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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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의 2011년작 소설로, 나비전쟁,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특급에 이어 4번째 '단편집'이다. 기본적으로 sf 작품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다수. 무언가 삶에 지친 중년 남성이 주인공으로 자주 나오고 작가 본인도 후기에서 이를 지적하였다. 이하 작품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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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전 마술
선을 본 여성에게서 동전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마술을 보고는 그 현상의 미스테리에 평생을 집착하게 되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

2. 물음표를 머리에 인 남자
어느날 갑자기 남자친구의 머리 위에 떠오른 물음표를 시작으로, 곧 이어 주변사람으로부터 머리에 물음표가 보이는 모임이 생겨나고[1] 곧 세계적인 규모의 현상이 된다.

3. 메리 고 라운드
서로 얽히고 설키는 불륜 로맨스로 이미 고인이 된 정화와 그녀를 좋아했던 윤주, 윤주를 좋아하는 현화의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사랑 이야기.

4. A, B, C, D, E & F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한 연인이 서로 속이기 시작하고 이 속고 속이는 익명성 전쟁이 결국 어떤 우스꽝스러운 형국을 자아내는지 보여주는 이야기.

5. 호텔
시스템의 통제 아래에서 시스템을 만족시키기 위한 드라마적 연기를 하는 인간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거기에서 탈출하려는 주인공의 딸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6. 죽음과 세금
바이러스에 의해 인간이 도무지 죽질 않는 초장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세상을 통제하기 위해 오히려 합법적으로 노인들을 살해하는 담당부서에 관한 이야기.

7. 소유권
태평양횡단특급에서 다뤘던 첼로와 비슷한 느낌의 단편. 첼로에도 나왔던 텔렉회사 로봇이 등장한다.

8.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우연히 만난 외계 문명과 링커 바이러스에 의해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세계를 바탕으로, 작중 묘사되는 북한이 꽤나 충격적이다.

9. 여우골
거의 전설의 고향급 고전 스토리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우에게 홀린 선비 이야기.

10. 정원사
우주선에 정원을 만들어놓고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한 노교수를 주인공으로 어느날 기생식물을 발견하면서 소동이 벌어지는 이야기. 공포효과가 상당해서 이벤트 호라이즌 이후 등장한 호러 SF의 한 부류로 보인다.

11. 성녀, 걷다
SF라기보다는 동화에 가까운 이야기로 유럽 어딘가의 한 걸어다니는 동상을 소개하는 이야기.

12. 안개 바다
위의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와 세계관을 공유하며, 여기에서도 바이러스가 변화시킨 독특한 세계를 바탕으로 한다. 강아지가 이족보행하는 세계.

13. 디북

가상현실 세계관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에 지옥이 펼쳐진다는 류의 고전적 이야기를 듀나방식으로 독특하게 풀어내었다.
  1. 그 중 한 여성은 이명박 대통령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떠오른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