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데아

기동전사 건담 버전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버전

1 개요

ミデア.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수송기로, 일년전쟁 당시 지구연방군이 운용했던 물자 수송 임무용 비행기이다. 크기는 전장 45m에 전폭 67.7m.

수송용의 착탈식 컨테이너를 얇은 프레임의 기체가 둘러싸고 있는 형식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동체 윗부분 4기와 주익 하단부에 2기까지 도합 6기의 제트엔진을 장비하고 있어 얼핏 둔해 보이는 외모와 걸맞지 않게 나름대로 괜찮은 운용능력을 보였다.

전비중량 245t에 물자 운용 능력 160t이라는 당시로서는 상당한 양의 수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VTOL 기능이 있어 활주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최전선 보급에도 적합한 기체였고, 유사시에 컨테이너를 버린 뒤 향상된 기동능력을 활용해 도주할 수 있는 등 상황대처능력이 뛰어나 연방군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 성능

착탈식 컨테이너를 현수운반하기 때문에 기존의 다른 수송선들에 비해 하역 시간이 매우 짧았으며, VTOL 기능이 고장나더라도 글라이더와 비슷하게 후퇴각이 적고 긴 날개를 채택한 덕분에 STOL과 비슷한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했다. 또한 착륙 장치에 저압 타이어와 덕트 팬 방식의 에어 쿠션을 결합해서 활주로 상황이 나쁘더라도 큰 무리 없이 이착륙이 가능했다.

미데아 전용으로 개발된 컨테이너는 기본적으로 전후좌우 4개의 해치를 동시에 여는 구조로 만들어졌는데, 미데아에 부착되어 있을 때는 후면 해치만을 선택적으로 열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또한 착탈식이라는 이점을 살려 컨테이너에 약간의 개조만 가하면 수송할 수 있는 화물의 종류를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었는데, 이 덕분에 모빌슈트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했을 때에도 전용 행거를 증설한 컨테이너를 전선에 보급하는 것만으로 지상부대의 MS 운용 능력을 곧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이럴 경우 한 컨테이너당 4기의 MS를 운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야말로 최전선에서 굴려먹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만들어진 기체였기 때문에 제공권을 지온군에게 완전히 빼앗긴 상황에서도 저고도 비행을 통한 여러 가지 수송 임무에 투입되었으며, 그 때문에 아군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허무하게 격추당한 숫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한다. 물론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의 방어용 무장인 전방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었고, 대함미사일을 장비한 무장강화형[1]을 만들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기체 디자인상 모든 무장이 전방을 향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사정거리의 한계상 제대로 된 전투능력을 발휘하기도 어려웠다.

3 작중 등장

일년전쟁 시기를 다룬 건담 시리즈에서 수많은 미데아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지구연방군 제 136연대 소속 보급관인 마틸다 아쟌 중위가 지휘하는 미데아 수송 부대가 가장 유명하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지온군에게 제공권을 장악당한 상태에서 강행수송 임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아무런 호위도 없이 지온군 제공권 아래 화이트 베이스에 물자보급을 단독으로 실행하다가 아무로 레이를 필두로 한 여러 에이스 파일럿들의 도움을 받아 수송 임무를 최소 2회 이상 성공시킨 전력이 있다.

마틸다의 지휘 하에 있는 미데아들은 기관총만 달려 있는 디폴트 상태의 기체였으며, 이 때문에 검은 삼연성이 수리 중인 화이트 베이스를 습격했을 때 신호용 조명탄까지 전부 동원해 엄호사격을 하는 정도로만 저항할 수 있었다. 결국 자이언트 바즈에 의해 1기가 격추당하고, 마틸다가 탑승한 1번기가 오르테가의 돔을 들이받아 두 번째 제트 스트림 어택을 방해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와 동시에 오르테가가 탑승한 의 공격을 받아 콕핏을 완파당하며 마틸다를 비롯한 지휘부가 전멸당하게 된다.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서는 개량형인 미데아 C-88이 등장한다.[2] 동체와 컨테이너를 일체화하고 기존 기체보다 훨씬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재설계했는데, 그 결과 기본적인 기동성이 높아졌으나 악조건 운용 능력이 저하되고 완전 비무장 상태가 되어 원본 미데아에 비해 활용도가 하락해 버렸다. 더 이상 악조건 속의 수송 능력까지 고려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개량을 거친 듯.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마디아라는 또 다른 바리에이션기가 등장한다.

윙키에서 제작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수송기라는 보기드문 포지션 때문인지 심심하면 NPC로 등장해 미션 목표물이 된다. 주로 아군에 보급선이 오는데 그게 중간에 적에게 공격당하고, 플레이어 부대는 보급부대를 공격하는 적부대를 요격하는 내용. 무장은 자기방어용 발칸포(그나마도 매우 약하다) 하나밖에 없다. 미데아 파괴가 게임오버인 경우도 있지만 미데아 여러대가 등장해서 그중 한대만 살리면 클리어인 경우도 있다. 단 모두 살리면 당연히 보상이 더 좋아진다.
  1. 기동전사 건담 외전 THE BLUE DESTINY 시리즈에 4연장 미사일 런처 증설형이 등장한다. 이후 마디아의 모티브가 되었다.
  2. 사이클롭스 대에게 공격을 받은 지구연방군 북극 기지에서 사용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건담 시작 2호기빼앗겼던 트링턴 기지에서도 사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