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건담을 소재로 한 1998년에 처음 나온 SS판 <기렌의 야망>으로 시작된 시리즈. 제목의 연관성에서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가 모티브인지도 모른다는 해석이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그 동안의 건담이 캐릭터 게임이라면 이번에는 대전략식의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보면 어떻겠는가라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게임 진행방식 등이 대전략과 매우 흡사한 작품이 되었다.
2 상세
우주세기를 배경으로 한 세력들 중 하나를 선택해,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각종 전쟁들을 치뤄 나가는 것. 초기작에는 지구연방과 지온만 선택할 수 있었으나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우주세기의 뒷부분까지 점차 다루는 시대가 늘어난다. 최신작인 신 기렌의 야망 기준으로 티탄즈/에우고/액시즈/네오지온 등의 우주세기 역사에 충실한 세력들은 물론이고, IF요소로 역사상 사망한 인물들이 살아남아 있으면 세웠음직한 세력도 추가되어 있다.
시스템은 크게 전략 페이즈와 전투 페이즈로 나뉜다. 전략페이즈는 말그대로 주어진 자금, 자원들을 이용해서 병기의 생산, 외교, 특수 활동 등을 정할 수 있으며 군의 편성과 이동 등을 하는 페이즈. 전투 페이즈는 타군의 영역에 침입하거나 반대로 침입당했을 때 전투를 벌이게 된다.
본격 전략 시뮬레이션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슈퍼로봇대전식의 아군 킹왕짱 부대로 적진 한가운데 몰아넣고 낚시질을 즐기는 플레이를 했다가는 두부 썰려 나가듯 썰리는 아군과, 살아남아 있으나 물자가 없어 공격/이동을 할 수 없는 산송장처럼 고립된 부대들의 비명을 들을 수 있다(…).[1] 또한 자원, 자금이 매우 빡빡하게 들어오므로 아무 생각 없이 와 건담이다 하고 건담만 왕창 찍었다간 순식간에 바닥나는 자금 + 쪽수로 밀고 오는 적군의 파도에 파묻혀 비싼 건담이 쓸리고 주요거점이 쓸리고 본거지가 따이는 카오스를 맛볼 수 있다.
때문에 온갖 꼼수와 적절한 자원배분으로 에이스기/양산기/떡밥유닛의 고른 생산, 헥스단위의 계산을 통해 한대라도 먼저 칠 수 있는 위치 선정 등의 전략을 어느정도 짜고 있어야 게임이 진행된다. 이러한 이유로 초심자들은 잠깐 만져보고 아무로를 태운 건담이 자쿠 몇스택에 악소리 못하고 썰리는 걸 보고 충격먹은 뒤 게임을 접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AI가 좀 멍청한 면이 많아서, 어느정도 요령만 있으면 생각보다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기도 하다. 또, 사실상 초반과 같이 적이 우위를 점하고 아군은 체제가 안잡혀 있는 상황만 잘 넘기고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사실상 거의 학살에 가까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2]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점에서 한번에 8대까지 생산가능한데, AI들은 이를 무시하고 수턴이 걸리는 모빌슈트들이 한턴에 12대까지 튀어나오기도 한다. 치트를 써서 AI가 운영중인 세력을 플레이해보면 자금이나 자원이 썩어 넘치는 걸 알 수 있다.
시리즈는 계속 되는데 내부 컨텐츠가 그다지 바뀌는 거 없이 세력과 유닛만 추가하여 계속 신작을 뽑아내고 있어, 슬슬 우려먹기의 레벨에 달하고 있다. 그나마 IF 시나리오가 볼만한 편.
3 시리즈 일람
- 기동전사 건담 기렌의 야망 스페셜 - 원더스완 컬러, 2003
- 기동전사 건담 신 기렌의 야망 - PSP,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