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시오 베우둠

이름Fabrício Werdum
생년월일1977년 7월 30일
국적브라질
체격193cm / 108kg
종합격투기 전적28전 21승 6패 1무
6KO 10SUB 5판정
2KO 4판정
링네임Vai Cavalo[1]
타이틀ADCC 2007 99kg급 우승
ADCC 2009 99kg급 우승
UFC 헤비급 18대 챔피언

UFC 주짓떼로 중 한명

을 쓰러뜨리고 자신도 왕이 된 킹 슬레이어

문디알, 펜암, 아부다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한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강자다.[2] 희대의 미꾸라지 권법가이자 업셋 전문가.

1 전적

1.1 PRIDE

각종 주짓수 대회를 휩쓸던 그는 2002년 6월 MB 7에서 MMA에 데뷔했고, WAFF와 JF에서 전적을 쌓았다. 정글파이트 1에서는 훗날 UFC에서 활약할 가브리엘 곤자가를 쓰러뜨리기도 했다.

2005년 2월 PRIDE 25를 통해 메이저 무대에 모습을 나타냈다. 톰 에릭슨, 로만 젠소프 등의 선수를 잡아냈으나, 2005년 10월 PRIDE 30에서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를 만나 첫 패배를 당하게 된다. 3라운드 내내 견제 위주의 공방만 펼치다 근소한 차이로 졌는데, 판정도 애매했고 무엇보다 시합이 너무 지루해서 욕을 잔뜩 먹었다.

2006년 2월 PRIDE 31에서 욘 올랍 에이네모에게 타격으로 앞서며 에이네모의 얼굴을 피로 물들이며 판정승을 거둬 부활에 성공했고, 2006년 5월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기무라로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르게이전의 평가를 의식한 듯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날아차기로 포문을 열었으나 오브레임이 피해버리면서 결국은 그것 뿐, 역시나 지루하다는 악평을 받았다. 오브레임은 착실하게 점수를 따내다가 2라운드 체력저하를 보이며 베우둠의 미꾸라지 권법 가드게임에 말려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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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에는 같은 BJJ의 강자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상대로 탑 컨텐더로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 그라운드에서는 박빙의 양상을 보였으나 스탠딩 타격과의 연계에서는 다운을 두 차례 뺏은 노게이라 쪽이 살짝 앞서나가는 가운데 노게이라의 만장일치 판정승이 선언되었다. 한편 노게이라전을 앞두고 그의 주짓수 스승이 강도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일을 당했다. 베우둠은 경기 당일 스승의 얼굴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나왔고, 경기에서 승리한 노게이라도 베우둠의 티셔츠를 들고 그를 애도했다. 오오 대인배들. 노게이라전을 마지막으로 PRIDE를 떠나게 된다.

2006년 11월에는 2H2H에서 알렉산더 예멜리아넨코를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잡아냈다. 한 번의 테이크다운으로 알렉산더를 그라운드에서 농락한 끝에 사이드에서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성공시키며 서브미션승을 따냈다.

1.2 UFC

2007년에는 격투기 단체의 1인자로 부상한 UFC와의 계약에 성공, 2007년 4월 UFC 70에서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대결했다. 이번에도 꽤나 지루한 경기 끝에 판정패하고 말았다. 애초에 타격위주의 삼비스트와 극강의 주짓떼로라 서로의 상성이 좀 안 맞았던 것 같다. 아무튼 관중들에게도, 데이나 화이트에게도 욕만 엄청 먹었다. 원래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시합이었으나 판정에 논란까지 있던 탓에 승자인 알롭스키는 타이틀전을 취소당했고, 결국 UFC에서 나가버리게 된다.

2008년 1월 UFC 80에서는 JF에서 붙었던 가브리엘 곤자가와 다시 만났다. 주짓때로 매치였으나 곤자가가 그라운드를 피하는 요상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또 야유를 들었다. 결국 곤자가가 베우둠의 압박에 체력저하를 보이며 타격에서도 밀리는 양상을 보였고, 베우둠은 뺨클린치 니킥을 연달아 작렬시키며 TKO승을 거두었다. 6월의 UFC 85에서는 역시 헤비급 강자 중 한명인 신성 브랜든 베라를 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꺾었다.

하지만 2008년 10월 UFC 90에서 상대인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의 라이트 어퍼 한방에 침몰하며 충격의 1회 KO패를 당했다. 베우둠 사상 최초의 KO패였고 미국의 관중들은 미칠 듯이 환호했다. 이후 UFC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UFC와 결별하게 된다. 실력은 있지만 실력에 비해 흥행성이 없고, 최강의 선수는 아니지만 언제라도 최강급 선수들과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수준이라 소위 '푸시'를 받는 스타급 선수를 잡아먹는 일을 막고자 일찌감치 정리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다.

1.3 Strikeforce

결국 베우둠은 2위권 단체인 Strikeforce로 둥지를 옮겼고, 여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원래 라이트헤비에서 뛰던 마이크 카일은 손쉽게 길로틴으로 잡아냈고, 구 EXC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안토니오 실바 역시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그리고 2010년 6월 셔독 헤비급 랭킹 1위 '마지막 황제' 표도르 예멜리아넨코와의 일전을 가졌다. 경기 초반 표도르의 펀치를 허용하며 위기에 빠지는 듯 보였으나 흥분하여 파운딩을 난사한 표도르와는 달리 침착하게 가드상태에 돌입하여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잡아냈고, 암바를 걸면서 트라이앵글 암바로 연계, 1분 9초만에 표도르의 탭을 받아내며 2010년 최고의 업셋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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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맥카시는 효빠

2011년 6월 Strikeforce 헤비급 토너먼트에 참전하였으나 1회전에서 만난 알리스타 오브레임과의 리매치에서 패했다. 베우둠이 적극적으로 그라운드 공방을 유도하자 오브레임이 방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여기서 기선을 잡으며 스탠딩에서도 흐름을 가져갔다.[3] 테이크 다운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유효타에서는 오히려 베우둠이 앞서는 등 포인트에서 전반적인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데미지는 주지 못했고 그라운드 유도를 하느라 셀프가드를 너무 많이 잡은 탓에 포지셔닝에서 점수를 빼앗겨서 만장일치로 판정패. 무엇보다 경기가 너무너무 재미없어서 격렬하게 까였다. 과장 조금 보태서 오브레임이 건드리기만 해도 뒤로 넘어갔다. 물론 전략 자체는 좋았고 그라운드 대결을 회피한 오브레임에게도 책임이 없지는 않지만, 프로 파이터로서 이런 방식의 게임 운영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2011년 12월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의 폐지가 확정되면서 해당 단체의 헤비급 파이터들도 UFC로 넘어오게 되었는데, 이에 따라 베우둠도 UFC로 복귀하게 되었다.

1.4 다시 UFC

2012년 2월 4일 UFC 143의 준메인이벤트로 로이 넬슨과 맞붙어 물오른 타격 실력을 보여주며 판정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넬슨에게 빰 클린치 니킥을 퍼부으며 그의 안면을 피로 물들였고, 중장거리에서 펀치와 바디킥으로도 상당한 재미를 보았다. 이어지는 2, 3라운드에서도 계속 전진해오는 넬슨에게 리치의 우월함을 살린 효과적인 아웃파이팅으로 타격에서 점수를 따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결국 판정에서 심판 전원일치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 대회의 '파이트 오브 나이트' 보너스까지 받으며 성공적으로 UFC에 복귀했다.

2012년 6월 23일 브라질에서 열린 UFC 147에서 최근 5년간 패배가 없었던 마이크 루소를 상대로 인상적인 TKO승을 거두었다. 강한 맷집의 소유자인 루소를 상대로 베우둠은 복싱에서 우위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잽과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었다. 이윽고 1라운드 2분 17초경 루소에게 강력한 오른손 어퍼를 성공시키며 그를 앞으로 고꾸라뜨린 베우둠은 후속 파운딩 연타로 고국 브라질에서 화끈한 TKO승을 따냈다.

2013년 6월 8일 UFC on Fuel TV 10에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의 리매치를 가졌다. 그래플링에선 선전했으나 타격에서 발리며 패배한 1차전과는 달리 타격에서도 밀리지 않고 그래플링에서 앞서면서 2라운드 리버스 암바 승을 거뒀다.

2014년 4월 20일 UFC on Fox 11에서 트레비스 브라운을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차기 타이틀 도전자가 되었다. 경기 전 해외언론들은 브라운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과 베우둠이 장신의 타격가에게 약했다는 점을 들어 거의 대부분 브라운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유효타격 수가 약 두 배 차이가 날 정도로 베우둠이 타격에서 브라운을 압도했다. 특히 지금까지 UFC에서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적이 없던 브라운을 몇 차례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며 괴롭혔고, 체력이 빠진 브라운은 주특기인 타격전에서도 별로 힘을 못 쓴 채 거의 모든 라운드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반 거의 주도권을 잡자 '셀프 가드 → 들어와 → 안 들어와? 그럼 일어서지 뭐'하며 덤블링을 하는 쇼맨십을 보여주기도.

나이가 많은 베우둠의 거의 마지막 타이틀샷이라는 점과 케인의 극강 타격과 레슬링을 상대로 어떤 주짓수 능력을 보여줄 지에 대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케인 벨라스케즈가 무릎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UFC 180에서 마크 헌트와의 잠정 타이틀전이 확정되었다. 1라운드에 펀치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라운드에 니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며 헤비급 잠정챔피언에 등극했다. 밑밥으로 태클을 날린 후 아이훼이크로 헌트를 현혹시키며 날라간 멋진 니킥.K-1챔피언에게 플라잉 니킥을 날리는 최강의 그래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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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UFC 188에서 드디어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통합전을 치르게 되었다. 명색이 챔피언 대 챔피언의 경기였지만 경기 전 도박사들의 예상이 2:8 정도로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기울 정도로, 베우둠은 일방적인 언더독으로 분류되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경기 예상은 전혀 딴판이었다. 케인 벨라스케즈의 압박이 통했던 것은 1라운드 초반까지였으며, 셔독에서 열세 라운드로 점수를 매겼던 1라운드에서도 타격은 케인 벨라스케즈보다 적었지만 상대의 양쪽 눈 근처에 컷을 내며, 상대 얼굴을 피로 물들이는 선전을 보였다. 베우둠은 2라운드 초반 케인 벨라스케즈의 레그킥을 앞세운 공격을 극복해 낸 뒤 중반 이후부터 상대를 펀치와 무에타이 니킥으로 괴롭히면서 데미지를 쌓으며 우위를 가져갔고, 이에 당황한 케인 벨라스케즈가 뒤로 물러설 만큼 열세를 보이자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2라운드 20초를 남기고 베우둠이 작렬시킨 결정적인 니킥은 케인 벨라스케즈의 무릎이 꺾일 정도였고, 이후 3라운드에서도 우위를 가져간 끝에 케인 벨라스케즈의 두 번째 테이크 다운 시도를 정확하게 캐치해 내면서 미소를 지으며 카운터 길로틴 초크를 걸었다. 3라운드 2분 13초 길로틴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 아예 길로틴을 걸면서 활짝 웃어서 격투기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베우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압박하면 케인은 테클을 걸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실제로 2라운드 끝나고 케인의 세컨드는 태클을 요구하고 베우둠은 그때마다 카운터로 길로틴을 시도했다. 웃은 이유는 케인을 잡아낸 (세번째) 길로틴의 그립을 잡자마자 케인이 "켁켁"하며 숨막혀하는 소리를 듣고 승리를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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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전에 베우둠은 자신이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 표도르 예멜리아넨코 , 케인 벨라스케즈 등 3명의 선수를 잡는 최초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고 그대로 이루어 졌다. 참고로 이 3명의 선수는 현재 MMA 헤비급 역대 빅 3라고 불리우며 케인 벨라스케즈의 경우 전적이나 업적 면에서 앞의 2명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긴 하다. 베우둠 전 이후 15전 13승 2패 니까.

그리고 케인 전 직전에 인터뷰에서 베우둠이 예상한 대로 거의 경기가 흘러가서 또 한번 놀라움을 주었다아니면 예언자 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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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8대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

2016년 2월 6일 열릴 UFC 196에서 벨라스케즈와 2차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1월 24일 벨라스케즈가 등 부상으로 못 나오면서 헤비급 랭킹 2위인 스티페 미오치치로 상대가 변경됐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에 베우둠도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밝혔다. 베우둠의 결장으로 2월 6일 페이퍼뷰 방송은 취소되고 대신 UFC 파이트 나이트로 열리게 됐다. 미묘하게 스티페 미오치치를 꺼리는 인상을 준 것이 흠. 자신은 상대가 케인이라면 부상을 감수하면서 라도 싸우겠지만 아니면 자신도 부상이 있는 터라 아웃하겠다고 했다 ... 명분은 그럴 듯 하지만 ( 전 챔피언을 존중한다는 ) 안드레이 알롭스키 조차 타격으로 쓰러트릴 정도의 타격 실력과 기세가 충천한 스티페 미오치치가 대타 였던지라 당연히 케인과 부상을 핑계대며 빠지는 베우둠의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그 동안 케인만을 상대로 연습해 왔을 것이 뻔한데 시합을 2주도 안 남기고 대전이 바뀌었기 때문에 정상 참작을 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사실 케인 벨라스케즈가 문제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면 오히려 이쪽을 더 비판하는 것이 사리에 옳다. 케인이 빠지지 않았다면 베우둠도 그냥 싸웠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6년 5월 15일에 열린 UFC 198 메인 이벤트에서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1라운드 KO 패를 당하면서 벨트를 잃었다. 신중하게 싸우던 평소와는 다르게 P4P[4]의 최강자리를 노리려는 생각[5]에 두번 연속 펀치러시를 하다가 미오치치가 뒤로 빠지면서 보고친 라이트훅에 침몰. 장기집권이 가능하다고 본 여론에 충격을 주었다. 조니 헨드릭스도 그랬고 크리스 와이드먼도 그랬고 오브레임도 그랬듯이 본래의 스타일에서 외도를 하는 순간 장렬히 전사해버렸듯이 베우둠도 예외는 아니게 되었다. 허무하게 진데다가 도전자들이 너무나 강력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특히 알롭스키를 꺾고 현재 헤비급 2위로 올라선 오브레임이 타이틀샷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무산되었지만 자신과 케인 벨라스케즈 때처럼 재경기가 쉽게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타격 실력도 미오치치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전략에서 부터 지고 들어간 점은 혹평받아도 어쩔 수 없는것이 베우둠 자체가 타격이 극강이라기 보다는 드러누워도 겁날 것이 없는 그라운드를 갖고 있기에 넘길테면 넘겨봐 이런 스타일로 마음껏 미들킥 , 하이킥도 할수 있고 타점 높은 니킥도 할수 있었던 것이다 즉 타격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신이 압박형 타격가도 아니고 회피형 타격가인데다가 상대인 미오치치는 주도산이 맞고도 아찔했다고 말했을 정도의 타격파워와 그러면서도 신중한 회피형 파이팅도 잘구사하는 선수인데 그런 선수를 상대로 신중해도 이길까 말까인데 너무 성급하게 달려든 것은 쉴드하기가 힘든 부분이다. 거기다가 둘의 생일이 비슷하고 77년 82년 생으로 5살이나 차이나는데 제 아무리 베우둠이 소위 창녀권으로 일관하며 선수생활을 해왔다고 해도 젊은 선수에 비해서 내구력이 많이 딸리는 것이 당연한데 그걸 무리하게 밀고 들어가다가 주도산급 펀치를 카운터로 맞으니 답이 없었을 수 밖에 없는것. 그래플링이야 근력이 날이 갈수록 좋아 질수 있기에 랜디 커투어 처럼 활약하는 선수가 있지만 타격에 관해 내구력은 나이가 먹을 수록 깍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둘의 나이차이 5살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

그것 뿐 아니라 비록 크로캅에 비해서는 타격이 떨어질지는 몰라도 엄연히 미오치치는 펀치에 관한한 그에 버금가는 능력을 보여주는 파이터 인데 2006년 7월 1일 비록 옥타곤 처럼 회피할 곳이 거의 없는 링이란 걸 감안 하더라도 이미 10년 전에 지금 보다 내구력이 훨씬 좋은 젊었던 베우둠이 프라이드 3인방중 앞의 2명과는 비교도 안되게 떨어지는 타격을 가진 노게이라의 펀치에 설령 큰 데미지는 없었을 지언정 2번이나 다운을 당했다 지금은 타격은 그때보다 좋아도 내구력은 비교도 안되게 떨어지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자명한 사실인데 크로캅 버금가는 펀치를 가진 미오치치에게 어거지로 덤벼들다가 카운터 맞고 진것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결과이고 베우둠이 좀더 신중했어야 하는부분.그런 면에서 이미 실력적인 부분을 떠나서 베우둠이 너무나도 전략적으로 안일했던 부분.

한마디로 케인 벨라스케즈의 경우 극강의 챔피언이었을 당시부터 타격 특히 그중에서도 타격력에 대한 부분은 항상 의구심의 대상이 되어왔고 주도산에게 타격으로는 1차전에 초반에 이미 침몰했었고 2, 3차전은 타격&레슬링으로 주도산의 주위를 분산시키며 승리했다. 단지 베우둠의 경우 케인의 태클에 넘어가도 워낙 주짓수 실력이 뛰어난 데다가 본인이 하위 에서 발전하는 스킬로 주짓수를 연마 했던 터라 케인의 약한 타격을 맘껏 비집고 들어갈수 있을 뿐 아니라 넘어져도 걱정이 없기에 실력보다 더 타격을 맘껏 사용할 수 있었다. 앞서 말한 타점높은 하이킥이나 니킥 등등 하지만 그때 조차 초반에는 회피하고 케인의 타격에 데미지를 입은 척 연기까지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케인의 체력이 방전되게 유도한 뒤에 타격으로 상대했지만 케인보다 순수 타격은 넘사급인 주도산과 동급 타격을 가진 미오치치를 상대로 자신의 나이도 순수 타격능력도 체력도 생각안하고 막무가내로 달려들다가 당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엄청난 속도로 올라오는 힘을 가진 신예를 멋지게 쓰러트리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엄연히 베우둠의 주된 능력은 그라운드 임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때문에 근접적으로 유도한 뒤에 무에타이 클린치와 니킥을 살렸으면 더 나았을 것 이라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물론 베우둠 본인도 거듭된 승리로 자신의 순수 타격능력을 좀 과대평가해서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베우둠이 옥타곤으로 돌아와서의 경기들을 보면 힘이 넘치는 상대의 타격을 붙어서 자신의 주짓수 스킬로 적절히 끊어 먹는다던가 혹은 트래비스 브라운처럼 베우둠과 주짓수 공방을 한뒤 방전당하고 베우둠의 회피형 흡사 투우사 같은 타격 스타일에 당한 것이고 또는 케인 처럼 베우둠 자신이 드러눕는 것이 겁이 안나니 맘껏 타격을 선보일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에 비하면 미오치치의 경우 베우둠 자신이 그의 태클에 넘어가는 것이 겁이 안날 지언정 케인 못지않는 레슬링을 가진 미오치치를 넘길려고 했지만 넘어가지도 않았고 리치도 길고 타격스킬과 펀치력도 좋은 것이라 좀 뼈아픈 이야기이지만 그간 격투기 커뮤니티에서도 나왔던 베우둠의 타격에 대한 의구심이 어느정도 현실로 드러나버린셈. 단지 너무 급하게 달려들었던 것을 감안해서 다음 스트라이커와의 경기를 지켜봐야겠지만.

다만 단지 전략적으로 안일해서 패배했다고 결론짓는 것도 어폐가 있는게 베우둠의 어그레시브한 닥돌 펀치 러쉬는 상대가 들어오지 않으면 전부터 자주 사용하던 패턴이다.미오치치는 태클을 가볍게 막아내면서 베우둠은 자신의 주 전장인 그라운드로 끌고 가지 못했고 우세할거라 보이던 킥공방에서도 베우둠이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반면 미오치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한 잽을 적중시키면서 거리싸움에서 확실히 우세를 점하고 있었고 베우둠의 클린치 손동작을 여유롭게 피해내면서 강력한 니킥 또한 터지지 못했다.즉 베우둠이 펀치러쉬를 감행한것은 자신의 레슬링과 킥이 무력화 된것이 크다. 베우둠으로서는 원거리 공방에서 손해를 보자 펀치러쉬로 거리를 좁힌 후 클린치로 붙어서 넘어뜨리거나 니킥을 사용할 의도였겠지만 주도산과 동급의 복싱실력을 가진 복싱 타격가에게 어설픈 펀치러쉬는 카운터를 먹여달라는 자살행위와 다름없었던 셈.또 타격이라면 둘째가면 서러워 할정도의 실력자인 마크 헌트를 이기긴 했지만 마크 헌트와 스티페 미오치치는 조금 다른 점이 일단 베우둠이 헌트를 상대할 때 하고는 달리 리치에 대한 이점이 전혀 없는 상대이며 헌트의 경우 거의 땜방으로 잠정 챔피언 타이틀전에 불렀는데 마크 헌트가 수락한 것인데다가 거기에 고산지대라는 변수 까지 있어서 챔피언 타이틀 전에 맞게 이미 시동이 걸린채로 훈련받고 거기에 고산 지대에 오랬동안 준비했던 베우둠이 많이 유리했고 실재로도 1 라운드 까지는 마크 헌트가 꽤 잘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선전했다. 그런이유로 베우둠이 타격으로 마크헌트를 쓰러트린 것은 분명 대단하지만 베우둠의 타격 능력을 평가하는 자료로는 약간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앞서 말했듯이 마크 헌트의 경우 챔피언 전 훈련을 쌓을 시간도 거의 없었고 게다가 고산지대 훈련도 거의 못한 채로 2중고를 겪은 셈으로 그럼에도 상당히 경기를 선전했기 때문이다.

즉 모든 의견을 종합해 보자면 베우둠의 경기에 전략적인 패인도 보이고 그 못지 않게 미오치치가 워낙에 다양한 공격 옵션과 루트가 있던 터라 베우둠이 생각만큼 경기가 안 풀렸고 앞서 전략적인 미스와 홈에서 챔피언 다운 위용을 과시하는 듯한 생각으로 이어진 베우둠의 무리수로 인하여 챔피언 타이틀 매치 치고는 너무 어이 없는 결과가 나왔다 정도로 정리할 수가 있겠다.

2016년 9월 10일 UFC 203: 자신으로부터 타이틀을 뺏어 간 스티페 미오치치 VS. 알리스타 오브레임 (헤비급 타이틀전) 대회에서 벤 로스웰과의 경기가 예정되었으나 로스웰의 유리몸이 활성화(...)되는 바람에 경기 취소의 위기에 처했다. 그 대신 트래비스 브라운과 2차전을 가졌다. 3라운드 내내 우세한 경기력으로 3:0 만장일치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동시에 브라운에게 날아차기를 날리고 1라운드 중반부 브라운이 베우둠의 펀치를 막은 후 손가락 탈구 때문에 심판에게 어필하는 사이에 브라운에게 달려들어 펀치를 날리는 등[6], 1라운드 내내 상당히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운의 부상으로 2, 3라운드 동안 경기가 소극적으로 진행되며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관중들의 야유에 조롱으로 응수했다. 또한 브라운의 코치인 에드먼드 타베디안과 신경전 끝에 타베디안을 걷어차는 행동을 저지르면서 야유를 배로 들었다. 이로 인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었으나, 타베디안이 먼저 욕설을 하면서 도발했고 베우둠의 걷어차기 이후에는 별다른 충돌 없이 무마되며 운좋게 징계는 피했다. 한편 타베디안의 평판이 별로라서 그런지[7] 미오치치는 좋은 밀어차기였다며 베우둠을 옹호했다. 애초에 킥 자체가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히려는 체중을 실은 킥이라기보다 견제용 오지마킥에 가까웠고, 실제 베우둠은 상대가 복싱 코치라서 가까이 다가오면 주먹 날릴까봐 못오게 한거라고.(...)

2 파이팅 스타일

베우둠의 타격이 뛰어나긴 하지만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케인과 마찬가지로 베우둠도 그라운드 덕분에 타격이 원래 실력보다 더 강해보이는 경향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극강의 스트라이커들에 의해 검증 받아야 된다는 의견이 많다. 마헌득 : 헌무룩 문제는 스트라이커를 상대하는데 꼭 타격 맞불을 놓아야 할 이유가 있냐는 거지 그리고 이 의견은 극강의 레슬라이커인 스티페 미오치치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로 만들어 버렸다. 나무위키 및 커뮤니티의 격잘알들의 통찰력에 박수를

각종 주짓수 대회 입상 경력이 말해주듯 순수 그래플링 기량으로 따지면 MMA에서 체급을 통틀어 최정상권에 있는 선수다. ADCC 준우승자인 곤자가나, 레슬링으로 수많은 헤비급 파이터를 잠재운 BJJ 블랙 벨트인 케인 벨라스케즈조차 그라운드 게임을 노골적으로 피할 정도. 194cm, 107kg의 피지컬도 완벽에 가깝고 기술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맷집도 강하고 체력도 좋으며, 정신력도 꽤 강한 편.

기본이 그래플러다 보니 타격 스킬이 부족하긴 하지만 1차 퇴출된 뒤 다시 UFC로 다시 돌아와서 벌인 경기들을 보면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적지 않은 나이에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는 평. 처음에는 어설프기만 한 타격을 보여줬는데 이것이 큰 키와 리치를 살릴 만큼 스킬이 늘어나자 상대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끊어먹으며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주도할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슈트박스에 입문한 뒤로는 무에타이식 뺨클린치 니킥으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적어도, UFC 1차 퇴출 시기까지와는 달리 다시 UFC로 돌아와서는 타격 기량이 확실히 올라갔고 산토스 전의 패배 이후로 타격 회피 능력도 많이 좋아졌다. 2010년 말 인터뷰에서 '가드에서 파운딩을 거의 안맞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Strikeforce에서 맞붙은 오브레임은 아예 탑으로 올라가질 않았다. 물론 여전히 그라운드로 가면 "니가와"를 시전할 때도 있지만, 타격에 자신이 생겨서 스탠딩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다.

특히 로이 넬슨과의 경기는 베우둠의 경기가 지루하다는 예의 안 좋은 이미지를 많이 걷어낸 한 판이었다. 고급 그래플링에, 맞히진 못했지만 스피닝 힐 킥 시도에, 빰클린치 니킥 연타로 넬슨의 얼굴을 피로 물들인 타격전 승부였기 때문이다. 사실 그 대회의 메인이벤트였던 콘딧 VS 디아즈전 때문에 더 재미나게 보인 걸지도 게다가 다음 경기인 루소전에서는 아예 1라운드 TKO승을 따내면서 물오른 타격실력그리고 훨씬 더 재밌어진 경기을 보여주면서 기대를 갖게 하였고 잠정 챔피언전인 마크 헌트와의 경기나 통합 타이틀전인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경기에서는 무에타이식 니킥으로 KO승을 거두거나 결정적인 데미지를 입히는 등, 타격을 정말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94cm의 키에다, 다리도 길기 때문에 니킥이 하이킥 타점으로 날아온다. 그리고 다른 타격가들과는 달리 주짓수가 다른 상대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큰 동작무리수들을 함부로 시도해도 걱정이 없다. 타격 실수로 그라운드 가면 오히려 유리하기 때문이다.

경기마다 이노키 알리 포지션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데, 심지어는 곤자가전에서도 나왔다. 이건 베우둠의 주짓수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인데 그의 가드를 깨부술 만한 기량의 파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노게이라마저도 베우둠의 가드를 파고들려 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고, 케인 벨라스케즈의 통합 타이틀전에서도 극강의 레슬러인 케인이 베우둠의 그라운드로 가는 것을 피했다. 열세에 놓이자 무리하게 테이크다운을 걸다가 카운터 길로틴 초크를 당한 모습을 보면 왜 베우둠과 그라운드로 안 가려고 하는지 이해가 갈 정도. 거기다 프라이드 룰보다 UFC 룰이 가드 게임하기에는 더 어렵다. UFC에는 엘보우 파운딩이 존재해서 그라운드에 갔을 때 프라이드와 달리 상위의 선수가 파운딩과 엘보우 이렇게 2개의 무기가 있고 엘보우 공격 덕분에 밑에서 서브미션 걸기가 매우 까다롭다. 상위에서는 엘보우 룰이 봉인된 다른 곳 룰 보다 흉폭한 공격을 가할 수 있고 하위의 선수는 서브미션을 가하거나 방어를 하기 정말 까다로운 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베우둠의 가드게임은 현대 MMA 에서 상당히 독특한 위치에 있다. 내노라하는 주지떼로들도 밑에 깔리기만하면 맞는게 일이다. 그래서 죽어라고 레슬링을 강화하고 안넘어지려고 발버둥치는것이다. 호저 그레이시 같은 주짓수 전설조차 팀 케네디 상대로 가드에서 아무것도 못했으니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유독 베우둠만 아직까지 가드게임으로 먹고 살고 있다. 단순히 주짓수가 뛰어난걸 떠나서 베우둠만의 독특한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베우둠의 경우 스타일이 하위 포지션 위주로 발달 했으며 주짓수 정상에 오른 뒤에도 자주 하루에 8 시간씩 주짓수를 연마하는등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트래비스 브라운의 경우를 빌어 보자면 베우둠을 상대로 상위를 가도 하위를 가도 상대 선수는 많이 지치는 듯하다. 게다가 언제 걸어 올지 모르는 서브미션은 덤 즉, 포지셔닝과 서브미션의 달인. 또한 당시에는 운 이라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황제 효도르를 잡은 것이 많은 선수들에게 크게 충격을 줘서 베우둠을 상대로 그라운드를 꺼리는 이유중 하나 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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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키 알리 포지션

2007년 이전의 MMA 단체들은 그때그때의 수익성이 단체의 흥망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베우둠처럼 티켓파워가 약한 선수들에게까지 푸쉬를 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결국 기량만으로는 PRIDE 3강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으나 상품성이 없었기에 판정에서 손해를 보거나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고 이는 UFC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UFC 이탈의 이유는 재계약 실패였는데 재계약 과정에서 UFC측에서 파이트머니 삭감을 요구했고 베우둠이 이에 반발하여 결별했다고 한다. 그런데 애초에 베우둠이 상품성이 있었다면 파이트 머니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발생할 이유가 없다. 만료 시점에서 2패를 기록하고는 있었으나 연패도 아니었고 곤자가와 베라를 잡으며 톱 컨텐더의 조건도 충족시킨 상황이었다. 하지만 UFC 입장에선 그의 흥행력이 거의 바닥이었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에서 갈라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별 전에도 순수 대전료만 8만 달러의 수면제 치고는 고액을 받고 있었다. 참고로 아무리 흥행력을 가진 스타라도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 재계약 후 파이트머니가 많이 삭감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톱 컨텐터 중 하나였던 브랜든 베라는 재계약 전엔 10만 달러를 받다가 연패 크리가 터지자 재계약 후 파이트머니는 3만 달러로 확 깎여버렸다.

그러나 사실 베우둠의 플레이가 그렇게까지 지루하지는 않다. 헤비급임에도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 및 주짓수 스킬을 보여주며, 승리도 대개 KO나 서브미션으로 잡기 때문에 의외로 판정승이 적고 결정력이 높으며, 잠정 챔피언전, 통합 타이틀전, 표도르와의 경기 모두 피니시를 한 것을 감안하면 지루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경기 운영에서 미묘하게 상대의 타격 타이밍을 끊어먹고 베우둠 특유의 끈적끈적한 흐름으로 끌고가기 때문에 다른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소 화끈하지 않을 뿐이다. 지루하다고 말하는 초기 경기도 주짓수에 대한 이해도가 충실하다면 매우 흥미있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와는 별개로 업셋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한 지금은 분명 괜찮은 흥행카드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부분에서 과감히 맞불을 놓으며 만만찮은 저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언더독 이미지가 베우둠의 흥행카드로서의 최대 장점이다. 나이가 적지않은 것은 파이터로서는 단점일 수도 있으나, 오히려 현역으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부상 등의 핑계를 대고 강력한 도전자를 피할 가능성이 적은 것도 의외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출된 경력이 있는 베우둠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상대를 가릴 입장이 아닐 것이다. 도스 산토스 이후 3년만에 챔피언에 등극한 브라질 출신의 헤비급 파이터이기도 하고.

헌트 전이나 케인 전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에 '레슬링 스킬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헌트 전의 경우 경기 중에 여러차례 테이크 다운 시도를 보였지만 그래플러 답지 않게 이렇다할 테이크 다운을 보여주지 못한 점인데 이는 베우둠이 테이크 다운과 니킥을 페이크로 섞은 전략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 굳이 어거지로 테이크 다운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랬다간 주도산처럼 야유를 먹었을지도 사실 UFC 암묵의 룰에 따라 마헌득을 TD시키는 건 야유받을 짓이라 카더라 케인 전에서도 케인에게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되레 케인에게 테이크 다운을 성공한 적이 있고 하위에서 효과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나 피니시를 테이크다운 방어 과정에서 작렬시킨 것으로 봐선 레슬링 스킬이 모자란다는 것은 조금 과장된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케인 벨라스케즈가 UFC 헤비급에서 독보적인 레슬링 실력을 지녔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베우둠은 노게이라와 트래비스 브라운을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으로 넘긴 적이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가공할 만한 게임플랜과 이것을 실행할만한 지능. 일부러 헛점을 보여 그 쪽을 노리도록 유도한 후 역낚시를 거는 것을 즐긴다.[8] 베우둠의 낚시신공이 일궈낸 최대의 성과가 바로 표도르라는 대물을 낚은 것. 타격과 체력에서 우위를 점한 후 TD를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길로틴을 캐치해낸 케인전도 게임플랜의 승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77년생으로 웬만한 파이터는 퇴물소리를 들을 만한 나이에 챔피언에 등극하는등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물론 본인의 몸관리가 충실한것도 한몫하지만 파이터 생활 내내 극강의 니가와 스타일에 최대한 덜맞는 시합을 많이 한 덕분에 들이대는 스타일의 파이터들에 비해서 선수생명이 많이 깎여나가지 않았던 점도 뒤늦게 UFC 헤비급 정점에 오른 비결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그보다 한살 많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가 전성기 시절 무쇠턱으로 유명했었지만 이제는 가벼운 펀치에도 다리가 풀릴 정도로 몸이 많이 망가졌고 척 리델이 늦은 나이까지 정점에 있다가 갑자기 급추락을 하게 된 것도 너무나 많은 타격을 감수하면서 싸운 후유증으로 인해 맷집이 극도로 약해지고 유리턱이 돼 버린 것이 원인이다. 태국무에타이 선수들이 20대중반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것도 너무 어린 나이 때부터 과도한 시합을 뛰다보니 생물학적 연령과는 달리 몸상태는 엉망진창이 되어버려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FA3lCuauTWQ
여기 유튜브 링크를 들어가서 35초쯤에 보면 깜찍한 음악과 함께태권도의 격파장면과 비슷한 날라차기가 나온다.

3 기타

표도르에 이어 케인에게까지 탭을 받아냈기에 파이터로서는 물론이고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에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도 그 능력을 인정 받을 만하다. 일단 브라질리언이기에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는 말할 것도 없고 17세가 되던 해 어머니가 살고 있는 스페인으로 이주했기에 스페인어 구사도 원어민 수준이며[9] 몬스터짐 기사1 미국 진출이후로는 영어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마크 헌트와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승리한 후 조 로건과의 승자 인터뷰에서는 통역사의 도움없이 본인이 알아서 3개 국어로 능수능란하게 말했다. 몬스터짐 기사2

케인과의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한 이후 인스타그램활동이 부쩍 활발해졌다.당연히 벨트자랑하고싶겠지!

격투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애인의 前 남친과 주짓수 대결로 1분도 안 지나 탭을 쳐서. 베우둠이 말하는 주짓수를 배우게 된 계기. 당시에는 유술의 유자도 몰랐기 때문에 이런 굴욕을 당했다고 한다. 이에 그는 바로 다음날 주짓수 체육관을 찾아가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 그야말로 푹 빠지게 되면서 오늘날 이 자리에 이를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링네임인 "바이 카발로(Vai Cavalo)"는 'Go Horse'란 뜻. 최근에도 前 남자친구에게 재대결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한다. 목숨이 아깝긴 한가 보다.

미국에서의 그의 인기를 알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일화는 VS 표도르전이다. 표도르는 러시아인, RINGS/PRIDE 출신, UFC 챔피언 관광 등등으로 미국에서 밉상으로 찍힌 대표적인 선수이다. 그런데도 2010년 6월 Strikeforce 경기에서 관중들이 목이 터져라 표도르를 응원했다. 내가 이겼는데 다들 싫어해 표도르전의 승리로 셔독 랭킹이 2위까지 껑충 뛰었다. 더불어 미국에 있는 도장의 문하생 수도 많이 늘었다고. 레드 데빌 출신의 파이터들을 세 명이나 1라운드에 잡아버린 경력덕에 '레드 데빌 킬러'라는 별명이 있다. 이렇듯 초기의 매우 지루한 경기 운영때문에 팬들로부터 제대로 공기취급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가 꽤 재미있어진 지금도 다른 파이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반응이 적다. 이겨도 상대 선수에게 관심, 져도 상대 선수에게 관심이 가는 경우가 많고 잘 했는데도 칭찬을 못 받는 경우가 다반사. 그의 경기 운영은 그 분과 비교되기도 하는데 맞먹으려면 아직 멀었다. 그 분의 지루함에 비하면 베우둠의 경기는 블록버스터다. 피니시율이 저렇게 높다는 것만 봐도 한참 멀었다 게다가 베우둠의 경기가 이젠 날로 재미있어져서 이제는 아로나와의 비교가 모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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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유오성과 닮은 외모로도 유명하고 나름 잘생긴 얼굴이지만, 웃는 순간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진다. 콩간지 카오게이의 달인 해외 웹에서는 아예 저 표정만 따로 모아놓는 이미지가 있을 정도로 이분이나 이분 같이 MMA의 단골 합성소재. 본인도 아는지 이젠 카메라만 보면 대놓고 그냥 저 썩소를 짓는다. 심지어 벨라스카즈를 꺾고 헤비급 타이틀을 따서 기쁨에 찬 인터뷰에서도 마지막에 저 표정을 선보였다. 이제는 완전히 베우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모양. 즉, 평상시엔 유오성, 웃으면 짐캐리.두 얼굴의 사나이

격투 전문지중 하나인 MK 스포츠는 댓글로 이름표기에 대해 네티즌들한테 그렇게 욕을 얻어먹으면서도 인동초처럼 꿋꿋하게 파브리시우 베르둥 이라는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 이것때문에 격투팬들에게 이래저래 비웃음을 당하는중이다. 국립국어원에서 고시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Fabrício Werdum은 '파브리시우 베르둥'으로 쓰는 것이 맞다. MK 스포츠는 외래어 표기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을 뿐... 실제 현지 원어 발음과 표기법상 발음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다만 Anderson Silva의 표기에 대해 국립국어원에 문의한 사람이 있었는데,이를 적용한다면 '베우둠'으로 표기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C.호날두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그냥 호나우도로 불렸지만 이제 다들 호날두라고 부르고 있듯이, 익숙함의 문제일 뿐이다. (호날두의 예는 원어 가깝게 (포루투갈식 포루투갈어 발음) 표기하는 것이기때문에 예로 적절치 못하다.) 본인은 이름을 파브리시우 베흐둥에 가깝게 발음하고 있다. (포르투갈 어에서는 r를 영어의 h와 비슷하게 발음하며, 단어 끝의 m은 영어의 ng처럼 발음된다.) 본인의 본인 이름 발음 영상
  1. 영어로 'go horse'란 뜻으로 한국어로 번역시 '달려라 말아'라는 뜻이된다. 말 달리자
  2. 노게이라 형제들과 다른점인데 이분들은 MMA식으로 응용해만든 주짓수에 능통했고 베우둠은 정통 주짓수에서 이미 정상급이었다. 문디알은 도복을 입고 아부다비는 도복을 안 입는데 둘 다 우승 경력이 있다.
  3. 가져가다 못해 오브레임이 늑골골절에 코피까지 쏟아내던 상황이었다.
  4. Pound for pound의 대중적 약자.
  5. 자신이 한 인터뷰에서 P4P 1위를 하고싶다고 거론한적이 있었다.
  6. 경기 후 김대환 해설위원은 애초 브라운이 손가락을 다친 부분이 반칙으로 인한 게 아니라 정당한 공격을 막다가 그렇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설령 그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하더라도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하는 행동은 감점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으며,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킨 시점도 브라운의 상태를 점검하던 순간이 아니라 베우둠이 달려든 이후였기 때문에 베우둠의 행동이 규칙상으로는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7. 타베디안은 브라운을 비롯해 론다 로우지의 헤드 코치도 맡고 있는데, 이 둘을 제외하면 제대로 성장시킨 선수가 없다. 또한 복싱 전문 코치이면서도 로우지의 복싱 실력이 뛰어나다는 언플을 자주 하면서 로우지 거품설을 스스로 키운 꼴이 됐고, 트위터로 여러 UFC 선수들을 건드리며 역관광만 수차례 당한 바가 있다.
  8. 옛날엔 다운을 가장한 창녀권을 너무 티나게 구사해서 갖은 욕을 먹었지만...
  9. 다만 포어와 서어는 서로 대화가 통하는데다가 일반적으로 어느 한쪽이 되면 나머지 한쪽은 적당히 요령만 익히면 알아서 따라오는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