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국민

1 설명

  • 한자
    • 일본어 구자체 / 정체자 : 非國民
    • 일본어 신자체 / 중국어 간화자 : 非国民
  • 일본어 발음 : ひこくみん [히코쿠민]
  • 중국어 발음 : fēiguómín [페이궈민]
일제강점기에 황국신민으로서의 본분과 의무를 지키지 않는 사람을 통치 계급의 관점에서 이르던 말.

국립국어원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국어사전에서는 일제강점기에 황국신민으로서 본분과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람을 이르던 말로 되어 있는데, 이는 일본 제국의 식민지인 뿐만 아니라 일본 본토인까지 포함되었다. 따라서 일제의 식민지였던 조선과 대만, 일제의 괴뢰국이던 만주국 뿐만 아니라 일본 국내에서도 황국신민으로서 본분과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비국민으로 불렸다. 이 단어 자체는 평범해도 당시 일본사회에 이 단어가 지닌 함의는 무시무시했는데, 비국민으로 불리는 순간 이지매는 예약되어 있는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때문에 일본인들의 행동방식과 사상을 통제할 목적으로도 자주 사용되었다. 조금이라도 정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이 비국민놈!"이라고 윽박지른다던지... 즉, 전체주의를 함축한 단어나 마찬가지이다. 맨발의 겐등의 만화에서 그 당시 비국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데, 나카오카 겐의 아버지가 제국주의와의 전쟁을 반대한 일로 마을 사람들에게 비국민이라는 야유를 받았다.

나중에는 한국에서의 빨갱이 단어처럼 전혀 비국민이라 불릴만한 일이 아닌데도 비국민이라 부르며 매도하는 남용사례 또한 많이 나왔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단지 체질에 안맞아서 급식에 나온 우유를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이 교사로부터 비국민 소리듣는 미친짓까지 자행된적도 있다. 심지어 이거 전쟁중도 아니고 무려 전후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래서 결국 전후에는 방송금지 단어가 되어서 투장 다이모스에서 미와 사키모리가 밤성인을 볼 때마다 입버릇처럼 달던 '비국민이다!'라는 대사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외계인이다!' 라고 수정되었다. 방송금지 단어가 되는판에 현대 일본의 일상생활에서는 당연히 입에 담으면 극우주의자를 넘어 거의 말종 취급받는 단어다.

2016년 4월에 TVA로 방영된 마기 신드바드의 모험에서 파르테비아 제국의 티손 마을 사람들이 전쟁의 광기에 빠져들면서 전쟁에 비협조적이던 신드바드 일가에게 이 단어를 사용했다.[1] 멘발의 겐처럼 일단 '군국주의의 광기'를 비판할 목적으로 사용되는것은 어느정도 용인되는듯.

2 비국민으로 불리거나 불리던 인물들

3 관련 단어

  1. 결국 아버지 바도르는 스파이를 숨겨줬다며 군역으로 끌려가 전사하고, 어머니 에슬라 또한 난치병으로 비참하게 죽고 말았다. 이로 인해 신드바드는 부모를 앗아간 전쟁과 전체주의를 혐오하게 된다.
  2. 알다시피 정작 비국민 이라는 단어를 만들고 주장하는 작자들이 일본을 몰락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