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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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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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遺産

사막의 모래처럼 바람에 날려 영원 속으로 흩어지는 것

사람이 사망 후 다른 사람들에게 남기는 재산. 간혹 그 사람이 남긴 뜻이 가장 큰 유산이 된다고도 하는데... 현실은 시궁창. 이걸 놓고 생전엔 무시하던 인간들이 죽기 직전이 되면 애널서킹 모드로 돌변하고 죽고 나면 싸운다.[1]

경제학자본주의의 3대 한계 중 하나이다[2]. 하지만 이에 대한 현실적 제약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해결은 난망이다. 가끔 유산이라는 제도 자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근거로 아버지의 직위는 세습이 불가능하지만 왜 재산은 가능하냐는 것. 물론 이 의미는 계급=재산 이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계급이라는 힘이 계승되는 것이 나빠서 이를 없애놓고는 왜 또 다른 계승되는 힘인 재산을 남겨놓냐는 의미다. 이론상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실천하기 어렵다.
일단 가족 자체가 생계 자체가 어려워 그런 것이면 말이 되는 내용이지만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거 다하고 유산을 못 받는 것이라면? 유산을 물려받는 사람들은 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해서 자기 공부하고 싶은 걸 포기하고 미래에 받는 것 뿐이다.[3] 자기가 부모 등꼴 빼먹을땐 언제고 그 돈을 나중에 받는 사람을 비난할 자격은 있는 것인가?
또한 특히 대한민국은 내리사랑이 유독 강한 나라인데, 유산문제의 불공평함에 대해 토론이 시작조차 못하고 끝나버린다. 극소수의 이상주의자를 상대로,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많이 유산을 물려주고 싶어하는 수많은 부모들이 밑도끝도없이 비난하기 때문. 심지어 빨갱이나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거 아니냐, 이기적이다[4]는 소리까지 나온다. 개인주의가 좀더 강한 서방의 부자들 중에서는 일부이긴 해도 재산을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빌 게이츠, 워렌 버핏같은 부자들은 사회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고.

비유적 의미로도 자주 쓰이는데 이럴 때는 영어로 주로 'Legacy' 라고 하는 것이 많다. 문화유산 등에 쓰이는 단어. 초고대문명설의 주요 떡밥이기도 하다. 유산은 퍽도 많이 남겨놓고 순식간에 녹아버린 이상한 종족도 있다.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은어로 쓰이기도 하는데 '전임 코칭 스태프(보통 감독)가 육성하거나 남긴 선수'를 의미한다.

2 流産

2.1 개요

임신 초기에 태아가 성장을 계속하지 못하고 임신중절되는 현상. 흔히 '애 떨어졌다' 라고도 말한다. 사산(死産)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5]

유산에는 자연 유산과 인공 유산(임신중절)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연 유산의 경우 태아측 원인으로는 수정란이나 정자의 이상, 열성유전으로 인한 태아의 치사(致死), 비정상적인 염색체의 조합이 있고 산모측 원인으로는 노령임신,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조기임신, 임산부의 상태이상(각종 질병 - 정신적-물리적 충격, 영양실조, 자궁경관 무력증 등) 등이 원인이다. 사람에 따라 유산을 3회 이상 반복하는 '습관성 유산' 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모체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며 심할 경우 불임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대비 및 관리가 필요하다.

생식세포의 분열에서 염색체가 하나 소실되거나 더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생식세포가 수정이 되면 대부분 성장하지 못하고 유산되는데 산모가 깨닫지도 못할 만큼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정란이 유산되는 경우는 실제 관측되는 유산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가끔 염색체가 소실되어도 태아가 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태어나는 아이는 다운 증후군,클라인펠터 증후군과 같은 장애를 겪게 된다. 또 XXXXYY도 있는데, 사실상 정상이랑 별차이가 없어서 핵형을 평생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자 같은 경우는 XXXX,XXXXX같은 바리에이션, 후자 같은 경우는 XYYY,XYYYY,XYYYYY같은 바리에이션도 나올 수 있다.

연애물 등에서는 쉽게 보이는 소재는 아니지만 간혹 원하지 않는 임신의 산물이나 또는 스토리상의 시련을 부여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있다. 작중 인물들에게나 독자들에게나 적지 않은 충격을 주기 쉬운 민감한 소재.

2.2 유산의 상태와 진행 경과

① 절박유산(切迫流産) : 유산의 제 1단계로서 유산이 막 시작되려고 하는 상태, 소량의 출혈 및 복통 수반, 조기진단 시 치료가 가능하다.
절대안정 및 신속한 치료, 휴식이 중요하다.
② 불가피유산(不可避流産) : 유산이 시작되어 출혈 및 복통이 심한 상태, 태아 및 태반 등의 배출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③ 불완전유산(不完全流産) : 유산 진행 시 태아와 태반의 일부 또는 전부가 배출되지 않고 자궁 내에 남아있는 상태, 소파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④ 계류유산(繫留流産) : 유산이 진행되었는데도 유산 증상, 임신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태아와 태반의 일부 또는 전부가 자궁 내에 남아있는 상태,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⑤ 습관성유산 (習慣性流産) : 연속 3회 이상 되풀이(반복)되는 자연유산. 대부분 자궁경관무력증이 원인이다. 수술을 통해 치료 가능하다.

2.3 유산을 겪은 캐릭터

사산한 캐릭터까지 포함.

  1. 하츠네 미쿠의 곡 중 쥐었다가 펼쳐서 나찰과 송장의 2절 가사 첫부분이 이 유산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2. '합리적 경제인, 완전한 정보, 그리고 공정한 경쟁' 이 자본주의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인간의 모습인데 솔직히 현실의 인간은 저 모습을 갖추기가 어렵다. 그리고 유산은 불공정한 경쟁의 핵심 중 하나이다. 반대로 유산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본인이 재산이 없어도 기초수급대상자가 못 되기 때문에 기초수급대상자 자체도 불공정한 경쟁이라 볼 수 있다.
  3. 재벌집 회장집 자식이 교육받는 것도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것 못하는 건 더욱 심하다.
  4. '본인이 유산 상속을 받을 수가 없으니 유산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사람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마인드라고 생각하는 모양. 그러나 이는 경쟁에 있어 불공정한 조건을 배제해달라고 사회에 요구하는 것이므로 절대로 이기적인 주장이 아니다. 오히려 이를 비난하는 것이 이기적인 주장이다. 사실, 본인이 받을 유산이 엄청나다면 그것을 마다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또한 이들은 재산이 없을 때 기초수급을 못 받는 점을 고려하자.
  5. 임신 주수에 따라 유산인지 사산인지가 갈리는데, 임신초기에 태아 자체적으로 생존능력이 없을 때 사망할 경우 유산, 대략 20주 이상의 주수에서 사망한 태아를 분만하는 경우 사산이라 한다.
  6. 두 번 유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