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Vinyl greenhouse
ビニールハウス

1 개요

비닐하우스는 농사를 짓기 위해 비닐을 동원하여 설치하는 것이다. 줄임말인 하우스로도 많이 불린다. 여기서 생산된 농산물은 이름 앞에 '하우스'를 붙여 하우스수박, 하우스딸기 등으로 불린다. 본래 과일이나 야채 등은 수확철이 지나거나 겨울이 되면 구하거나 먹기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하게 되지만 비닐하우스의 개발로 인해 계절이 지나도, 겨울이 되어도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비닐하우스 내에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여 과일이나 채소가 자라고 수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제철 때보다는 가격이 비싼 건 감수해야 한다.[1] 과일이나 채소 농사뿐만 아니라 화훼 농사도 비닐하우스를 많이 이용한다.

비닐하우스에 사용되는 비닐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투명(반투명), 다른 하나는 검은색. 주로 면 따위의 재질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비닐을 씌우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검은 비닐을 쓴다면 흔히 동네 슈퍼에서 주는 '검은 봉다리'인 경우가 많다.

비닐하우스의 파생형으로 비닐터널과 유리온실[2]이 있다.

2 기타

  • 농사가 끝나고 방치된 오랜 비닐하우스는 인적이 매우 드물어서 범죄현장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 초창기에는 대나무를 골조로 많이 썼지만 지금은 금속제 골조가 대부분이다.
  • 햇볕이 쨍쨍한 겨울 한낮의 비닐하우스 안은 난로를 피우지 않아도 충분히 견딜 만큼 훈훈하다. 물론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 흐리고 눈, 비 오는 날이면 바깥이나 안이나 그게 그거지만...[3] [4]
  • 도시 지역의 빈민 중에는 판잣집 대신 비닐하우스를 집으로 삼는 경우가 종종 있다.
  • 폭설이 내릴 때는 비닐 위에 눈이 쌓이면서, 골조가 그 무게를 못이겨 휘어지는 등 망가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폭설 주의보 등이 내려지면 비닐을 거두어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여 파손을 예방한다. 시간이 없다면 아예 비닐을 찢어 버리기도 하는데, 비닐값에 비해 골조값이 훨씬 더 비싸기에, 이편이 훨씬 손해가 적다.
  1. 비닐하우스 설치 비용 및 유지, 관리 비용을 감안하면 노지에서 재배한 것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2. 정확히 따지자면 오히려 비닐하우스가 온실의 염가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유리온실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되었다.
  3. 여름엔 습식 사우나를 방불케 한다. 앉아만 있는 사우나와 달리, 그곳에서 수 시간 동안 중노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지옥이나 다름없다.
  4. 별다른 환기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50~60도는 우습게 올라가며, 심한 경우 70도를 상회하는, 그야말로 생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