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바 랄

ランバ・ラル/Ramba Ral

1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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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로, 기동전사 건담 성우는 히로세 마사시,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성우는 키야마 시게오, 건담 전기와 해후의 우주 게임 더빙판 성우는 한상덕.

계급은 상급 대위지온군의 에이스 파일럿이며 전장에서의 이명푸른 거성. 이 '푸른 거성'이라는 별명은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2 - 슬픈 전사' 개봉 전 샤아의 '붉은 혜성'에 빗대어 만들어진 별명이지만 TVA는 물론이고 극장판에서도 전혀 거론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란바 랄로 알려져 있으나 로마자 표기를 참조하면 람바 랄이다.[1] 이름은 독일전투기 에이스 귄터 랄(독일 격추수 3위이자 세계 격추수 3위)에서 따온 것 같다. 캐릭터는 이집트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가 모티브다.

전용기는 MS-05 자쿠I과 YMS-07B 선행양산형 구프로 전부 퍼스널 컬러(전용색)인 파란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그런데 이 퍼스널 컬러는 그 유명한 헤르만 괴링이 사용했다.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던 아무로 레이의 성장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 인물 중 한 명이다. 실패할 작전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정의의 우리편을 수세에 몰아넣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또한 이전의 로봇물에서 단순한 악역으로 등장하던 인물들과는 상당히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캐릭터성에 힘입어 상당한 팬을 보유하고 있다. 아무로의 라이벌인 샤아 아즈나블 만큼은 아니지만 노리스 팩커드, 앤드류 발트펠트, 세르게이 스밀노프, 스베로아 진네만, 크랭크 젠트, 랄 아저씨 등 이후의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곤 하는 '주인공의 적이지만 개념 있고 군인정신이 투철한 중년 군인 캐릭터'상에 큰 영향을 주었다. 헤이세이 건담 시대까지만 해도 명확히 오마주라 할 만한 캐릭터가 없었는데 신건담 시대에 와서 크게 늘어난다는 말도 있다. 다만 우주세기 44년생으로 79년에 사망했는데, 저 얼굴이 35세라니...

1.2 작중 행적

1.2.1 기동전사 건담

UC 0044년 사이드 3에서 출생하여 0064년 지온 국방군에 입대했으며, 국방군이 지온공국군으로 변경된 후에도 계속 군생활을 이어갔다.

1년전쟁 이전부터 직업군인이었고, 당시에도 게릴라전에 능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인 짐바 랄은 지온공국 개국당시 지온 즘 다이쿤의 동료로, 뒤에 지온의 아이들인 에드워드 마스(후의 샤아 아즈나블)와 세이라 마스를 몰래 키워주기도 했다.

지온 즘 다이쿤의 자식들을 지원한 사실만으로도 자비가에 제거 당해야 했으나 그의 능력을 인정한 도즐 자비에 의해 특수부대의 지휘를 맡게 된다. 본인의 능력도 뛰어났고, 워낙 오랫동안 전장에서 굴렀던지라 부하들 사이에서도 인망이 아주 두터웠다고 한다. 연인으로는 크라우레 하몬이 있다.

79년 10월 도즐이 가르마 자비의 복수로 화이트 베이스 토벌을 명령하자 랄은 자신 때문에 출세길이 막힌 부하들을 위해 명령을 수락하여[2] 초전에 구프의 성능을 활용해 아무로를 몰아붙이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도즐과 경쟁 관계에 있던 키시리아 자비의 수하인 마 쿠베가 제대로 된 보급을 해주지 않아 물자부족에 시달렸고(TV판에서는 돔을 싣고 오던 셔틀이 격추되었다고 허위보고, 극장판에서는 돔의 제공을 거절), 화이트 베이스의 내부에 침입하여 게릴라전을 벌이던 중 우연히 세이라 마스와 조우하여 일순간 동요, 승기를 놓치게 되자 수류탄으로 자살했다.

뛰어난 전술가라고 하지만 작중에 나온 작전은 결국 전부 실패했기에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당시 아무로의 정신 상태와 화이트 베이스의 보급 부족 및 내부 갈등이 절정에 달했던 때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일년전쟁 내내 가장 화이트 베이스를 위기로 몰아넣은 인물인 것은 분명하다. 더구나 당시 람바 랄 역시 마 쿠베의 견제로 인해 지원을 제대로 못받고 있던 상황에서 그런 성과를 일궈냈다.

마지막의 돌격은 지나치게 무모한 것이었다는 비판도 있으나, 당시 람바 랄은 지온 내의 어중간한 입장 때문에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공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세이라에게 한눈을 팔지만 않았다면 메인 브리지를 점거하고 화이트 베이스를 점령했을 가능성도 있었으니 아주 무모한 작전이라고 말하기도 힘들다.

다만 마 쿠베의 견제를 도무지 의심하지 않고 하몬이 주의를 줘도 지나친 생각이라고 일축하는 등, 내부의 적을 의심하지 않는 단점이 있기는 했다. 디 오리진에서는 이런 부분이 보완되어서 마 쿠베가 자신의 존재를 탐탁지 않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돔의 지원을 거부당하자 하몬에게 당신 말대로 되었다고 씁쓸하게 말하기도 한다.

PS1 게임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는 수많은 지온군 에이스들이 죽어나가는 목마 이벤트의 와중에 유일하게 목마부대를 격파하고 건캐논과 목마를 나포해오는 경이적인 전과를 올리는 파일럿이기도 하다(첫 시리즈에서는 해당 이벤트 시점에서 돔이 개발 완료되었고 도즐의 제안으로 돔이 보급되어야 성립, 반대로 '지온의 계보'에선 키시리아의 제안을 받아들여 돔을 보급하지 않으면 원작처럼 사망한다.).

1.2.2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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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도 다이쿤 가의 경호를 맡았는데 도중에 키시리아한테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다이쿤의 사망 이전부터 랄 가문은 자비 가와 사이가 나뻤고, 지온 사후에 오리진에서만 나오는 사스로 자비의 암살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되면서 랄 집안은 온갖 비난과 같이 박살났다. 결국 아버지 짐바 랄은 어린 샤아와 세이라를 데리고 지구로 망명하게 되고[3], 홀로 남은 그는 당연히 군에서 축출되면서 하몬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종일 술에 매달리며 폐인같이 지냈다.

그런 그를 찾아온 건 바로 도즐 자비. 손수 찾아온 그에게 꺼지라고 일갈하지만, 도즐은 그의 능력을 높이 사서 그를 등용하고자 손수 찾아왔다고 한다.[4] 람바랄은 술에 매달리며 하몬의 기둥서방으로 살아가는 팔자보단 군인으로 길을 다시 가고픈 마음이 컸으며, 원수같은 자비 가에 대한 증오로 번민했으나 "그래도 도즐 자비는 키시리아나 기렌과는 달라요. 그 분은 순수 군인이죠. 그에게도 랄 집안이 형에 대한 원수라고 여기면서도 손수 당신을 찾아온 걸 보면 당신의 능력을 높이 산거잖아요."라는 하몬의 설득에 도즐의 휘하로 들어갈 결심을 한다.

그리하여, 도즐 휘하로 들어가 검은 삼연성과 함께 MS 개발 초기 테스트 파일럿을 맡았고 연방에 망명하려는 미노프스키 박사 암살 임무를 맡았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연방군의 RX-77부대와 충돌하지만 가뿐하게 박살내버린다. 사실 이때 랄 밑에는 검은 삼연성만이 아니라 샤아 아즈나블도 있었기에 5:12라고 해도 너무나 뻔한 결과. 원작보단 훨씬 계급이 올라(도즐 자비가 찾아올때 이미 대위였다.) 대령까지 진급하여 샤아와 반말을 할 정도가 되어 있었다.
콜로니에 대한 독가스 작전이 입안되자 군인답게 결사반대했으며 끝내 강행되자 군을 떠나게 된다. 도즐이 가지말라고 사정하다가 협박까지 하지만 쿨하게 쌩까고 나가버리는 것이 일품... 도즐도 이 학살에 대해선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가 나가는 것을 끝까지 막지 못했다.

후에 가르마 자비가 화이트 베이스에 의해 전사하자 다시 한 번 도즐이 그를 불렀고, 이에 응해 다시 한 번 전장에 서게 된다. 그 뒤로는 TV판과 동일하지만 그때보다 훨신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면서 악전고투를 거치면서 나름대로 오래 살아남은 화이트 베이스 크루들을 학살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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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리진에서 캐릭터 디자인이 가장 많이 변경된 사람. 뚱뚱하던 배가 쏙 들어갔고, 하얗게 셌던 머리도 까맣게 변하는 등 많이 젊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나이의 설정은 똑같고, 오히려 디 오리진의 디자인이 그 나이대에 맞는 편이긴 하다. 게다가 아르테시아를 귀여워 하는 모습이나 반 자비, 친 지온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인간적인 모습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으며, 무엇보다 사망 이후에 계속 회상이나 과거씬으로 젊었을 적의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디자인 변경도 그렇지만 전반적인 인상이 상당히 젊어졌다. 구프 타고 나오는 부분보다 과거씬에서의 출현이 더 많을 정도. 그리고 스페이스노이드치곤 나름 지구에 대해 잘 아는지 아버지 짐바 랄도 모르던 알 카포네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고 잔지발을 타고 지구에 강하했을 때에는 벼락을 처음 보고 당황하는 부하들에게 단순한 기상 현상이라고 진정시키기도 했다.

푸른 눈의 캐스발에서는 하몬과 함께 진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버지인 짐바 랄의 짜증을 다 받아주고[6], 타이쿤 가를 경호하면서 결국은 아버지와 함께 캐스발과 아르테시아를 탈출시켜 지구에 망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원작의 중후한 모습과는 달리 좀 더 샤프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며 하몬과 함께 깨알같은 부부개그도 보여준다.

슬픔의 아르테시아에서는 백수로 지내면서 에덴에 기웃거리다가 영어로 부르는 하몬의 노래를 듣다가 연방 병사가 알아듣지 못할 노래는 하지 말고 가라오케를 부르라고 하자 양 손을 붕대로 묶고 연방 병사들을 모조리 때려눕히며, 도즐 자비의 부름을 받고 모빌워커의 개발과 성능을 시험하는 현장을 보고 싸움을 갈망하는지 주먹을 부르르 쥐는 모습을 보이다가 모의전을 해서 매쉬가 탄 모빌워커의 공격을 피하면서 두부를 박살내는 실력을 선보인다. 이때도 파란색으로 도장한 모빌워커에 탑승했다. 반면 매쉬는 검은색이 아니라 그냥 빨간색 모빌워커에 탑승.. 양쪽 모두 퍼스널 컬러라기보단 모의전에서 식별을 쉽게하기 위한 도장색 인듯.

1.3 명대사

오리진 판 추가대사

  • 건담... 넌 전설의 모빌슈트가 될 거다.... 우습군. 내가 연방의 신화를 만드는 데 일조할 줄이야.
  • 이 람바 랄 아저씨는 뭐든 할수 있습니다. - 아르테시아에게 한 말

1.4 그 외

기동전사 건담 소설판에서는 기렌의 심복(!!)으로서 지온의 비밀경찰로 등장하며, 하몬은 기렌의 옛 애인 출신이라는 설정이다. MS을 타는 장면은 전혀 없고, 하몬을 통해 기렌의 키시리아 암살 음모를 알려줘 기렌의 뒷통수를 맛깔나게 후려쳤다.

캐릭터의 모티브가 오마 샤리프라는 이야기가 있다(특히 수염). 그 때문인지 20세기식 개그를 즐겨한다. 이름 덕분에 "らんば 1/2"이라는 동인지가 나온 적이 있다.[8]

랄바와도 아무 연관 없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도 종종 등장하는데, X차 시리즈에서는 론드 벨한테 '노병의 만가'에서 S건담을 헌납하고 사망(…), 알파 시리즈에서는 1차 알파에서 토링턴 기지를 습격하는데, 2차 알파에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사망 처리된 모양(...). A/AP에서는 구프 커스텀을 몰고 나온다. 당연한 말이지만 나올 때마다 "자쿠와는 다르다, 자쿠와는!"을 열심히 외쳐주시며, 아무로와 특수 대사가 있다.

2 애니메이션 은혼에 단역으로 나온 빈집털이

3 건담 빌드 파이터즈에 등장하는 인물

  • 랄 씨 문서 참조. 이 인물과 '비슷한 외모에 같은 성우가 캐스팅된 인물'...이 아니라, 평행우주의 동일인물이다.
  1. 일본어의 ん은 애매한 발음이라 우리말의 ㅇ, ㅁ, ㄴ받침에 해당하는 발음을 이 글자 하나로 해결한다. 뒤에 오는 글자가 ㅁ, ㅂ에 해당하는 발음일 경우 ㅁ받침으로 읽어줘야 한다. 뒤에 '바'가 오므로 람바. 여담인데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해적판 건담 대백과에선 란 바랄이라고 오역하여 표기했다.
  2. "물론 이건 자비가의 사적인 복수지. 하지만 말이다! 내가 목마를 격파해서 가르마 님의 원수를 갚아봐라! 난 단숨에 2계급 특진이야. 내 출세는 부하들의 편안한 생활하고도 이어지니까 말이지. (부하들을 위해서... 인가요?) 물론 널 위하는 점도 있지!"
  3. 더군다나 이 짐바 랄이 지구에 가서도 캐스발에게 자비가문에 대한 증오를 학습시키고 자비 가문에 대한 복수를 획책하다가 암살당하고 만다
  4. 사스로가 죽을 당시, 자신도 피투성이(원작의 얼굴 상처는 이 때 생겼다.)인 채로 분노에 미쳐 날뛰었고 테러의 배후인 랄 집안이 박살나는 것을 고소해했던 도즐이었기에 그 랄 집안의 람바를 찾아온 것은 언뜻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행위이나, 랄 가를 숙청하기 전에도 람바를 두고 '확실히 그 녀석은 좋은 군인이다. 랄 가 사람만 아니었으면 내 부하로 두고 싶었는데.'라 말하며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5. 오리진에서는 아무로 일행 말고도 몇 명이 더 살아남아서 MS 파일럿을 맡는다. 그런데 여기에서 거의 대부분이 전사하고 말아서 결국 검은 삼연성과의 결투 때는 아무로와 카이, 하야토만이 남았다.
  6. 랄 가가 사스로 자비의 암살범으로 지목되는 바람에 대중으로부터 지지를 잃고 상당히 스트레스가 쌓여서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7. 스페이스노이드인 부하들이 자연적인 번개를 생전 처음 보고는 연방군의 슈퍼웨폰이라며 두려워하자 안심시키기 위해 한 말. 턴에이 건담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오마쥬된다.
  8. 대한민국에서도 란마 1/2 표절작(혹은 동인지?)인 '람바 1/3'이라는 작품이 나온 역사가 있다. 물론 람바 랄과는 관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