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의 외전, 드림캐스트판 게임인 '기동전사 건담 0079 외전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에 등장하는 지온군의 에이스 파일럿. 성우는 히라타 히로아키.
주인공인 마스터 피스 레이어의 라이벌로 전투에 임해서는 동료들과 같은 연료, 탄약을 가지고 2배의 시간동안 3배에 필적하는 전과를 올려 '황야의 신뢰'라는 별명이 붙었다. 애꾸눈에다 침략군의 지휘관임에도 점령지의 아이들에겐 '비슈 아저씨'라 불리면서 인기가 많았으며, 이를 통해 MS에서 내리면 그냥 '옆집 아저씨'인 호남인 걸 알 수 있다. 다만 비슈 본인은 이 별명에 대해 상당히 신경쓰고 있었다고 한다.
전황을 보는 눈도 날카로워, 화이트 딩고의 양동작전을 한눈에 꿰뚫어보고, 무익한 피해를 내는 것도 싫어해 부하들을 이끌고 철수하던 도중 화이트 딩고 소대와 처음으로 마주치자, "우린 철수 중이다. 무익한 싸움은 원하지 않아. 눈감아 준다면 그냥 지나가겠다. 단, 덤빈다면 기꺼이 상대해주마." 란 제안을 하고, 이걸 레이어가 받아들이자 정말로 털끝 하나 안 건드리고 부하들을 이끌고 철수했다. 물론 공격하면 덤벼온다….
하지만 개전과 동시에 몽땅 털려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호주에 배치된 걸로도 알 수 있듯이 정치와는 거리가 한 10만 광년쯤 떨어져 있는 무인으로, 이쪽 사람들이 다들 그렇듯이 자비가를 매우 못마땅해 하고 있다. 정치 성향적으로는 람바 랄과 비슷한 인물.
이 전쟁이 자비가의 독재 때문에 일어난 그 순간부터, 이미 지온한테 정의같은 건 없어진 지 오래였다고!
MS-07B 구프에 탑승하고 화이트 딩고를 여러차례 가로막았으며, 마지막 전투에서는 MS-14G 육전형 겔구구에 탑승해 자비파 부대의 핵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고 아군의 철수 작전을 위해 단신으로 연방군 부대를 가로막아 분투, 이후 레이어와 마지막 결투에서 전사했다.
여어... 레이어 소위. 전쟁은 끝났다. 내가 죽으면 부하들은 항복하게 돼있어. 부디 쓸데없는 피를 흘리지 말아주겠나... 우리들이 다른 곳에서 만났다면... 술 한잔... 같이 하고 싶었는데 말이지...
단 기렌의 야망 시리즈의 엔딩 영상에서는 살아남아서 종전을 맞는 듯한 묘사가 있다. 레이어와 각자 자신의 기체 위에 앉아 대륙에 쳐박힌 콜로니의 잔해를 바라보다 보급을 위해 다가오는 미데아와 가우를 바라보는 모습이 나온다.
탑승기는 MS-07B 구프, MS-14G 육전형 겔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