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브라질리안 주짓수/체계
목차
1 개요
상대방이 사이드 컨트롤이나 노스 사우스 컨트롤을 쓰지 못하도록 본인의 다리로 막는 것.[1] 주짓수 유단자들에게 주짓수의 꽃이 뭐냐고 묻는다면 100에 99는 가드라고 대답할 것이며 주짓떼로들은 가드 신기술 개발을 의미있는 일로 여긴다.[2]
2 클로즈드 가드
Closed guard. Full guard라고도 하며 사용자의 양 발로 상대방의 등 뒤에서 훅을 만드는 유형이다. 걸리면 내가 상대보다 체력을 반은 더 쓴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오픈 가드보다 상대 제압에 유리하긴 하지만 역사가 길어 패스법이 굉장히 많이 개발되어 있다.[3] 또한 베이직 암바, 기무라, 트라이앵글 초크 등을 제외하면 연계 공격이 힘들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클로즈드 가드를 풀려고 무리하게 움직일 때를 노려 서브미션이나 스윕을 노리거나 다른 가드로 전환해주는 것이 정법이다. 화이트 벨트 경기에서는 그냥 이 상태로 5분이 지나가기도 한다.
스포츠 주짓수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추세. 특히나 노기 주짓수가 성행하는 요즘 1류 경기에서 클로즈드 가드를 잡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잠시 잡는 경우는 있어도 이걸 주력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물론 클로즈드-하이 가드로 전환하는 경우[4]도 있으나 그것은 이미 정석적인 클로즈드와는 목적도 방식도 전혀 다르다. 그 이유는 대표적으로 클로즈드 가드는 연계 공격이 힘들며, 주짓수의 경향이 익스트림으로 변하면서 클로즈드는 선호되지 않는데 있다.
3 버터플라이 가드
상대방의 양다리에 자신의 발목으로 훅을 끼워 만드는 가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교육 전문가가 아동을 구속(...)하고 교육할 때의 자세가 원리 면에서는 비슷하다. 참교육 공격, 방어 모두 뛰어난데다가 기에 제약을 많이 받지 않기에 주짓수 대회, 그레플링 대회, MMA 대회까지 널리 애용받는 가드. 특히 그레이시 주짓수나 마차도 주짓수가 환장하게 좋아하고 그 여파로 미국인들이 다 환장하게 좋아한다.
버터플라이 가드를 쓸 때는 상대방의 상체를 제압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기본형은 상대방의 겨드랑이를 그레꼬로망마냥 파는 건데, 그 외에 상대방의 팔을 암 드래그하듯 대칭되는 팔로 제압하거나, 겨드랑이를 판 뒤 목을 옭아매거나 도복 띠를 잡는 방식 등이 있다.
대개 버터플라이에서 많이 쓰는 기술은 훅 스윕, 백 포지션 점유, 트라이앵글 초크 등이며, 형태가 저렇다보니 가드 상태에서 일어서서 지금까지 만들어둔 그립 형태를 이용하여 역으로 테이크 다운 하는 방식 역시 발달되어있다. 요즘 MMA, 특히 미국 MMA계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다. 가드에서 기술 걸기가 힘들어져가는 게 현대 MMA의 추세인만큼 미국 MMA계에서는 테이크 다운 당하자마자 고속으로 스윕을 하든가 탈출을 하는 게 정석이다.
버터플라이 가드는 등을 땅에 붙이지 않고 사용하며 그렇기에 등이 땅에 붙었을 시에 등을 땅에서 떼는 법 역시 매우 발달되어있다. 버터플라이 가드는 훅 스윕이 무척 간결하며 상대방이 테이크다운 하는 순간 균형이 깨지는 것을 이용해 반격할 수 있는 기술인데 일어서면서 사용하는 역테이크다운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가드들 중 하나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 MMA계에서 제 1의 가드로 여겨지고 있다.
4 스파이더 가드
상대방의 팔목 혹은 근처의 도복을 잡고 상대방의 이두박근이나 골반, 어깨쪽을 시술자의 족도 미는 형식의 가드로 공방이 매우 뛰어난 가드이다.
다리 후리기 스윕, 상대방의 체중을 위쪽이나 옆쪽으로 쏠리게 한 다음 들어서 넘어뜨리는 스윕, 옥토퍼스를 이용한 백 점유, 오모쁠라따, 기무라, 트라이앵글, 암바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가드이다. 한국 도장에서 어느정도 숙련된 수련자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가드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복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는 쉽게 풀리기 때문에, 그래플링 대회나 MMA에서는 보기 힘들다. [5]
한편으로 노기에서 적절한 그립이 개발되어 그런 단점이 극복만 된다면 현재 MMA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유는 스파이더 가드 자체가 앞서 기술한 것처럼 상대의 양 팔을 완전히 봉인 할 수 있어 파운딩을 맞을 리가 없고 역으로 다리만 잘 놀려주면 가드에서 상대방을 두들겨 팰 수 있는 (펀치로든, 킥으로든) 가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별로 관심은 못 받고 있는 것 같다. [6]
여러모로 현재 MMA계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
5 시저스 가드
상대방의 목쪽의 도복과 그 방향의 팔 혹은 도복을 잡은 뒤, 그 쪽 방향으로 대칭되는 무릎을 세워주고 그 쪽 방향에 있는 무릎은 상대방의 다리쪽에 붙여주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가드.
이 상황에서 막 바로 다리 후리기 스윕을 하거나 깃 초크를 하는게 정석적인 운용법이다.
문제는 이 정석적인 운용법 말고는 달리 운용할 방법이 없다. 즉 발전이 전혀 안되고 있는 가드라는 말. 몇십년전에 만들어진 가드인데 예나 지금이나 사용 방식이 똑같다.
이 가드는 원래 상대방의 골반에 발을 대고 밀어서 거리를 벌려 주먹을 맞는 것을 대비하는 고전적인 가드이다. 스윕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파운딩을 대비하려는 의도가 강하고, 스포츠 주짓수보다는 발리투도나 MMA에 적합한 가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가 이 가드를 중요시 여겼고 크론 그레이시(힉슨 그레이시의 아들)이 이 가드를 많이 쓴다.
어찌 됐든 간에 시저스 스윕이라는 기초적인 스윕이 나오는 자세이고, 때문에 요즘은 시저스 가드는 모르고 시저스 스윕만 아는 경우도 많다.
6 데 라 히바 가드
문디알을 우승자 데 라 히바[7]가 개발한 가드. 고전 하프 가드의 변형으로 보이는 이 델라히바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섰을때 상대방의 다리 뒷편에다가, 시술자의 마주보는 다리를 붙인뒤 발을 상대방의 오금사이로 통과시켜 상대방의 반대다리 골반까지 붙여준 다음, 남은 한 다리로는 다리 그립이 잘 풀리지 않게 다양한 방식으로 보조해주는 걸 기본으로 하는 기술이다.
그런데 요새는 이 기본이 깨진 델라히바 가드가 적잖이 보여서 이렇게 말하기 조금 힘들어졌다. 또 상대방이 그냥 무릎만 세우면 낼름 들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그냥 세워진 상대 무릎 뒤편으로 시술자의 마주보는 다리 뒤편으로 갖다 붙여놓으면 다 델라히바라고 하는데, 이러면 하프가드와의 구분이 무척이나 애매해진다. 참 정의내리기 애매한 가드다.[8]
여기서 쓰는 기본 기술은 감은 상대방의 다리 뒤에다가 시술자의 보조다리를 집어넣어 백으로 가는 것과 감은 상대방의 다리 위쪽 골반을 보조다리로 민 다음 일어서서 스윕하는 방식으로, 후대에 개발된 기술들도 거진 다 스윕이거나 백, 혹은 살짝 일어서서 테이크다운 하는 식이긴 한데...그 수가 너무 많다.
You Tube에 델라히바라고 포르투갈어나 불어로 치면 환장할 정도의 검색 결과량을 볼 수 있다. 솔직히 형태가 워낙 좋아서 기술 만들기도 쉬운듯. MMA에서 상대방이 파운딩 날리기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시술자쪽에서 업킥 날리기는 무척 쉬워서 이걸로 가드에서 역으로 스트라이킹하거나 하는 플레이가 많이 보인다.
7 X-가드
매라고 불리는 남자 파비오 구르겔이 개발하여 그의 제자인 마르셀로 가르시아에게 전파하여 2000년대 초반에 주짓수계를 뒤집어 버린 주짓수 테크닉 혁명 아이콘과도 같은 기술. 이 역시 델라히바랑 마찬가지로 어떠한 고전 스탠딩 하프가드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기본 형태는 상대방이 서있을때 상대방의 한쪽 무릎 뒤에 버터플라이 마냥 훅을 걸어준 뒤 당겨주고 남은 한다리로는 족도를 새워 그 무릎을 민 뒤, 그 다리의 발목을 마주보는 시술자의 팔로 잡고 상대방의 남은 다리 뒤쪽을 남은 팔로 감아주는 형태가 기본형태다.
그런데 파비오 구르겔이 기술의 자유도를 중요시했기때문인지 얼라리언스 내부에서부터 변형형태가 무진장 많고 얼라이언스 외부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하다. X-가드 상태에서 가장 흔히 쓰는 기술은 상대방의 무릎을 밀거나 들어주면서 밸런스를 빼앗은 다음 스윕하는 것이고 그 외에도 수 많은 스윕 기술 또는 상대방 뒤로 빠져 백을 점유하는 기술들 역시 존재한다.
마르셀로 가르시아가 이거 가지고 수 많은 주짓수 대회 무차별급에서 날라다녔기에 한국 주짓수 블루벨트들이 가장 하악되는 기술이라고.
8 50:50 가드
힉슨-니노 쉠브리에 이은 정신 나간 유연성과 그를 이용한 기묘한 트라이앵글로 유명한 라이온 홀 존슨이 만든(?) 가드이다.[9]
기본적인 사용법은 상대가 일어선 상태에서 기술을 시전할 상대의 다리와 대칭되는 자신의 다리를 기술을 시전할 상대의 다리 외각으로 빼서, 상대방 뒤를통해 상대방 다리사이에 넣고 그 상태에서, 이 자신의 다리로 상대방 앞쪽으로 통과시켜 상대방 다리를 감싸안고 발목을 자신의 반대쪽 다리의 무릎으로 피겨 포 시켜주면 된다. 구상해보면 알겠지만 어디서 굉장히 많이 본 자세다. 즉 하체관절기 걸 때 다리 그립이랑 거의 같다. 그런고로 이 가드에서 사용하는 주 기술은 하체관절기. 그 외에 스윕에도 요긴하고, 테크닉이 좋으면 백을 탈 수도 있다.
.......여기까지만 쓰고보면 무척 좋아보이나 사실 이 가드는 전혀 좋지가 않다. 왜냐하면 이 가드를 걸고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끔, 상대방의 다리를 무너뜨려 상대방을 엉덩방이 찧게하면 상대도 똑같이 걸 수가 있다.(여기서 상대가 엉덩방아를 찧어 앉아도 어차피 자신도 계속 엉덩이를 깔고 앉아있는 상태이므로 어드벤티지는 인정되지만 스윕으로 정식점수는 못받는다.)
결국 수 싸움이랑 경험, 육체능력 싸움이 되는건데...솔직히 경험이 7, 수가 2, 육체능력이 1이므로 몇달이라도 더 한 놈이 이기게 된다. 결국 자기보다 윗 실력자한테 걸으면 절대로 자신이 지게되는 가드다. 동실력자한테는 운이고 하수한테는 확실히 통한다. 그런데 어차피 하수는 자신보다 약하니 하수므로, 뭐...
물론 백을 타는경우는 여기서 벗어나므로 차라리 쓸거면 테크닉을 더 개발시켜 바로 백으로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한때 이 가드는 끊없는 교착상태를 유발하고, 공격적이지 못한 가드라고 하여 브라질리언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10][11]
이에 더해진 비판 아닌 비판이 있다면, 여러 주짓수 커뮤니티 사이에서 50/50가드 기술 체계 특성상 스윕이외는 인버티드 힐훅(힐홀드)빼곤 크게 나올게 없다보니 이를 수련하는 BJJ 아카데미, 특히 초심자들을 위주로 집 나간 ACL을 찾습니다 참으로 불운한 사고의 주범이라는 욕을 먹기도...
9 스파이럴 가드
일단 대략적인 형태는자신은 아래에 있고 상대는 위에 상태에서 상대방 다리 사이에 자신의 한쪽 다리를 넣고 감는다. 그리고 감은 다리와 같은 방향의 자신의 손으로 상대방의 띠를 잡고 남은 다리와 손으로 반동을 이용해 스윕하는 것이다.
10 러버가드
클로즈 가드 상태에서 시술자의 양발을 상대방 어깨위를 누르면서 미끄러뜨린 뒤 상대방 목앞까지 가져다 대는 가드.
주로 이 상태에서 고고 플라따, 오모 플라따, 기무라, 암바 등의 서브미션을 쓰는 것이 정석. 실력뛰어난 사람은 러버가드에서 백도 탈 수 있단다.
에드 브라보가 10th plannet을 만들고 주 기술로 러버가드를 사용해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 기술은 타고난 무릎 유연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가끔 러버가드에 능한 사람들은 넘치는 유연함을 주체하다 못해, 셀프 트라이앵글을 거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아오키 신야랑 BJ-PENN이 MMA무대에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11 하프가드
하프가드에 대해서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초보에게는 가드패스 당한것 마냥 불리한 가드이며, 중수에게는 그저 하나의 가드이고, 고수에게는 주짓수 궁극의 비기이다."라고. 하프가드를 잘 쓴다는 것은 그 자가 주짓수 절정의 고수인것을 의미한다고 해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다들 주짓수 대회 동영상을 보자. 십중팔구 하프가드를 쓰고 있을것이다.
그만큼 깊이 있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하프가드. 일단 하프가드는 상대방의 한 다리를 시술자의 양다리로 묶으면 하프가드라고 하고, 일단 그렇게 상대방의 다리하나를 시술자의 다리로 묶은 뒤에 상대방의 안쪽을 보며 어깨를 새우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이건 끝이 아니고 그저 복잡한 미로의 시작일 뿐이다.
사실 하프가드는 한개가 아니다. 하프가드는 그 종류가 대단히 많은데....(일단 숏 하프가드, 훅 하프가드, 딥 하프가드, 스탠딩 하프가드로 구분하겠다. 그런데 실제로 이 구분법은 대단히 간략화 시킨 것으로 하프가드의 종류가 너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 힘들어서 편의상 이렇게 해둔 것이다.)
11.1 숏 하프가드
국내에서 흔히 하프가드라고 하는 것.
어깨를 상대방 안쪽을 보고 새운 다음에, 상대방 겨드랑이를 파고 일어서서 백을 노리거나,테이크다운을 하거나 스윕을 하거나, 기무라를 걸거나 혹은 하프가드에서 제대로 플레이할 자신이 없으면 리커버리 한 다음 클로즈 가드로 간다.
11.2 훅 하프가드
상대방의 한쪽 어깨, 혹은 양쪽 어깨를 판 뒤, 상대방의 다리를 묶은 다리중 바깥쪽으로 묶은 다리로 상대방 무릎 뒤에다가 훅을 걸어준 뒤, 안쪽의 다리로 상대방 발목을 밟아준다.
상대방 다리하나를 마음대로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어 위협적인 기술들을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꽤나 무서운 기술이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스윕 기술들과 적잖은 서브미션 기술, 백으로 전환하는 기술, 또 버터플라이 가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형태덕에 상당히 괜찮은 가드이다. 헌데 이것도 저 무시무시한 하프가드 이야기에 대한 영향은 조금 뿐.
11.3 스탠딩 하프가드
상대방이 서있는 상태에서 상대방 양 다리를 묶은 형태로, 상대방의 도복을 잡든 팔을 잡든 목을 잡든 해서 어떻게든 상대방의 상체를 제압해줘야 효용을 발휘하는 기술이다. 조건이 대단히 심플하고 간단하기에 형태가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며, 때문에 종류도 엄청나게 많다.
실상 델라히바 가드랑 X-가드의 모태가 된 기술이기도 하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이 스탠딩 하프가드 중 다른 두개의 스탠딩 하프가드가 각각 델라히바 가드와 X-가드의 모체가 되었다. 델라히바의 모태가 된 건 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고, X-가드의 모체가 된 스탠딩 하프가드는 상대방의 한쪽 무릎 뒤에 버터플라이 마냥 훅을 걸어준 뒤 당겨주고 남은 한다리로는 족도를 새워 상대방의 그 쪽 골반을 밀어주는 형태다. 주로 쓰는 기술은 스윕이나 역 테이크다운, 백으로 전환 등이다.
사실 요새는 델라히바 가드랑, X-가드가 있기에 잘 안쓴다. 그래도 델라히바 가드랑 X-가드의 모태가 된 기술이기에 그 깊이와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초고수들은 아직도 여기에 푹 빠져있다.
옛날이랑 초고수 한정으로 저 무시무시한 하프가드 이야기랑 연관이 있다.
11.4 딥 하프가드
무시무시한 하프가드 이야기가 생기게 된 원흉. 디핑 메이야가 바로 이것이다.
첫 발견자(?)는 카를로스 그레이시 JR. 사실 당시에 카를로스 그레이시 JR도 이게 이렇게 될 줄은 몰랐겠지. 카를로스 그레이시 JR가 처음으로 선 보인뒤, 이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에 모두가 빠져버렸다.
기본적인 형태는 상대방의 다리하나를 시술자의 몸쪽으로 팔과 다리 모두를 이용하여 감싸안는 형태이다. 그런데 이게 기본적인 형태라고 해도 변형 딥 하프가드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 형태를 보는 것도 쉽지 않다. 브라질 고수들한테 하프가드라고 하면 무조건 이건 줄 안다. 다른 하프가드들은 다 묻을정도의 포스.
사실 주짓수 기술의 50%가 딥 하프가드에서 쓰는 기술이다. 그야말로 주짓수에 절대적인 비중을 지니고 있는 기술. 위에서 주짓수 검은띠 대회에서 10에 9은 하프가드를 쓴다고 했다. 그 하프가드중 100에 99는 바로 이 딥하프가드다.
그만큼 활용도도 높고 많이 쓰는 기술이긴 하지만, 역시 딥 하프가드에도 문제점이 있다. 몸으로 한쪽 다리를 끌어안고 움직이는 기술이기 때문에 팔을 굽힌채 있어서 기무라가 들어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만약 자신이 딥하프가드를 잘쓴다고 알려져 있으면 상대는 분명히 기무라를 노릴 것이다.
항상 명심할 것은 주짓수의 모든 기술에는 공격이 있으면 방어도 있고, 방어가 있으면 그것을 파고드는 것 역시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MMA대회에서는 이거 쓰는 사람 잘 없다. 파운딩 대비가 없는 기술이라서 그런듯하다.(즉 쓰면 그냥 맞는다.) 하긴 이 기술을 진짜 잘 쓰는 사람들은 MMA 신경 안쓰고 주짓수만 주구장창 판사람이거나, 손자 볼 나이의 영감탱이들이니 MMA나가기도 좀 그렇긴 하다만. 로드 FC에 출전했던 루카스 타니가 심건오를 상대로 딥 하프 가드를 시도했다가 파운딩만 실컷 맞았던 전례가 있다. 결국엔 섭미션으로 승리했지만 처음에 시도했던 딥 하프 가드에서 나온 섭미션은 아니었다.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트래비스 브라운과의 경기에서 다운 돼서 파운딩을 맞다가 딥 하프로 스윕해버리는 묘기를 보여준 적이 있긴 하다.
12 라펠 가드
말그대로 상대의 라펠을 이용하는 가드.
상대의 라펠을 손으로 잡은 후 발로 허리나 어깨를 밀며 견제하는 자세를 사용하여 상대와의 거리를 두거나 가까이 온 상대의 다리를 라펠로 휘감아 균형을 무너뜨리는 스윕을 사용할 수 있다.
기를 사용하며 기의 비중이 매우 높은 가드라 사용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한 가드이기도 하다. 물론 노기에서는 절대로 사용불가.
최근 Copa Podio 대회에서 이 가드를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었지만 이 가드를 견제하는 게 아니라 다른 가드(웜가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이다.
13 싯 업 가드
기본적으로 델라히바 가드에서 세팅되는 이 가드는 델라히바 가드에서 몸을 들어 상대의 다리를 몸과 팔로 휘감는 것이 보통이다.
상대의 다리를 휘감을 때 상대의 라펠, 띠, 소매를 사용하여 단단하게 그립을 완성하며 이 상태에서 싱글래그 테이크다운이나 스윕을 한다.
도장에서 이 가드를 연습할 때 복근이 없거나 배가 나온 사람들은 힘들게 연습을 한다.......
14 웜 가드
이 가드는 한 쪽 다리를 상대의 허리에 올리고 라펠을 자신의 다리 밑으로 지나가게 하면서 대각 방향의 다리를 같이 묶어 버리는 가드이다. 이 때 라펠을 잡는 손은 허리에 다리를 올린 방향의 손이다.
말로 설명하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가드로 2014년 문디알 엡솔루트 결승전을 보자. 인터넷에 Worm guard 만 쳐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물론 패스방법도 있다.)
키난 코넬리우스가 만들어 냈다는 '가장 최신의 현대적 주짓수 가드'라 불리고 있다. 물론 보수적인 주짓수인(그레이시 가문이라거나 그레이시 가문이라던가 그레이시 가문이라던가)들은 주짓수의 기본정신인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시합용 점수따기 기술이라 싫어한다. 물론 보수적인 주짓수인들은 가드가 새로 만들어질 때마다 싫어했다.
최근 Copa Podio 에서 라펠가드를 금지하는 규칙이 만들어진 것은 이 가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웜가드는 라펠을 이용하는 가드로 라펠 가드의 변형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사람들은 라펠 가드를 연습하면서 같이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키난은 싯 업 가드의 변형이라 말하고 있다.)
최근 주짓수계의 베림보로와 더불어 뜨거운 감자 중 하나로 웜 가드 자세가 베림보로을 사용하기 쉬운 자세다 보니 베림보로을 잘 사용하는 주짓수인들은 이 가드로 같이 연습하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미야오 형제) 키난의 세미나를 보면 이 가드에서 상대를 들어 넘기거나 백을 잡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다리 후리기 같은 기술도 사용가능 한 것으로 보인다.
15 동키 가드
클로즈 가드처럼 두 다리로 허리를 묶는 가드. 다만 차이점은 등이 상대쪽으로 향하여 묶는다는 것이다.
다리잡고 팔로 걷기와 비슷한 모습이 된다.
이 가드를 잘 쓰는 선수는 제프 글로버. 그 외에 이 가드를 자주 쓰는 선수는 거의 없다.
이 가드는 스윕을 목적으로 사용하며 스윕 후 힐훅같은 하체관절기나 백을 잡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제프 글로버 밖에 쓰는 사람이 없다보니 제프의 스타일이 가드의 사용법이 된다.
이 가드의 세팅방법은 상대에게 등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사용할 생각이 들지 않는 가드이기도 하다.
제프 글로버는 먼 거리에서 네 발로 기어와서(물론 뒤로 기어온다.) 세팅하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한다.
ADCC 2015년 경기인 제프 글로버와 지오 마티네즈의 경기를 보면 초반에 동키 가드를 세팅하기 위해 뒤로 기어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오도 같이 기어와서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진다.
일부 주짓수인들은 장난스러운 플레이라며 까고 상대에게 등짝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게이가드라 부르며 까는 사람도 있다.
외국의 브라운벨트 경기에서 이 가드를 세팅하기 위해 네 발로 기어오다가 열받은 상대에게 엉덩이를 발로 차인 선수도 있다.(물론 반칙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아무리 봐도 그다지 멀쩡한 가드는 아니다. 세팅도 등을 보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잘 못하면 그대로 백을 잡히거나 깔리기 일수이다.
제프 글로버가 딥하프가드에서 플레이와 그 외 불리한 포지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스케이프 실력을 지니고 있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16 터틀 포지션
거북이처럼 엎드려있으면 끝이다. 가드가 아니다. 대회 규칙에는 이 자세에서 상대를 뒤집어도 이스케이프가 될 뿐 스윕이 아니다. 그런데 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대의 등에 올라타도 가드패스가 아니다.(어드벤티지는 받는다.) 즉 양쪽 다 아무것도 아닌 포지션이다. 그냥 거북이 자세라고 해서 둘 다 뭣도 하기 힘든 교착상태정도이고, 대개 이거 하는 사람이 불리해지는 그런 동작이였다.(보수적인 주짓때로들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
즉 가드가 아니다.그런데 가드 항목에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TeTe의 창시자인 에듀워드 텔레스가 이걸 무지막지한 공격 기술로 바꾸어놓았다. 에듀워드 텔레스의 기술집 "거북이와 문어" 거북이에 해당하는 부분.
에듀워드 텔레스는 이렇게 엎드려 있을때 상대방이 덮치러 오면 상대방의 팔과 도복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그냥 날라다닌다. 스윕이든, 서브미션이든, 백이든(주로 스윕이기는 하지만) 오만가지 기술을 다 쓴다.
- ↑ IBJJF 규정 4.0 기준.
- ↑ 보수적인 칼슨, 그레이시, 홉슨 계열 주짓떼로들은 제외.
- ↑ 앉아서 패스하는 법과 일어나서 패스하는 방법으로 크게 나뉜다.
- ↑ 대표적으로 호저 그레이시
- ↑ 노기용 스파이더 가드가 있기는 하지만 기에서의 형태와는 상당히 다르며, 기에서 사용하는 형태에 비해 상당히 안 좋다.
- ↑ 해외는 모르겠는데,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 ↑ 포르투갈어 이름인 de la Riva로 발음은 델라히바.
- ↑ 델라히바 본인은 전자와 비슷하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 ↑ 라이언 홀 스스로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이 가드의 창시자는 홀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레이시 바하/고도 JJ의 호베르토 '고도' 코레라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라이언 홀이 만들었다고 봐도 크게 무방한건 아닌것이 홀이 50/50가드라는 이름과 용어를 만들어냈고 전반적인 기술체계를 정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브라질 다음가는 그래플링 무대인 북미로 이 가드를 가지고 들어오면서 자랑스럽게 DVD까지 떡하고 냈으니 일반 대중들이
셀프트라이앵글50/50 가드의 창시자를 홀로 아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 ↑ 예전에 스파이더 가드가 처음 출현했을 때도 이런 평을 받았었다. 어떤 형태로 패스하는지 모르는 선수가 태반이였으므로 스파이더 가드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불러오며 고착 상태를 유발한다라는 비판을 들었으나, 현재는??? 조금 기 주짓수한다는
다리가 긴양반이라면 기본적으로 배우는것이 스파이더 가드다. 이제는 그 누구도 스파이더 가드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 - ↑ 러버 가드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러버 가드가 나왔을때 자존심 쎈 브라질리언들은 생각보다 기분 나빠해하는 분위기였다. 브라질리언들은 브라질리언들만의 기술 체계가 있다나 뭐라나??? 지금도 브라질리언중에서 러버 가드를 즐겨 쓰는 선수하면 딱히 생각나는 선수가 없다. 창시자인 올비 니노 쉠브리정도나 TUF에 나왔던 비니 마갈레스정도???
- ↑ 영상에서는 스파이럴 가드와 스파이럴 가드가 막힐시 가능한 두개의 카운터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