샤 와칸(wichasha wakan)으로 불린 제식추장으로 나뉘어졌다. 수우족 언어로 위차샤는 '남자', 와칸은 이해할 수 없는 '신성한 권능'을 의미. 수우족이 믿는 위대한 정령 와칸탕카에도 들어가는 말이다. 물론 평화추장이나 농경추장 같은 것도 있다. 추장만 붙으면 다 말 된다 유명한 전투추장으로는 타탕카 이요타케(앉아있는 소, 일명 시팅 불)가 있으며 타탕카 이요타케는 후에 위차샤 와칸도 겸한다. 위차샤 와칸은 태양춤을 춰 예언하는 역할을 맡았다.
태양춤은 제식 기간 동안 외부 부족과 접촉하지 않고 미리 축적해 놓은 식량을 사용하며 4일 동안 축제를 즐긴 후, 위차샤 와칸이 축제 마지막에 무리의 한가운데로 들어오며 시작한다. 무리는 둥그렇게 원을 형성하여 와칸의 태양춤을 보게 된다. 태양춤은 축제 기간 내내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아 매우 몽롱해진 위차샤 와칸이 담배나 마약류를 섭취하여 혼미한 상황에서 창으로 자신을 찔러 피가 몸을 적신 상황에서 창을 가운데 꽂고 그 주변을 춤을 추며 도는 의식이다. 피를 뒤집어쓰는 부분은 부족별로 차이는 있지만 초원 지방의 수우족은 창을 사용했다. 아예 피를 보지 않고 춤을 추는 부족도 있다. 극한의 육체 상황에서 위차샤 와칸은 환각을 보게 되고, 보지 않더라도 의식이 끝난 후 첫 잠자리에서 꿈으로 계시를 받게 된다. 이 계시는 상당히 중요한 메시지로 부족 구성원들에게 전달되었다.
1889년 위차샤 와칸인 워보카가 창시한 2차 유령춤 운동 역시 위차샤 와칸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나타낸다. 유령춤은 죽은 자의 부활과 내세의 안정을 기원하는 춤으로, 덕이 있는 자들이라면 파이널 판타지 10의 유우나가 춘 춤을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워보카는 파이우트족의 위차샤 와칸으로, 그의 아버지인 워드지워브는 기존의 유령춤을 크게 유행시킨 사람이었다. 그는 청소년기에 데이비드 윌슨이라는 백인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일을 해서 윌슨이라는 이름과 기독교적인 내세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 배경이 있다. 워보카는 태양춤 의식에서 극도로 심한 환각을 보게 된 후 며칠만에 깨어나, 죽은 자들이 부활하고 백인들은 자신들의 영역으로 쫓겨나며 죽은 들소들이 다시 떼를 지을 것이라는 종교적 의미가 다분한 예언을 발표한다. 그는 유령춤을 추어 내세의 구원자(메시아)가 강림할 것을 빌어야 한다고 말하였고, 이는 원주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은 이 춤의 유행에 마치 악마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대하였으며, 춤 추기를 그만두지 않는 원주민들을 대량 학살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운디드니 학살사건이 있다.
아메리카의 여러 원주민들은 특유의 자연철학적 사상을 깊이 있게 발달시켰는데, 이 때문에 아메리칸 원주민 사상-철학 관련 저서들이 많이 유명하며, '시튼 동물기' 로 유명한 어니스트 톰슨 시튼 역시 원주민 사상에 관련된 저서를 남겼고 자신 역시 원주민들과 많은 교류를 하였다. 그는 아예 원주민들 이름을 짓고 지냈으며 그들에 대한 보호책과 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왜곡을 성토했다. 1939년작인 존 웨인 주연 영화 역마차를 본 시튼은 자서전에서 "백인들이 (지나가는 백인들을 가차없이 마구 죽인다며) 구역질 나는 왜곡으로 학살을 정당화하는 것이 계속 생길텐데 우려스럽다"고 했을 정도이다.
만악의 근원 중 하나인 담배를 재배했다. 그걸 퍼뜨린 건 유럽인들이지만...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겐 담배가 몸을 정화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담뱃잎에 약재를 싼 후 그것을 태워 그 연기를 마셨다고 한다.
7 농경
북미 한정으로 대부분의 지방에서 수렵 생활을 했으며, 농경도 일부긴 했지만 이루어졌다. 단, 농경 기술은 그리 발전하지 못했으며 설령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널리 전파될 수가 없었다.
대규모 농경에 의존하기 위해선 노동력이 필수적인데, 아메리카 대륙의 (길들일 수 있는) 대형 가축류는 겨우 (그나마도 중남미의) 라마와 알파카 뿐이다. 그러므로 말, 소, 돼지 등등 유라시아 대륙의 13종과는 차이가 심하다. 이런 점으로 봐서 학계에선 아메리카 대륙의 농경 민족이 농경으로 식량을 충족시키게 된 건, 길어도 유라시아 대륙보다 4천년 이상 늦었다고 추정한다. 들소(버팔로)는 너무 사나워서 사냥이라면 몰라도 길들여서 농사에 쓰기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원주민들이 병으로 떼몰살 당한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도 한다. 구대륙의 사람들은 다양한 동물들을 길들여서 함께 살아온 수천 년의 세월을 통해 동물들의 전염질병(조류의 인플루엔자, 우제류의 두창 등)에 대한 면역을 획득하여 보균 상태에서도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었으나, 원주민들은 그러지 못 했다는 것.
하지만 중남미의 경우 일찍부터 옥수수나 감자들을 작물화 하는데 성공했으며 인구 수백만의 국가들을 세웠다. 이걸가지고 남아메리카 인디언이 북아메리카 인디언보다 우월(??) 하다는 일종의 우생학적 지식을 들먹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당연하지만 미친 소리.(...)[8]
또한 유라시아 대륙은 비교적 동서로 긴 형태를 가지고 있어 온대 지방과 아열대 지방의 농경민족이 수가 많고 종류가 다양해 서로의 문물 교류가 간편했다. 또한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들 중 나일강 유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왕래하기 편한 개방적인 지형이어서(=수비가 어려워서) 수많은 침략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농경이 쉽게 전파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기본적으로 농경으로 쓸 작물도 부족했을 뿐더러 농경이 가능한 지역이 지나치게 협소했다. 이는 남북으로 긴 탓에 농경에 적합한 위도군이 한정될 수밖에 없던 아메리카 대륙의 지리적 문제도 있을 것이다.
폐쇄성에 대해 간단한 예로 금속제 냉병기를 보자. 구대륙에선 농경과 같은 이유로 청동기(후에는 철기) 역시 빨리 퍼졌으니, 유라시아 대륙에서 최초로 철기가 도입된 것은 기원전 2000년 경의 히타이트이다. 히타이트가 후에 아리안 유목민족의 침입으로 멸망하기까지 철기는 빠른 시간 내에 유라시아 대륙 전역으로 퍼졌고, 250년 안에 대부분의 '문명화'된 지역에서는 철기문물을 접할 수 있었다.
반면 아메리카에서 철기를 언제 사용하게 되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나, 사용하게 된 후 대륙 전역으로 퍼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일부 지역에선 17세기 후반까지 철보다는 석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상당히 가공되었고 철과 비슷한 경도와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과 원자재를 사용했다. 대표적으로 흑요석 무기가 있다.
학자에 따라 다른 견해도 있다. 이들의 주요 작물인 옥수수는 그 자체로는 영양 결핍이 심각할 수 있었다. 적절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 없이 옥수수만 먹고 살면 펠라그라병을 유발한다.(다만 원주민들이 이를 보완하는 요리법을 개발했다는 말이 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육류를 섭취해야만 했다. 문제는 앞에도 나오듯이 미 대륙에는 고기를 얻을 수 있는 가축류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라마와 알파카는 운송을 책임지고 옷을 만드는데 쓰는 털을 얻는 귀한 동물이었고 번식도 쉽지 않았기에 대규모로 사육해서 잡아먹는다는 것은 무리였으며, 게다가 안데스 산맥 일대에만 살았기 때문에 남미의 잉카 제국만이 알파카와 라마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외에 멕시코 일대에서는 칠면조와 개를 기른 기록이 있다. 물론 먹기 위해 길렀는데, 개는 사육 효율이 그리 좋지 못해 식용으로 다량 생산하기엔 배보다 배꼽이 크다. 일단 개 자체가 고기를 먹고 제일 잘 자란다. 따라서 수렵을 어쩔 수 없이 병행하거나, 혹은 수렵을 주로 하고 농경을 보조로 하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7.1 아즈텍의 식문화
그런데 정작 옥수수 재배하던 아즈텍, 마야인들은 옥수수를 하룻밤 동안 석회수에 불려 화학적으로 나이아신이 생성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옥수수를 갈아 만든 반죽을 마사(masa)라고 한다. 타코에 쓰이는 토르티야의 원료. 이렇게 하면 나이아신 결핍증인 펠라그라에 걸리지 않았다. 오히려 옥수수만 주워가고 조리법은 주워가지 않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에서 펠라그라가 발생하는 사태가 터졌다.
아즈텍 같은 경우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사냥만으로는 도시의 육류 소요량을 감당해내지 못하자 국가적인 규모로 식인을 장려했다고 하는 주장도 있는데, 이에 반대하는 견해 또한 존재한다. 전쟁은 살육전이라기보단 제물로 바칠 포로를 확보하기 위한 힘싸움 정도였고, 제국이 커지게 되더라도 일부러 적대부족을 남겨놓아 전쟁 상태를 유지하기도 했다지만 그럴 정도로 고기가 부족하지 않았다는 연구도 있다. 당장에 그 지역 역사 전공자들이 쓴 연구서에선 모두 반박되는 주장들이다. 먹을 게 모자라서 전쟁을 한다면 왜 그런 전쟁은 대체로 수확기에 터지겠는가. 거기다 식인은 기껏해야 멕시코 시 지역의 부자들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위에 나온 옥수수로 단백질을 얻는 법에 나온 이야기와도 맞지 않는다.
하지만 식생활은 영양소만으로 구성되지 않고,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보면 위의 주장에도 헛점은 생긴다. 극렬 채식주의자 등의 일부 예외도 있지만 매우 소수이며, 사람은 육류의 맛을 즐긴다. 아메리카는 아니지만, 몇몇 원주민 사회에서는 '굶주렸다'와 '굶주리진 않았지만 고기가 먹고 싶다'라는 다른 의미의 '배고프다'라는 말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우려할 만한 점은, 아즈텍인들만 특출나게 유희를 위해 잔인함을 일삼던 이들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대규모 식인의 장려라 해서 현대인의 시각으로 무조건 혐오감만을 가질 게 아니라, 역사를 보는 바른 시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9]
아즈텍의 대규모 식인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분명 그 이전에도 식인이 있었지만 제의적이거나 종교적인 의미가 더 강했다고 하고, 아즈텍이 그 지역의 패자가 된 것도 스페인 침공 시기 이전에서 아주 오래되지도 않았다. 그들은 북쪽에서 이주한 이들로 구성되었는데, 무엇보다 처음 지금의 멕시코에 도착한 것도 1200년대의 일이며, 제국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은 그 후로도 시기가 지난 후이다. 또한 인육으로 공급되는 단백질의 양은 개인이 필요한 양에 못 미치는 적은 양이었지만, '고기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는 로마시대에 부유한 이들이 서민들을 회유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잔인한 공연, 음식을 배분한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다. 로마 제국의 서민들도 공연이나 무상으로 주는 음식 없이 모두 굶어죽는 수준은 아니었다. 뛰어난 문화 수준을 가진 '문명인'에게도 동물로서 인간의 잔인한 면모가 존재한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콜로세움을 예로 들어 로마인들에게 무조건적인 혐오만 가지고 문화적 수준을 깎아내리는 이들은 거의 없다. 아즈텍인들도 지적이고 문화적이었지만, 동시에 인간이라는 동물이었을 뿐이다.
사실 여기 나온 사회와 문화 설명은 북아메리카 몇몇 원주민을 중심으로 써놓은 이야기다. 아메리카는 대륙이고 당연히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포함하고 있다. 예컨대 유럽인들의 관점에서는 아즈텍인들이 메소아메리카 지역 원주민의 대표처럼 보이지만, 다른 원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들은 외부에서 와서 톨텍 등의 발달한 도시문명을 이룬 민족들을 지배한 폭력적인 이민족이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동아시아에서 잘 나가던 때의 몽골족과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인들로서는 '야만적인' 아즈텍에게 지배당한 '문화적 민족'들의 자부심과 분노를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다음의 사항들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인신공양은 종교적 제의의 일부로 아메리카 지역에서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아즈텍처럼 대규모로 이루어진 경우는 없었다. 또한 아즈텍의 문자는 한자와 같은 표의문자이면서도 훨씬 그림에 가깝고 어휘의 숫자가 적어서 몇 가지 정형화된 의미만을 나타낼 수 있었던 반면, 그보다 이전 시대의 마야 문명에서는 이미 완성된 형태의 표음문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0의 개념을 최초로 사용한것도 마야인들. 또한 아즈텍 이전의 고대 도시국가인 테오티우아칸은 전성기 때 인구가 12~20만으로 추정되며, 그 폐허를 발견한 아즈텍인들에게 '신들의 도시'라는 뜻의 테오티우아칸이라 불리며 숭배 받았다.
8 원주민의 현재
8.1 미국
미국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은 1928년 시민권을 얻었다. 21세기 초 아메리카 원주민은 미국에 약 300만 명 거주하고 있고 혼혈을 포함하면 500만 명 정도 거주하고 있어 인구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100만 명 이상이 원주민 보호구역에 거주한다. 원주민 보호구역 내의 사회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편인데, 가령 사우스다코타 주의 파인 리지 원주민 보호구역의 경우 인구의 절반이 빈곤층이며 80%가 실업자고 1인당 소득도 $6,000 정도에 불과하며, 평균 수명도 50세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범죄 문제도 존재하는데 가령 알래스카의 원주민 여성 성폭행 피해율은 미국 평균의 12배에 달한다고 한다. 작은 사회인데다 종족 보존이라는 명분이 원주민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억누르기에 생겨나는 비극으로, 인종학살을 당한 민족의 슬픈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원주민 보호구역들은 자치구역으로 인정받는다. 그래서 연방정부에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며, 어느 정도 연방법에서 자유롭고, 자기들만의 법을 유치할 수 있다. 의료 부문도 일반적인 미국 시민들과는 달리 연방정부 소속 준군사조직인 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 다만 개개인이 연방 정부에 대해 투표를 할 자격은 없고, 만약 하려면 자치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보호구역에서는 카지노를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에 이 지역들에서는 카지노가 많이 보인다. 면세와 카지노 등으로 모은 부로 그들의 학교 및 장학금, 복지기금 같은 것을 조성해서 잘 살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삼류 직종에 종사하며 하루하루 근근히 먹고 사는 신세다. 이는 카지노로 돈을 많이 벌어도 실제로 원주민 본인들에게 돌아가는 순수익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변호사 단체 같은 곳에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원주민 부족들은 보호구역 안에 카지노를 들이는데 열심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먹고 살 길이 없기 때문에... 한 예로 카지노를 유치하기 전에 원주민 보호구역의 실업률은 50%에 달했고, 성인 남자들 대부분은 술과 마약에 쩔었고 가족들에게 수시로 폭력을 휘두를만큼 원주민들의 삶은 어려웠다. 그러나 카지노를 유치하고 나자, 원주민 보호구역의 실업률은 4%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러니 원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기를 쓰고 카지노를 유치하려 혈안이 되어있다. 심슨 가족에서도 이러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카지노를 작품이 작품이니만큼 개그로 묘사한 편이 있다.
캘리포니아 경제가 침체기를 맞이했을 때, 전직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세금 좀 내 주면 안 되냐는 말을 했으나 당연히 콧방귀를 꼈다. 지난 2세기간 당했던 수모에 대한 약간의 보상으로 받은 게 자치구인데 줄 리가 만무하다. 그게 아니라도 세금은 원래 내기 싫다
미국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아직까지도 거의 독자적인 보호구역 커뮤니티에서 사는데, 원주민 사회가 워낙 막장이라서 결코 좋다고 할 순 없으며 오히려 관련 법 때문에 무지막지한 욕을 얻어 먹는 경우가 있다. #[10] 몇 백년이 지났다지만 계속해서 분리되어 살수 없는 지경. 분리되어서 살자니 사회 및 경제가 이미 막장인데다가 마약 및 술 중독된 사람들이 많거니와 돈을 대부분 카지노에 의존하기 때문에 결코 나아질 수가 없다.
8.2 캐나다
캐나다에서 원주민들은 First Nations 또는 Aboriginal Peoples라고 부르며, 10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춥고 인구가 희박한 북부 지방에서는 인구의 다수를 점하고 있다. 1956년에 시민권을 받고 4년 뒤인 1960년에서야 투표권이 주어졌다.
이들도 미국과 중남미의 원주민들과 처지가 다를게 없어 높은 실업률과 알코올 중독, 높은 강간률, 자살률, 범죄, 질병 등의 사회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원주민들의 인구도 캐나다 인구의 4%밖에 안 될 정도로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캐나다는 원주민들이 많이 사는 북부 지역이 워낙 춥고 척박하기 때문에 대놓고 강제이주하지 않았고 학살도 미국에 비하면 적었지만, 그 대신 원주민들을 "근대화"하는 작업을 했는데 어린 아이들을 부모들에게서 강제로 데려와 교회가 관리하던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키웠다. 그로 인해 많은 부족들의 언어가 오지에서나 쓰이는 수준으로 전락해버렸고 부모 밑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하고 교회에서 "사육"되던 아이들은 가족애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수많은 원주민들의 불우한 가정사를 낳게 되었다. 더욱이 성직자들에 의한 성폭행이 아주 흔하게 이루어졌고 그로인해 현재 절대 다수의 캐나다 원주민들은 백인들을 혐오하고 특히 기독교를 믿는 백인 성직자들이라면 치를 떤다. 그런 이유로 백인 교회가 주도하는 원주민 선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원주민 자치구에서 백인들이 방문하는 걸 허락할 리 없을 뿐더러 방문에 성공한다 쳐도 인사 대신 죽빵 정도가 아닌 다굴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11]
1970년대 이후에는 북부 지역에서 자치권을 보장하는 법안이 성립되었고, 이누이트들은 자체적으로 문자를 쓰고 있을 정도이기는 하나[12], 현재도 예전에 시행되었던 억압적 정책들의 후유증과 잔재는 남아있다. 게다가 캐나다 북부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지나치게 높은 식품값 때문에 소득의 절반 이상을 식비에 지출하고 있는 등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캐나다 원주민 여성들이 몇 십년동안 살해되거나 사라지는 일이 횡행했다. 사람 사는 곳에 흔하게 있는 살인이라기에는 그 스케일이 큰데, 2014년 캐나다 연방경찰은 보고서를 통해 이 해에 1,200명의 원주민 여성이 살해되었다고 밝혔지만, 캐나다원주민여성협회(NWAC) 보고서를 인용해 살해·실종된 원주민 여성이 약 4천 명이라고 나와있다.대체 뭔 일이 있었던거냐 그래서 그 동안 정부차원에서의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나 그 전 정권이 보수당 정부였기 때문에 지지부진했다. 자유당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집권한 이후 본격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현재 원주민 여성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향신문 기사
8.3 멕시코
멕시코는 일단 인구 대다수가 원주민 조상이 있는 혼혈 메스티소거나 그냥 원주민이고, 스페인에서 독립하기 위해 아즈텍이나 마야에서 정통성을 찾았던 연유 때문에 원주민들에 대한 공적인 대우는 미국이나 캐나다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현재까지도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원주민 출신 대통령이나 총리가 나오지 않던 것에 비해 멕시코는 베니토 후아레스의 예처럼 원주민이 대통령에 재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대우만 이렇고 실상 원주민들이 소외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후의 포르파리오 디아스 정권하에서 원주민들의 권리 향상 주장은 소외되었으며 새로운 토지법으로 인해 소작농들의 상당수를 차지하였던 원주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래서 여전히 하층민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교육에 있어서도 식민 지배국의 언어인 스페인어가 교육 언어로 쓰이고 나우아틀어나 마야어 같은 원주민들의 언어는 소외되었다. 1920년대 제도혁명당이 집권하기 시작하면서 원주민 언어도 학교에서 가르치게 되었고, 원주민에 대한 교육적인 지원 또한 이루어졌지만 인력과 예산부족, 인구급증 등의 문제로 빈번히 실패하기 일쑤였으며 1980년대 이후들어 경제적인 불평등도 악화되기 일쑤라 현재도 다수의 원주민들은 멕시코에서 하층민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4 남아메리카 국가들
남미에서도 차별은 심각했으며, 원주민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볼리비아도 1952년이 되어서야 원주민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을 지경이었다. 남미에서도 가장 심각한 케이스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였는데, 특히 우루과이는 아예 독립을 도운 원주민들의 뒤통수를 쳐서 학살하고 노예화했으며,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19세기 당시에는 잉카 제국의 후예를 자처하면서도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고 오지로 내몰았으며, 심지어 원주민들을 박물관에 전시하기까지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남아메리카 중에서도 남부에 있었던 이들 국가에는 원주민 인구가 원래부터 많지 않아 원주민들이 더 소외되고 억압받거나, 극단적으로는 학살되기도 쉬웠다. 오늘날에도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원주민 민족인 마푸체에 대한 억압이 자행되고 있다.
타 남미 국가에서도 큰 학살이 없었을뿐, 경제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소외되어왔다는 점에서는 차별이 존재했다. 현재까지도 원주민 언어가 활발히 쓰이고 있는 파라과이에서조차 자국의 전통언어인 과라니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탄압할 지경이었다(...).
20세기 중후반 들어서면서부터는 전통문화에 대한 재조명 등으로 인식이 이전보다는 괜찮아졌고 21세기에는 경제적으로 나아진 경우가 많지만 현재도 원주민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빈곤층으로 살고 있다.
9 북미 원주민 복권과 대중문화
미국의 원주민 학살과 문화파괴가 그야말로 주도면밀해서 원주민들이 철저하게 박살났다.[13] 게다가 미국의 원주민 학살은 백여년이 넘도록 철저히 외면당했다. 미국 정부는 2010년 5월 20일 통과된 아메리칸 원주민에 대한 폭력행위(전쟁 포함)와 잘못된 정책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였고, 원주민 자치구가 빈곤과 질병, 법의 보호로부터 방치된 부분들에 대해서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원주민 자치주는 미국 법 효력이 발생하지 않아 마약, 폭력 문제가 많이 발생했는데 오래동안 방치되다 보니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었다. 새로운 결의안에 따라 원주민 부족들은 자체적으로 치안대를 조직해 치안을 잡으며 범죄와 싸울 수 있는 권한이 확대되었다고 한다. 또한 교과서 개정작업 등을 통해 자신들의 과거를 올바르게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헐리우드도 오랫동안 그들을 죄 없는 백인을 죽여 머리가죽을 벗기는 것으로 왜곡시켜 왔으며, 처음으로 진실을 그려냈던 영화 '솔저 블루'에 대하여 외면하였던 바 있다. 이 영화는 1970년 영화로, 백인들이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팔다리를 잘라내고 머리가죽을 벗기며 좋아하는 끔찍한 영화. 당시 미국에선 무수히 삭제되었고 일부 주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으며 왜곡이라고 버럭거렸으나 감독인 랄프 넬슨은 "이게 바로 미국의 진실이다!" 하면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1960년대 이후 할리우드에서 서부개척시대와 서부극에 대한 자기 반성의 일환으로 수정주의 서부극이란 개념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한동안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매우 평화롭고 이상적인 부족 사회로 묘사된 바 있다. 그 정점이 바로 케빈 코스트너의 늑대와 춤을. 1990년대 이후엔 수정주의 서부극이 원주민들을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게 되고 이후의 영화에선 더 현실적인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비록 직접 대놓고 인디언 문제를 다루지는 못했으나 우주라는 조건으로 비유해서 우주보안관 장고로 인디언과 서부개척자 간의 갈등을 다루기도 했다. 외계에서 온 종족을 백인, 뉴 텍사스 토착민들을 아메리카 원주민에 비유했다.[14]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그나마 다시 살아가는 중인 정도지만 웨스 스투디 등 그나마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카지노나 연예계 쪽으로 진출한다. 드물게는 의사나 교사, 공무원도 있다는 듯.
10 북미 원주민- 창작물에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과거 서부극에서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악당 캐릭터. 툭하면 말 타고 달려와 특유의 아바바바 소리를 내며 라이플을 들고 백인들의 열차나 짐마차를 습격하는 떼강도 이미지였다. 악하게 나오지 않더라도 백인 개척민, 장사꾼들과 거래를 하는 모습이거나 마을에서 일하면서 사는 단역 수준으로나 나왔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과연 '아메리카 개척'이 옳은 일이었는가에 대한 논의가 여러번 나오면서 이런 종류의 '서부극에서 등장하는 악당' 인디언 캐릭터는 보기 힘들게 되었다.
주인공이거나 아군일 경우에도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전사형, 하나는 주술사형. 전사형 캐릭터의 경우 보통 북미 원주민일 때가 많으며, 무슨무슨 부족의 용사라는 설정으로 용맹무쌍한 전사 캐릭터. 무기를 쓴다면 도끼(토마호크)일 때가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주술사형 캐릭터가 좀 더 비중이 높은 편. 주술사 캐릭터일 경우에는 뭔가 신비한 부족 전통 주술을 사용하며, 매우 이지적이고 통찰력 있는 말을 하는 자연친화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특히 자연을 파괴하는 악당들에 대해서는 자비심이 없는데, 이건 전사형 주술사형 양쪽 모두 해당. 배경이 현대인 경우 격투가 (특히 레슬러)로 등장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주술사 클리셰와 연관해서 더 적자면 미국 창작물이나 밈에서 오컬트 아이템이나 샤머니즘 묘사할땐 100% 아메리카 원주민이 등장한다. '이 지역엔 아메리카 원주민이 살았는데/관련된 전설이 있는데', '이건 아메리카 원주민이 쓰던 주술 아이템인데~' 이런 식으로. 한마디로 한국의 무당 역할을 미국에선 아메리카 원주민이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좋다. [15]
그리고 미개하다는 편견이 적용되는 탓에 적을 처치할 때 잔인한 수를 쓴다는 클리셰도 있다. 예를 들어 가죽을 벗기려 한다거나 심장을 씹으려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직접 하지 않더라도 상대를 위협할 때 이런 문구를 쓰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리고 토마호크 때문인지 대부분 도끼를 무기로 드는 경우가 많다.
전반적으로 남자 캐릭터는 거한에 마초스러운 이미지가 강한 편이고 여성 캐릭터인 경우 신비로운 면이 강조된다. 그나마 백인이 주인공일 경우에는 사정없이 털린다. 여자는 발정나서 백인에게 엉겨붙어(...) 하프 백인을 양산하는 역할. 물론 Prey처럼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 제법 현실적인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 주인공은 술집을 운영하면서 답답한 현실에 지긋지긋해 하는 평범한 원주민 청년으로 나온다. 뭐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도입부를 지나면 위에 열거한 스테레오타입들이 튀어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잘 된 편이다. 주인공 성우가 아메리카 원주민이여서 제작진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11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목록
11.1 북극권
11.2 북아메리카
- 나바호
- 블랙풋
- 모히칸
- 메이티 - 캐나다 여러 부족의 원주민들과 유럽계 백인들의 혼혈[16]
- 베오투크[17]
- 샤이엔
- 쇼숀
- 수우
- 라코타(혹은 다코타) - 수우 항목 참조
- 아파치
- 오타와 - 캐나다 수도의 어원이 됨
- 이로쿼이 연맹
- 체로키
- 크리
- 클리마스
- 푸에블로
- 크로우
- 키오와
11.3 중앙아메리카
11.4 남아메리카
12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실존 인물
- 마흐피야 루타 - 통칭 '붉은 구름(Red Cloud)'
- 말린체
- 사카자위아
- 어니스트 에반스 - 체로키 부족과 크리 부족 혼혈이며 플레처급 구축함인 USS 존스턴 함장으로 복무하여 구축함, 호위 구축함, 호위 항공모함으로 이루어진 태피 3에 소속하여 레이테 만 해전 중 사마르 해전에서 전사했다. 사후 미국 최고 훈장인 명예 훈장이 추서됐고 상대는 야마토 전함, 나가토급 전함, 공고급 순양전함을 위시한 구리다 함대.
- 에보 모랄레스 - 볼리비아의 대통령.
- 엘리 파커
- 웨스 스투디 -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사가트 역을 맡은 배우이다. 아바타의 나비족 족장 에이투칸 역을 맡기도 했다.
- 제로니모
- 타슝카 위트코 - 통칭 '성난 말(Crazy Horse)'
- 타탕카 이요탕카 - 통칭 '웅크린 황소(Sitting Bull)'
- 테쿰세
- 포카혼타스
- 하이아와타(Hiawatha) - "히아와타"라고도 읽는 듯. 이로쿼이 연맹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지역에 따라 오논다가(Onondaga)나 모호크의 지도자라고 알려지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불명. 이 때문인지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의 "하이아와타의 노래"라는 서사시에 나오기도 한다(물론 설정은 다름).
- 시애틀 - 도시 시애틀의 어원이 된 인물.
- 포카텔로 - 쇼쇼니의 지도자
13 아메리카 원주민 캐릭터
왼쪽부터 콘도르 헤즈, 릭 스트라우드, 화이트 버펄로, 울프 호크필드, 미셸 창, 줄리아 창, T.호크, 나이트울프, 블랙 호크(잊혀진 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 섬에 나왔던 캐릭터) , 치프 썬더. 모두 대전액션게임의 캐릭터들이다. 사실 엄밀하게 따지면 줄리아 창은 입양된 사람이므로 인종 자체가 불명이다.
- 나무위키 - 휘터린
- 달빛머리 - 등장인물들 다수
- 드래곤볼 - 보라, 우파 : 드래곤볼 세계관에 아메리카 대륙이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근데 성조기는 있다외관은 딱 봐도 아메리카 원주민. - 로스트사가 - 인디언
- 록맨 6 - 토마호크맨
- 마블 코믹스 - 레드 울프, 아메리칸 이글, 미라지, 썬더 버드
- 마장기신 THE LORD OF ELEMENTAL - 레베카 터너
- 메탈기어 솔리드 - 발칸 레이븐
-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 코드 토커
- 모탈 컴뱃 시리즈 - 나이트울프
- 박물관이 살아있다 - 사카자위아
- 발드 스카이 - 모호크
-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 울프 호크필드
- 보물찾기 시리즈 - 션 브린치(빛나는 나뭇가지), 두 마리의 스컹크, 필립 매드카우(미친 소)[18]
- 브레이커즈 - 콘도르 헤즈
- 사이보그 009 - 제로니모 Jr.(사이보그 005)
- 사쿠라 대전 V - 리카리타 아리에스
- 샤먼킹 - 16세기의 아사쿠라 하오
- 선셋 라이더스 - 스칼펜 추장
- 소울칼리버 - 록 애덤스 원래는 영국인이었다.
- 스트라이커즈 1945 - 티나 프라이즈(P-51 무스탕 조종사)
-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 T.호크, 엘 포르테 : 호크는 멕시코인이므로 중남미 원주민이지만 생김새는 북미 원주민에 가깝다. 엘 포르테는 우동 코믹스 한정 설정이었으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호크가 참전하면서 같은 부족 출신임이 확정. 여담으로 둘 다 아스텍 문명 같은 DLC 복장이 있다.
- 스틸 볼 런 - 샌드맨
- 스피드왕 번개 - 제로니카 추장
- 아랑전설 - 릭 스트라우드
- 어쌔신 크리드 3 - 라둔하게둔 : 영국인과 모호크족의 혼혈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 칠체, 카넨케, 노나키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대전사
- 앵그리버드 에픽 - 잠입자 블루. 정확히는 헤드기어의 모티브가 아메리카 원주민 장식이다.
- 영웅*전희, 영웅*전희 GOLD - 제로니모
- 웨스턴 샷건 - 레드 클라우드, 존 미첼, 덴 뱅크스, 필립 버트기어, 포 베어스
- 전설의 용자 다간 - 가온
- 아메리카 원주민 전사를 모티브로 했으나 정작 출신은 아프리카(...)
- 미셸은 확실한 중국계 혼혈(부친이 중국인), 수양딸인 줄리아는 친부모 행방불명으로 혈통이 불확실.
- 카우보이 비밥 - 래핑 불
- 킬러 인스팅트 - 치프 썬더
- 톰 소여의 모험 - 인디언 조.
- 퇴마록 - 성난 큰곰
- 피터 팬 - 타이거 릴리
- 포카혼타스 - 포카혼타스
- 프리스트 - 카리오, 붉은 바람
- 호혈사일족 - 화이트 버팔로
- RED - 레드, 스칼렛, 그 외 다수
13.1 아메리카 원주민을 모티브로 한 부족/인종
기준은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 아메리카 원주민 계열 캐릭터들로 패러디된다.
- 샤먼킹 - 패치족
- 스타워즈 - 유우잔 봉 등 다수
- 아룬드 연대기 - 아르마티스
- 아바타 - 나비족
- 와일드 암즈 시리즈 - 바스카
- 원피스 - 샨도라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타우렌, 트롤
- 타우렌 같은 경우는 북미 쪽 대평원 원주민, 트롤은 남미 쪽 원주민이 모티브.[19]
- 전장의 발큐리아 - 달크스 인
- 폴아웃: 뉴 베가스 2차 확장팩 Honest Hearts - 시온 국립공원의 각종 토착 부족들(죽은 말 부족, 슬픔 부족, 하얀 다리 부족)
- Fate/strange Fake - 티네 체르크, 제로니모(Fate 시리즈)
- Warhammer - 리자드맨, 세라폰
- 헤일로 시리즈 - 선대 인류 문명
기존의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클리셰를 깨고 오히려 발달된 고대 문명으로 묘사하였다.
14 관련 문서
- ↑ 천막에서 생활을 하며 수렵 생활을 하던 부족부터 제국을 세우고 통치한 민족까지 아주 다양하다.
- ↑ 전자는 이누이트 같은 북극권 원주민들이 후자는 남북아메리카 내륙과 해안지대에 사는 원주민들과 유사하다.
- ↑ 대륙 중권의 원주민들에 해당.
- ↑ 참고로 멕시코가 이때의 인구가 회복하게 된건 19세기 후반까지 와야했다.
- ↑ 테렌스 맬릭의 영화 뉴 월드에서 잘 나타나있다.
- ↑ 물론 이건 스페인인들이 남미 일대를 식민지화 하면서 잉카제국 주민들을 광부로 혹독하게 착취한 영향도 컸다. 그러니 인구가 격감할수밖에...
- ↑ 혼혈 원주민의 경우는 아직도 존재한다.
- ↑ 지중해 이북 유럽인들이 세계에 내놓을 만큼 육종한 곡물이 뭐가 있더라 생각해보면..
- ↑ 다만 후술하듯이, 아즈텍인들의 대규모 식인은 주변의 다른 아메리카 원주민들(즉 그 식인의 대상)에게도 혐오스럽고 증오스러운 일이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똑같이 단백질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다른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아즈텍과 같은 대규모의 식인을 선택하지 않았다. (혹은 못했거나)
- ↑ 입양된 아이가 북미 원주민인데 입양한 가족이 잘 기르다가 그 아이의 친척이 승소하여 강제로 다시 데려간 사례다. Indian Child Welfare Act라는 법으로 말이 안되는 애기지만 법 때문에 어쩔수 없다. 북미 원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지만 현대에 와선 아예 가족을 파탄시키는 법이 되었다. 대부분 북미 원주민 구역이 얼마나 막장인지 안다면 그 아이를 다시 보낸다는 거 자체가 미친 짓이다. 더욱이 아이가 입양된 이유가 가족이 마약 및 중독 때문이다... 그 어린 나이에 강제로 분양된 가족에서 분리되는 동영상을 본다면 정신이 나갈 것이다. 특히 이 아이들은 원주민 사회에 적응을 못하다보니 원주민 마을을 뛰쳐나오는 사례도 많다.
- ↑ 현재도 미국 및 캐나다에 있는 한국교회에서 문화교류한다면서 실제로는 전도를 하러 매년 여름방학마다 팀을 만들어서 보내는 행사가 있다... 캐나다에서는 원주민들이 알아채버려서 아예 소송까지 난 상태로, 한국인 접근자체를 금지해버릴 정도. 미국의 경우 뉴욕 쪽 교회중심으로 미네소타 및 위스콘신으로 대규모 인원들을 행사 명목으로 보내면서 실제로는 전도하는 등 아주 막장 그 자체다. 뉴욕 쪽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상 이 행사 자체를 모를 정도니...
- ↑ 캐나다 원주민 문자라 하여 원래는 영국인 선교사가 캐나다 원주민 언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이누이트들이 많이 쓰는 편이라 이누이트 문자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누이트어 참조.
- ↑ 이는 미국 백인이 계속되는 이민 유입으로 인구가 증가하여 원주민을 인구에서 압도했기 때문이다.
- ↑ 퍼즈와 동족 프레리인들은 지구인에 맞서고자 모여 전쟁을 벌일 준비를 한다. 이를 막으려던 장고 앞에서 퍼즈가 하던 대사가 이렇다. "보안관님! 우리도 지구 역사를 듣고 좀 아는데, 지구 어느 나라는 인디언이라는 신대륙 사람들을 마구 괴롭히면서 기어코 그 땅을 빼앗은 적 있었다죠 ? 지금 우리들이 그 인디언처럼 될 듯 싶은데 우린 그렇게 순순히 우리 별을 빼앗기지 않을 겁니다." 개그 캐릭터인 퍼즈도 이때만은 전혀 안 웃기게 나왔었다.
- ↑ 부두교도 있지만 이건 루이지애나 한정.
- ↑ 주로 프랑스계 백인들. 한국에서는 메티라고 불리는데 Métis는 발음상 메이티가 더 정확하다.
- ↑ 지금의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에 거주하던 민족이었지만, 현재는 전멸되었다.
- ↑ 미친 소는 고조부 때부터 백인과 혼혈이다.
- ↑ 그 중에서도 특히 숲트롤들. 얼음 트롤은 동남아시아, 정글 트롤은 아프리카를 베이스로 혼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