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연
- 특별히 형체도 성별도[1] 모습도 없는, 아주 옛날 인간들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태어난 존재이며 본명은 이바나이다.[2]
- 이바나의 왕족이 붉은 눈인 것도, 이바나에서 여우의 후손에 대한 이야기가 금기시되는 이유도 왕족의 먼 조상이 여우이기 때문이며, 그들의 자손들도 여우를 닮아 살육을 즐기고 폭정을 휘둘렀다고 한다.
그래서 아사가가……. 하지만 그 이후 그의 자손들은 대부분 태어나기 전에 죽거나 오래 살지 못했다고 한다. 여우의 반응으로 보아 일부러 죽인 적도 있는 듯.[3][4]
- 아주 옛날부터 살육을 좋아했었던 탓에 자기 맘에 들지 않는 사람,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 자신이 누군가를 죽이는 것을 본 사람 등 자신의 눈에 좀 거슬리면 가차 없이 죽여버린다. 하지만 위 조건에 맞더라도 재미 있어 보이면 어떠한 조건을 걸고 그 사람을 살려주기도 한다.[5]
- 어떤 사람이든 한 번에 죽여버릴 수 있고 다른 누군가로 둔갑할 수 있는데[6], 이 모든 것을 통칭 '여우의 술'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이바나 신녀들의 신력이 절대 파고들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함을 지니고 있으며, 이바나의 신녀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여우를 소멸시킬 수 없다고 한다.
- 그런 무시무시한 요물이 사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 사나를 사랑하게 된다.[7] 사랑하는 그녀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나가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모든 사람들을 죽인다.[8]
- 사나와의 약속[9]으로 궁궐 내 학살극 이후로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사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하란을 죽임으로써 약속이 깨져버렸고, 이후 살인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고는 세 명을 더 죽인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사나와 잠시 떨어져 지내다가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지는 내기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나를 모시게 된 아린을 협박해 궁에 들어와 있는 상태. 하지만 궁에서 지내면서 사랑에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과 있을때보다 더 행복해하는 사나를 보면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아린과의 내기를 위해 사나가 유진에게 안겨있는 것을 보고 그제야 사나를 여자로서 사랑하고 싶다고 느끼게 된다. 바리가 자신이 궁에 들어왔음을 알고 제발 아무도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자 바리에게 유진을 죽여달라고 말하며, 사나가 돌아오지 못하면 아린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유진이 회담을 위해 떠나자 유진으로 둔갑해 사나의 방으로 가지만, 사나는 여우의 둔갑을 눈치챘다. 내기에서 졌으니 떠나기 전에 유진을 죽이고 가겠다고 말하자 사나가 제발 유진을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이에 한 말은 "옷 벗어." 결국 사나와
독자들이 숨 쉬는 걸 잊을 정도로 육체 관계를 맺게 된다.[10] 이후 바리가 처형당하자 환각으로 인해 정신을 잃은 사나를 데려오지만, 사나의 배를 만지고 놀란 눈을 한다. 이후 사나의 아이를 죽이고 사나의 요청대로 유진의 모습으로 둔갑해 그녀와 계속 살고 있었다. 유진의 생존을 알게 된 사나가 이바나로 돌아가자고 말하자 표정이 수틀린다.
2 왕족
- 누국의 황녀이자 이바나 군주 아사가의 빈.
- 누국의 황녀이긴 하나 후궁이 아닌 몰래 통정하던 여인에게서 태어난 서출이라 골칫덩이 취급을 받았으며, 이바나에서도 외면받았다[11]. 아사가와의 사이에서 아들인 유진을 낳은 후에도 아사가에게 마음을 얻지 못했고, 아들인 유진은 왕족으로도 아사가의 자식으로도 인정 받지 못한다[12]. 아사가가 먹인 탕약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된 후로도 끊임없이 아사가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던 중, 반 왕족 세력의 사람, 부마사에게서 우리의 편에서 서서 유진을 앞세워 반역을 일으키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아사가는 이 사실을 알았지만 일부러 모른 척했다.
- 사나가 12살이던 때, 즉 이바나에 온 지 14년이 되었던 해[13]에도 아사가에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 게다가 안라 지방관의 여식이 군후 자리를 꿰차자 더욱 외면받기 시작했다. 소이나가 죽은 뒤에도 본성에 와서 소이나의 그림을 보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사나를 사랑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 죽은 소이나에게 나름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기에 소이나를 빼닮은 데다가 자신과는 달리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나도 그리 마음에 들어 하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사나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고 인정하는 걸 보면 애증인 듯.
- 그러던 중 아사가가 다음 군주를 사나의 부군으로 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자, 결국 유진이 군주가 될 수 있도록 사나를 죽일 계획을 짜고 실행하게 된다. 하지만 사나의 방에 있던 여우에게 붙잡혀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사나를 죽이려고 했다는 것을 안 여우에게 죽임을 당할 뻔 하지만, 사나가 말린 덕분에 죽지 않고 유진과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봐온 호위 한야와 도망갈 수 있게 되었다[14].
- 아사가가 죽은 이후, 유진과 함께 이바나로 귀환하여 유진이 군주가 됨에 따라 대비가 되었다. 훗날 신리에게 붉은 여우에 대해 들려준다. 세번째 이야기 시점에선 이미 죽은 인물. 아무 탈 없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듯 하다. 유진이 막 군주가 되었을 땐 유진과 사나가 결혼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새로운 왕족의 시초로서 본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숨을 거두기 전 유진에게 선대와 같은 과오는 반복하지 말아달라며, 모든 빈들에게 다정하게 대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 수정된 원고에서 아사가는 유진을 낳지 말라고 했지만 오유는 자신의 자식이기에 낳고 싶어해 낳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 유진의 아내로, 이바나의 군후이다. 영좌 세력을 대표해 들어온 여인으로 유진이 누국에서 2명의 자매 후궁과 함께 귀환하자마자 혼인했다. 적자를 임신중이나 이판인 아버지 우마사 때문에 유진에게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기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유진이 우이를 후궁으로 맞은 후부터 우이만을 총애하는 탓에 군후의 자리까지 위태로워지고 있으며, 결국 유온을 낳고 차비로 격하당했다. 성을 나가기 전이었던 바리로부터 여러 사실을 듣고 또한 어떤 지시를 듣고 유진을 보는 눈도 바뀌었다. 이후 자신에게 협력하겠다는 오리아와 대화하면서 군후가 된 이유를 밝히는데, 유진보다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과 아들의 것을 되찾기 위해 결국 바리가 부탁한 일[15]을 실행한다. 하지만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에 흔들려 어쩔 줄 몰라한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려 아버지에게 사실을 고백하지만, 아버지는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우이의 아이를 죽이려는 오리아를 말리다가 험한 말을 듣는다. 결국 우이에게 진실을 밝혀 살해당하지만…… 사실 바리가 만든 환각에서 벌어진 일. 마지막화에서 우이가 군후가 되었을 때 입었던 옷을 입고 있었는데, 외전 2화에서 다시 군후가 되었다고 나온다.
- 작화를 보면 상당히 통통한데다 미인과는 거리가 멀지만 귀여운 편. 아리산의 말로는 차분하고 선한 인상이라고 한다. 남자 형제 3명 외에 유진의 5번째 후궁인 우나라는 여동생이 있다. 자매가 모두 유진의 부인이 된 셈. 그녀들의 할아버지는 바로 부마사.
- 우온의 여동생. 오유가 세상을 떠난 후에 막 성년식을 치르고 유진의 후궁이 되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후궁이 되자마자 합방을 하지도 못했고, 오랜만에 언니를 만난 기쁨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철없이 뛰었다가 언니에게 약간의 주의를 듣기도 했다. 유진의 아이를 낳은 언니, 무라, 오리아나 잦은 유산으로 불임이 된 미오, 아예 내명부를 나와 여성 문관이 되어 다른 남자와 혼인한 아리산과 달리 회임 기미도 없고 이렇다 할 비중은 없는 편. 조카인 유온을 예뻐한다.
- 유진의 후궁으로 2번째 부인. 누국의 황녀로 오유의 조카. 유진의 아들 유라를 낳았다. 유진과 가장 먼저 혼사를 올렸고 유일하게 아들을 낳은 후궁인데다가 대비인 오유의 조카이기에 군후보다도 위세가 당당했다. 유진과는 누국에서 알게 되어 후궁이 되었다고 한다. 유진의 신뢰도 꽤 두터운 편이라고 언급된다. 혼사를 먼저 올린 건 자신이지만 우온이 군후가 된 것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여동생과 함께 우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온이 다시 군후가 된 후에 차비가 되었으며, 유라가 차기 군주로 결정되자 자동으로 대비가 될 것 같지만 후에 유라와 유온 사이에서 왕위를 둘러싼 피바람이 불었다는 언급이 나와 순탄치 않을 것 같다.
- 유진의 후궁으로 3번째 부인. 누국의 황녀로 오유의 조카이자 무라의 여동생. 유진의 아이를 몇 번 임신했지만 모두 유산했으며, 잦은 유산으로 몸이 타격을 받아 불임이 되었다. 이 때문에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여인도 있는데 생긴 아이를 소중히 여길 줄 모른다'며 아이를 여러 번 낙태한 오리아를 매우 미워하고 있다. 무라와 마찬가지로 유진과는 누국에서 알게 되어 후궁이 되었다.
- 유진의 후궁으로 4번째 부인. 안라 군주의 막내딸로 신경질적이고 남 험담하기 좋아하며 사치스러운 성격. 유진의 딸 유리아를 낳았다. 하지만 다른 남자들을 자주 침실에 끌어들이며, 궁에서는 쉬쉬하지만 다들 알고 있다. 유진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고 한다. 고국에서도 행동거지 때문에 귀족 자제 누구도 결혼하려 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 많았다고 하며, 몇 번이나 낙태를 했다고 해서 미오의 미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녀를 어릴 때부터 지켜봐 온 시녀가 '공주님(오리아)은 실은 외로운 분이다. 미모를 가꾸는 데 집착하는 것은 겉이라도 아름다워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고, 남자를 끌어들이는 것 또한 그게 실은 육체적인 사랑에 불과하다 해도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후궁인 아리산도 오리아를 보고 실은 다른 부인들만큼이나 군주님(유진)을 연모하고 있고, 그만큼 군주님의 애정을 바라는 것 같다는 걸 눈치챈 걸 보면 상당히 애정에 굶주린 성격인 듯. 출산한 우온을 찾아갔다가 바리가 한 말을 엿듣고 우온에게 자신도 동참하겠다고 제안한다. 유진에게 애증을 느낀 듯. 우온과 같이 군주 시해의 진실을 밝히며 이판에게 자신의 딸을 군후로 만들어달라 요구한다. 더 나아가 우온이 자신은 더 이상 못하겠다 만류함에도 불구, 우이의 아이를 유산을 가장해 낙태시키고 유라를 음해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우온에게 험한 말을 퍼붓는다. 이후 우이에게 살해당하지만 이것이 바리의 환각이었다고 밝혀진 이후, 외전 2화에서 미우부를 통해 원래대로라면 일어났을 일을 들은 유진에 의해 간음죄로 유리아와 함께 냉궁에 유폐되었다고 밝혀졌다.
- 유진의 후궁으로 5번째 부인. 예호 세력의 대표로 들어왔으며[16], 번외편의 화자이다. 아버지 산로는 예조참의로 실록을 집필하는 밀명을 받드는 홍문관 대제학을 겸하고 있는데 이런 집안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독서를 좋아하게 되었다. 작가 공인 그나마 정상인 중 하나. 유진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딱히 왕의 부인 자리를 탐낸 것도 아니었고 사랑받길 원한 것도 아니기에, 군후는 물론이고 다른 후궁들과도 원만하게 지낸다. 유진의 애정이 한 사람에게만 향한다면 다른 부인들도 유진에 대한 미련을 놓고 편안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다른 비빈들과는 달리 우이가 정식 군후가 된 것을 오히려 반가워했다.
- 외전 1화에서 유진과 아버지[17]의 설득으로 내명부를 나와 호조좌랑이 되는 동시에 유진의 후계자가 된 장남 유라에게 18세 전까지 군주로서의 덕목과 품성을 가르칠 봉보부인으로 임명된다. 그리고 29대 군주 유진에 관한 기록을 요호록에 적고 외명부 일지 등의 중요 문서를 여럿 작성한 유능한 여성 문관이 된다. 외전 2화에서 유진이 그녀의 침소를 찾았다가 그가 가져온 안건을 통해 그녀의 명석한 머리를 알게 된다. 3화에서는 유진을 통해 같은 호조좌랑이자 당대 호조 참의의 삼남 오로와 알게 되어 그와 결혼하여 금슬좋은 부부가 되고, 뒤늦게 아들도 얻는다고 언급된다. 아들은 부모를 닮아 총명하여 이바나의 근대화에 이바지한 학자가 되었다. 유라의 봉보부인으로 3년, 유온의 봉보부인으로 7년 있었는데 그녀 이후 20년간 봉보부인이 없었다고 언급된다.
3 하인과 신하
- 아사가의 측근인 시종.
- 소이나가 이바나에 왔을 때 기미와 함께 그녀를 모시게 된 하녀이다. 소이나의 부탁으로 갓 태어난 사나를 데리고 붉은 산으로 가게 된다[18]. 부적으로 존재가 들키지 않게 노력했지만, 효과가 떨어졌는지 여우와 마주치고 결국 죽게 된다.
- 하지만 무슨 변덕인지 여우는 유마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사나를 리인에게 데려다 준다. 덕분에 사나는 무사히 천제를 마칠 수 있었지만 여우는 유마의 모습으로 12년간 사나를 모신다.
천제를 올리면 여우가 접근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이러면 소용없는거 아닌가
- 이바나의 예조 판서이자 대신녀인 리인의 남편, 그리고 아사가의 오랜 벗이다.
- 누국에서 귀화한 사람으로 벗인 아사가에게 현명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고 있지만, 아사가는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19] 사나의 요청으로 붉은 여우에게 위협을 당했던 오유를 궁에서 무사히 탈출시켜 준 뒤, 오유에게서 들은 모든 것을 아내 리인에게 이야기한다.
- 20년 후인 네 번째 이야기 시점에서는 이미 세상을 떴다. 작가의 말로는 편안히 삶을 누리다가 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1부 등장인물 중 아내인 리인과 함께 그래도 죽음이 가장 편안했던 인물. 생전에는 군주가 된 유진의 스승이자 아버지 역할을 했다고 언급된다.
- 과거에 아사가에게는 거절당했지만 왕족 유지를 위해 이복남매인 유진과 사나의 혼인을 제안한 적이 있다[20]. 그리고 다섯번째 이야기 중 유진의 과거 회상에서 유진이 아사가와 같은 문제를 담습하지 않도록 직접 제군학을 가르쳤으며, 사나와 유진의 관계에 대해 '하늘이 정한 배필'이라 언급했다. 이것은 훗날 유진과 바리의 사이가 틀어지는 계기가 된다.
- 오유가 어렸을 때부터 그녀를 누국에서 보필해온 호위무사. 오유가 사나를 죽이려 했을 때 독을 구해왔으며, 사나 주위 처소의 경비원들과 그녀의 방으로 약을 가져다주는 하녀를 매수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오유가 여우에게 죽을 뻔 했다 간신히 살아돌아왔을때 유진을 데리고 그녀와 함께 이바나를 떠난다.
- 바리와 함께 다니는 남매 중 오빠. 입가에 흉터가 있다. 어린 시절에 길거리를 떠돌던 고아였으나 바리에게 거두어졌기 때문에 바리를 은인으로 여기며 충성하고 있다. 바리에게 연애감정은 없으며, 아린을 매우 아낀다. 사나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인물 중 하나.
- 바리에게 여우의 부탁을 들어줄 거냐며 차라리 도망치자고 한다. 하지만 여우가 지켜보고 있지 않냐하는 그녀와 궁에 들어가 결국 그녀가 유진을 죽이는 일을 도우며, 이후 그녀를 대신해 스스로 죄를 다 뒤집어쓰고 처형당한다. 죽을 때까지 바리에 대한 충성심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백일몽편에서 바리가 쓴 신력으로 운명이 바뀌어 사실 죽지 않았단 사실이 밝혀지며 아린과 함께 떠난다.
- 바리와 함께 다니는 남매 중 여동생. 어린 시절에 길거리를 떠돌던 고아였으나 바리에게 거두어졌기 때문에 바리를 은인으로 여기며 충성하고 있다. 사나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인물 중 하나.
- 신리나 사나에 대한 유진의 태도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잠시동안 사나의 시종으로 있게 되는데, 궁에 들어간 사나를 쫒아온 여우와 만난다. 자신이 궁에 있다는 것을 발설하면 자신은 물론 들은 사람도 죽이겠다는 협박을 듣고는 여우에게 협조 중. 이후 우이의 시중을 들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한' 아름다움을 가진, 그리고 여우에게까지 사랑을 받는 우이에게 질투심이 생긴다. 여우에게서 "내가 널 사랑해보면 어떨까?" 라는 말을 듣고 얼굴을 붉히는 것은 덤. 결국 여우가 지금까지 만났던 모든 여자들처럼 여우에게 홀리게 된다.
- 그리고 여우에게 "우이가 바라는 '사랑'과 여우가 말하는 '사랑'은 다르다. 설령 같아도 우이는 당신에게 마음이 없으며, 군주 유진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확인해보라"며 자신이 맞으면 자신과 함께하고, 틀리면 자신을 죽이거나 하라는 내기를 하며 우이의 처소에 여우를 데려다 준다. 결국 내기에선 이겼지만 여우가 여전히 사나만을 찾자 따지는데, 바리가 울면서 여우에게 비는 걸 보고서야 잘못을 깨닫고 다시는 그에게 다가가지 않겠다고 빌고 바리, 아비람과 함께 성을 떠난다. 이후 아비람, 바리가 성에 몰래 들어갈 때 그들과 같이 가겠다고 청하지만, 바리는 그녀를 누국에 남은 조부 단후의 영지로 보낸다. 운명이 바뀐 후엔 죽지 않은 오빠와 함께 떠난다.
- 유진의 측근인 시종.
4 기타 인물
- 소이나의 쌍둥이 언니로 사나에게는 이모가 된다. 이름 뜻은 안라의 고어로 '밝은 아이'.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던 소이나와는 달리 튼튼하며 소이나보다 결혼도 일찍 하여 아이도 둘이나 있다. 작가에 의하면 소이나에게 나름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고, 조카인 사나와는 사정상 몇 번 본 게 전부라고 한다.
- 누국의 황녀이자 이자에게 매파를 보낸 여자이다. 이자에게 차인 이후에도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안 한 거지, 못한 건 아닌 것 같다.
몸매가... 얼굴도... 황자, 황녀들 중 오유에게 그나마 호의적으로 대해준 사람이라 한다. 누국에 요양을 왔던 사나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며 사나를 좋은 아이로 봤다.
- 이자의 어머니이자 안라에서 홍판관까지 올랐던 여자이다.
- 홍판관은 꽤 높은 자리인데 나라다는 자신의 노력보다는 부모님이 더 큰 노력을 하셨기에 자신이 홍판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라다는 홍판관의 자리를 원하고 있지 않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여 그저 묵묵히 일하고 또 일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에게는 '자신의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정해진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안 공의 구혼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를 사랑했다기 보다는 그저 '자신의 것'을 만들기 위해서.
- 이안 공과 결혼하여 아이를 가졌지만 첫 아이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고 말았고, 그 이후부터 '자신의 것'을 가지는 것 보다 잃지 않는 것에 더 초점을 두었다. 다행히 다음에 가지게 된 아들 이자는 건강하게 태어난다. 하지만 이자가 열 살 때 이자와 이안 공을 모두 누국으로 보내게 되고 그들이 안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안 공이 죽고 이자마저 붉은 여우에게 죽임을 당한다. 게다가 여우가 아들로 둔갑하여 같이 살게 된다. 나라다는 아들이 전과는 달리 말과 행동이 달라지자 점점 이상하게 여기지만 아들을 또다시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21] 그저 덮어두기만 하고 아들이 살인을 저질러도 그 사실을 은폐하기에만 바빴다. 그러나 아들로 둔갑한 붉은 여우가 사람을 죽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나라다도 점점 아들이 옛날의 그 이자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의심을 품게 되어 이자(로 둔갑한 붉은 여우)를 붙잡고 추궁하기에 이르었고, 결국 붉은 여우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 이자를 찾기 위해 찾아갔던 신인의 말로는 애초부터 나라다는 불운한 운명으로 곁에 아무도 없는 외로운 운명을 타고났다고 한다.
- 이안과 나라다의 아들. 어렸을 적 귀인이고 하늘의 좋은 기운을 타고 태어났지만 오래 살 명은 아니며 이자라는 이름은 귀신의 이름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열 살때 아버지와 함께 누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게 되는데 누국에서 머물던 중 행동이 이상해졌다. 이안 공의 말에서도 알 수 있지만 누국 황녀가 보낸 매파를 나라다와의 상의도 없이 돌려보내고 기방에 자주 들락거리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가출하여 친구 집에서 머물던 날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소년으로 둔갑하고 있던 붉은 여우에 의해 살해당했다.
- 작가 말에 의하면 결코 좋은 인물이 아니었으며, 여우가 사이코패스라면 그는 소시오패스였다고 한다.
- 안라 출신으로 이바나의 기방에서 일하는 기녀지만, 기녀 일을 탐탁치 않아하면서도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명은 나오미. 하란은 어머니의 기명이었다.
- 귀족이었지만 몰락해버린 집안, 자살한 어머니, 떠나버린 아버지 때문에 여러 기방을 옮겨다녔다. 그러다 이바나의 한 고급 기방에서 사나를 만나게 된다. 동성애자이며 자신의 시중을 드는 사나에게 연정을 느낀다.[22] 사나에게만 자신의 본명을 알려줌으로 사나에게 특별함을 부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나가 기방을 떠나게 되자 더이상 기방에 있을 수 없다며 자신도 기방을 떠나려 하지만, 사나에게 고백을 한 것 때문에 여우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 사나가 데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어린아이. 붉은 여우에게 바리공주에 대한 것을 말해 본의 아니게 신리가 죽는 계기를 만들었다. 본인도 이를 알고 바리에게 사과하며 죄책감을 보인다. 이후 사나의 부탁으로 수리가 지내는 산 속에서 지내게 된다. 18세가 되어 하산하게 되는데 수리에게 사나를 만나고 싶다고 부탁하여 그와 같이 사나를 찾아간다. 사나가 아직도 여우와 함께 있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지만, 사나가 별 탈 없다고 말하자 주저하면서도 결국 사나와 헤어진다.
5 천신당
- 이바나의 대신녀이자 예조 판서 단후의 아내. 소이나가 누구보다도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 사나가 태어나기 전, 소이나가 보낸 편지를 읽고 뱃속에 있던 사나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일찍 천제를 올리기도 한다. 사나를 붉은 여우 의 위협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는 등 사나를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결국 붉은 여우의 구혼은 막지 못한다. 여우를 막는 과정에 서 자신을 모시던 쌍둥이 신녀 중 이리안이 죽으며 팔을 하나 잃는다.
- 네번째 이야기 시점에서는 이미 죽은 인물. 이래저래 고생은 많이 했지만 그래도 천수를 누리다 간 듯하다. 작가의 블로그 글에 따르면 아이가 둘이나 있다고 한다. 한 명은 바리의 어머니지만 뱃사고로 남편과 함께 죽었고 다른 한 명은 언급되지 않았다.
- 옛날부터 붉은 여우를 찾아다니던 자칭 붉은 여우 사냥꾼이자 붉은 여우와 신녀의 아들이다.
- 요물의 아들이기에 붉은 눈과 붉은 머리 색, 그리고 신력을 타고났다. 인간에 가깝지만 어쨌든 인간도 요물도 아니라 여우의 기운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으며 신력도 사용할 수 있다. 신녀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여우와 만난 적이 있지만 여우는 신리를 기억하지 못했다. 나이는 100세 이상으로 추정되며 리인과 그녀의 어머니인 리아와 아는 사이. 리인을 모시는 쌍둥이 신녀 란과 이리안을 찾아 맡기기도 했다.
- 이후 단후와 만나 요물에게 사로잡힌 사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사나를 여우로부터 해방시켜주려 하나 쫓아온 여우에 의해 실패하고 만다. 그런데 그 이후로 사나를 찾으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여우가 사나에게 관심을 쏟으면 얼마 동안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23]
- 천신당의 교육에 관여했으며, 대신녀 바리를 궁으로 이끈 것도 군주의 양녀가 되어 일하게 한 것도 신리. 바리의 고백을 받은 적이 있으나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바리에게 말할 때 보면 항상 명령조의 어투를 사용하며 어린애 취급을 하고 있다. 바리는 그것을 싫어하나 신리가 둔한 건지 아니면 의도적인 건지...[24]
- 어떻게 보면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힘들어하는 사나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피해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사나를 찾으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또한 사나에게 여우에게 구속을 걸고 그의 곁에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유진과의 대화에서 밝혀진다. 사나와 다시 만나 여우와 같이 지내달라고 명령, 협박하는 과정에서 바리의 회상 등으로 점점 여우처럼 변해간다는 암시가 나왔다.
- 수정된 원고에서 수리라는 이복형제이자 사촌형제 혹은 쌍둥이 형제인 신인이 있다고 밝혀졌다. 어머니들이 쌍둥이 자매로, 둘은 여우로 인해 서로를 질투하다가 결국 의절까지 했다. 수리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부인을 죽인 과거가 있다고 한다.
- 바리와 함께 그녀의 운명을 바꾸려고 노력하나 결국 성을 떠나기 전날 밤 바리가 여우에게 공격당하고, 여우의 감정적이고 어린애같은 잔혹한 태도를 보고 난 후 자신이 사나에게 여우와 함께 살아달라고 말한 것이 잔혹한 짓이었다고 인정한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기도 한다며 바리 대신 여우에게 죽게 된다. 결과적으론 운명을 바꾸는 것에 성공하긴 했지만…….
- 바리를 대신할 이바나의 대신녀로, 신리에게서 신법 등을 배웠다고 한다. 감정에 휘둘리는 바리와는 달리 냉정하고 이성적이다. 사나의 정체를 아는 인물 중 하나. 인이라는 신녀와 같이 다닌다. 여우가 바리에게 한 부탁과 바리가 우온에게 말한 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 바리가 떠날 때에 그동안 가려지고 뒤엉켜 보이지 않던 운명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결국 바뀐 것이 없단 말을 한다. 그리고 유진은 바리에게 죽을 운명이었다고 말하며, 전에 유진이 말한대로 그의 죽음을 지켜본다. 바리가 하늘을 속여 운명을 바꾸려는 것을 알고 경악하지만 끝내 지켜보는 입장에 선다. 그리고 운명이 바뀌어 상처를 입은 정도로 살아난 유진에게 바리가 운명을 바꿨음을 알려주고, 성의 사람들을 위해 우이를 찾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몇 년이 지나 수리를 찾아가 바리의 죽음과 천신당을 맡아달라는 바리의 부탁을 전하고 산과 수리에게 사나의 거처를 알려준다. 외전 2화에서 유진에게 발탁되기 전에는 누국에서 대다수 신인들이 그렇듯이 몸을 팔고 점을 치며 살았었다고 한다.
- 신리의 이복형제이자 사촌형제로 비슷한 때에 태어난 신인. 어머니들[25]과 할머니[26]죽자 붉은 여우를 찾아가려는 신리를 말리는 등 붉은 여우를 매우 싫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산 속에서 은둔해서 살고 있으며, 바리의 부탁으로 산을 돌봐준다. 이후 세월이 흘러 산이 하산할 때가 되자 산을 데리고 궁으로 가는데, 미우부로부터 바리의 죽음과 생전 부탁을 듣고 망설인다. 그리고 미우부를 통해 사나의 거처를 듣고 사나를 만나고 싶다 청한 산과 함께 그녀를 찾아간다. 사나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산을 떠나보낸 후, 천신당의 총책임관이 된다.
6 외전
- 외전 3화에서 아리산이 봉보부인으로서 가르침을 받기 위해 찾은 전대 봉보부인. 28대, 29대 군주를 모셨다고 한다.
- 외전 6화에 등장한 소녀. 이전 아사가 때처럼 시부인이 군주에게 상해를 입히는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리나가 심혈을 기울여 찾았다. 어떤 귀족과도 연이 없고 생활이 녹록치 않아 다 죽어가던 천민에 천애고아란 이유로 유진의 성교육 상대인 시부인이 되었다. 침소에 들기 전까지 누구와도 접촉하지 못하도록 마리나와 같이 지냈었다. 이름은 없었지만 유진은 그녀에게 사나라 이름붙였다. 원래대로라면 성교육이 끝난 이후 쥐도새도 모르게 죽을 운명이었지만 유진은 그녀에게 거처와 양민 신분을 제공해 보내주었다. 사실 시부인은 아사가 이후로 없어져 공식적으로 유진의 시부인은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 외전 요호록에 등장하는 인물. 이바나 이전에 있던 나라의 왕족의 친척이었으며 이바나 개국 이후 영의정으로 정부의 실세였다. 이바나 제위 16년에 사망. 이바나의 통치가 지속되길 원해 측근을 양성하기 위해 린에게 차비 자리를 제안하기도 하나 그녀가 거절했고, 이바나에게 정치에 대해 어느 정도 가르쳤다.
- 외전 요호록에 등장하는 인물. 이바나의 후궁 중 하나로 그의 말상대였다. 이바나에게 매료된 동시에 그가 하는 말이나 행동, 분위기로 그가 인간이 아니란 걸 직감할 정도로 매우 총명했다. 끝내 그와 육체관계를 갖지 않았고 후손도 없었지만 가장 총애받았던 후궁으로 기록된다. 기리부의 신뢰를 얻어 그로부터 이바나와 그의 계약에 대한 이야기까지 듣기도 했다.
- 외전 요호록에 등장하는 인물. 4대 군주 이사야의 스승. 타국에도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유명한 학자로 이사야 제위 시기의 실세가 된다. 도이잔을 통해 신인들을 모아 천신당을 세우는데 일조한다. 라리사의 가족을 후원해주었으며 그녀의 오빠 무난을 양자로 맞는다. 초대 군주가 폭군이자 요물이란 걸 알고 있었다. 여우에게 살해당한다.
- 외전 요호록과 천신록에 등장하는 인물. 훗날 신인으로 불리게 되는 붉은 머리의 광인 집안 출신이며 그 중에서도 드문 남자. 그의 할머니와 만도가 친구 사이였다고 한다. 무이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녀를 찾아다닌다. 그리고 찾아낸 그녀와 함께 있는 신인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또다른 붉은 머리의 소녀(로 변신한 붉은 여우)를 보고 놀란다. 무이에게 신인의 존재와 그들의 힘에 대해 가르쳐준다. 무이가 그와 처음 만났을 때가 13살쯤이었고 그는 30대 정도였다고 하는데 무이는 성장하여 초대 대신녀 라리사가 된 이후 스승이었던 그를 이성으로 사랑하게 된다(!) 도이잔 쪽은 처음엔 라리사를 딱히 제자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주변을 통해 라리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점점 그녀를 여자로 의식하게 된다. 게다가 여우가 라리사가 도이잔을 좋아한다는 걸 그녀로부터 듣고 거슬린다고 생각했기에 독자들은 이로 인해 신리와 바리같은 결말을 맞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다. 라리사의 고백을 듣고 처음에는 나이 차 등을 이유로 거절하지만 그녀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결국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여 교제한다. 이후 라리사에게 빗을 보내어[27] 약혼했으며 혼인했다. 그리고 1년 후에 그녀와의 사이에서 아이도 가졌으나 결국 만도, 무난과 함께 여우에게 살해당한다. 만도처럼 초대 군주가 폭군이자 요물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 외전 천신록의 등장인물. 보통 농민 소녀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머리가 붉어지고 눈동자가 은색으로 바뀌면서 하늘의 소리가 들리게 된다. 이를 사람들의 부탁으로 알려주면서 그들에게 놀라움을 산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능력을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가족들을 포함한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게 된다. 결국 그녀가 오빠 무난의 죽을 운명을 바꾸고 아는 사람의 운명을 함부로 누설했다가 그 사람이 죽는 사태(범인은 붉은 여우)가 발생한다. 이런 일을 겪으며 슬픔과 죄책감을 느끼고 도망친다. 이 때에 이자에게 목숨을 구원받아 그와 친구가 되며 안정을 느낀다. 하지만 그가 죽고, 여우와 만나게 된다. 그녀를 찾아온 도이잔의 제안으로 이자의 이름을 쓰는 여우와 함께 이바나 성에 들어간다. 그녀가 초대 대신녀 라리사가 될 거란 예측이 있었고 그렇게 되었다. 이바나 백성들에게 붉은 눈에 대한 경외감을 환상을 통해 심는다. 여우를 연구, 기록하면서 그에게 다양한 감정을 가르쳐주고 느끼게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쳐준 스승 도이잔을 이성으로 사랑하게 된다(!) 이를 여우에게 말하여 여우는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여우가 자신과 친해지고 싶어하는 듯, 어린애같은 모습을 보이자 자신이 그를 바꿀 수 있고, 바꿔놨다고 생각해버리지만..... 그녀가 도이잔과 혼인하고, 천신당의 일이 바빠 여우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줄면서 여우가 이전부터 불만을 느끼기 시작하다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도이잔과의 아이를 가지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듯 했지만 여우가 살인을 저지른 걸 알고 경악한다. 여우와 더 이상 친구가 되어줄 수 없다고 선언하며 무난의 말을 듣고 자신에게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달려온 도이잔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이야기하며 이후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달려간 그녀는 여우가 만도, 무난을 죽였단 것, 그리고 사랑하는 도이잔이 살해당하는 걸 목격한다. 여우에게 목숨을 위협당하지만 도이잔의 말을 떠올리고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우에게 숨바꼭질 내기를 제안해 그를 봉인한다. 자신의 무력감과 어리석음을 후회하고 자신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그리하여 그동안 여우에게 죽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또한 후대가 여우로 인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죽기 전에 자신이 가진 힘을 모두 써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초대 군주의 존재를 지우고 붉은 눈 왕족이 하늘이 친히 내린 존재라는 사실을 심는다.[28] 동시에 요물 '붉은 여우'에 대한 공포를 심었으며 여우를 조심하라는 글을 후대에 남겼다. 이후 도이잔과의 사이에 가진 아들 사리잔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사. 대신녀로서 지낸 기간은 4년 정도. 사리잔은 장성하여 아버지같은 천신당의 총책임자가 되며 다음 대의 대신녀와 결혼, 두 딸을 낳고 이 두 딸이 천신당의 대신녀가 되어 대신녀 자리는 혈족 계승으로 정착, 이어진다고 한다.[29] 그리고 그녀의 환상을 심는 능력은 이후 어떤 신인에게서도 발현되지 않다가 후손인 바리가 발현하게 되었다.
- 무이의 오빠. 만도의 양자가 되어 예조 쪽 관직에 진출한다. 만도는 라리사의 능력이 악용될 걸 우려해 주변 사람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그를 데려왔다고 한다. 여동생과 대화하는 붉은 여우를 보고 놀라 만도와 도이잔에게 보고한다. 라리사에게 이야기해보겠다며 도이잔이 나간 그 직후 라리사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찾아온 여우에게 죽는다.
- 외전 프롤로그에서 등장했다가 천신록에 본격적으로 나온 소년. 원래 죽어가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로 둔갑해있던 여우에게 목숨을 구걸했다. 그리고 여우의 변덕에 의해 살아났다. 한동안 여우와 함께 지내다가[30] 그에게 질린 여우와 헤어져 혼자 살았다. 그리고 무이와 만나 함께 지낸다. 대략 2백년 이상 살아왔다고 하며 사나와는 달리 죽었다가 살아난 거라 육체는 성장하지 않았으나 현재의 사나의 상태와 흡사하다. 무이에게 붉은 머리의 광인들과 여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과거에 여우에게 자신을 기억해내면 자신을 죽이러 오라는 약속을 했다. 찾아와 약속을 지키려는 여우에게 무이를 해치지 말라고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 남성에 가깝지만 여성의 모습일 때 임신할 가능성은 있다고.
↑ 작중 배경이 되는 나라 이바나의 명칭은 여우에게서 유래 되었던 것. 초대 군주로 추대된 여우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 여우 왈 : ……내가 살려뒀던가? / 만났는데 내가 살려뒀어?
↑ 신리의 경우 그의 어머니가 여우에게 원한 것이 뱃속의 아이가 죽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던 듯 하다.
↑ 그 예로 소이나와는 사나의 간으로 거래를 했다.
↑ 이자를 죽이기 전엔 같은 이름의 어린 소년으로 둔갑하고 있었고, 작중에선 이자로 둔갑하고 있었고, 사나가 태어난 후엔 유마를 죽이고 그녀로 둔갑해있었다. 후에 사나의 혼담이 오가자 다시 이자의 모습으로 둔갑한다. 사나와 함께 살게 된 후로는 성인 이자의 모습과 어린 이자의 모습을 왔다갔다한다. 아린을 협박한 후로는 가끔 유마나 아린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 그것이 진짜 사랑인지(맞다면 연인으로서의 감정인지, 모성애인지), 여우의 착각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허나 신리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아무 의미 없는 말이며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사나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그에 대한 피해자는 아사가, 하란,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이건 사나에게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관심 있는 여자의 주변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
↑ 사나가 그의 곁에 있는 대신에 절대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
↑ 이때 베댓이 "영겁의 세월동안 터득한 스킬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겠군." 하지만 사실상 성폭행에 협박죄까지 성립된다. 그놈의 여우가 색기가 흐르는 탓에 독자들이 모두 잠깐 홀린거다.
↑ 이로 인해 자신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은 적 없다고 절망하고 있었다.
↑ 이유는 유진 항목 참고
↑ 이것으로 오유가 소이나보다 이바나에 더 일찍 왔음을 알 수 있다.
↑ 이것까지 사나의 도움이다.
↑ 편전 사람들을 매수해 바리가 유진을 죽일 수 있게 돕는 것.
↑ 당시 예판과 호판의 딸들은 모두 출가, 호참들은 아들들만 있고 좌상은 딸이 있지만 고작 2살이라 아리산밖에 결혼할 나이의 미혼 여성이 없었다.
↑ 예호 세력이 친누 세력과 연합하게 되었기 때문에 아리산이 예호 세력의 대표로 정략결혼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 아리산의 아버지는 항상 관리가 되고 싶어했던 딸이 이제라도 원하는대로 살아가길 바랐고 유진 역시 아리산의 능력과 신뢰할 수 있는 성품을 높이 평가하여 아내로서보단 신하로서 자신을 보필하길 원했다. 후에 아리산이 후궁 자리에서 벗어난 후에 유진이 다른 남자와 아리산을 중매까지 해준 것을 보면 유진과 아리산 사이에 부부애나 연정 같은 것은 일절 없었던 듯.
↑ 사나를 여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리인이 천제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사나의 부군, 즉 이바나의 다음 군주 문제에서도 그렇다. 단후 말을 들었더라면 어쩌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이 웹툰에서는 신녀와 신인의 존재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처럼, '운명'이라는 것이 꽤 중요한 것으로 작용하고 있다.
↑ 원래 이바나의 왕족은 특유의 붉은 눈을 유지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근친을 해왔다고 한다.
↑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곁에 있는 아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들이 곁에 있다'는 행복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 수정된 원고에서 자세한 사정이 밝혀진다. 아버지가 술과 노름에 빠져서 빚을 지는 바람에 몰락한 것이며, 어머니에게 자주 폭력을 휘둘렀다. 또한 그녀는 다른 기방에 있었을 때 다른 기녀를 좋아했고, 이 사실이 알려져 여러 기방을 전전하다 이바나까지 오게 된 것.
↑ 신리는 이것을 호(好)기라고 한다.
↑ 99%는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신리와 바리의 나이를 비교해보면 신리에게 있어서 바리는 정말 작고 작은 아이라 여자로 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후에 바리와 함께 떠나기로 했을 때 유진에게 '바리는 제가 가장 아끼는 '여자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궁을 떠나고 나면 결혼하자고 바리와 약속한 걸보면 여자로 보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바리가 평범한 사람과 가정을 꾸려 평범한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 친핏줄은 아니라 해도 딸처럼 키운 바리와 남녀관계가 된다는 것에 대한 금기+설령 바리와 맺어진다 해도 서로 수명이 달라 결국 바리를 먼저 떠나보내게 될 미래+ 여우의 핏줄이기 때문에 살인충동을 이기지 못해 전처를 죽었던 과거(바리에게도 같은 일을 반복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여우 사냥꾼이기 때문에 바리와 맺어질 경우 바리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작가 블로그에 의하면 동생 쪽이 수리를 먼저 낳았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 쪽이 신리를 낳았다. 수리의 어머니는 자살. 어머니와 함께 신리와 수리를 돌보던 언니는 둘이 12살 즈음에 사망.
↑ 딸들이 죽은 이후 손자들을 돌봐주다 노쇠하여 사망.
↑ 남자가 여자에게 빗을 보내는 것은 청혼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 이 주문은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지속된다. 허나 이로 인해 붉은 눈에 대한 백성들의 경외심은 더더욱 커져갔고, 붉은 눈이 아닌 이가 왕위에 올랐을 때 흉년이 생기자 그 믿음은 더더욱 굳어진다. 이로 인해 왕위에 올랐던 붉은 눈의 인물들과 그 주변인들 여럿이 피해를 입었으며, 결국 28대 군주 아사가 대에서 여우로 인한 피해가 생겨버려 그녀의 조치는 사실상 역효과가 난 셈.
↑ 이 두 딸이 신리와 수리 형제의 어머니와 이모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 이 때에 여우의 살인에 자주 가담하고 본인이 살인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