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만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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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대부 3편의 등장인물.

배우는 앤디 가르시아 (Andy Garcia)

2 작중행적

본명은 빈첸조 만치니(Vincenzo Mancini). 원작 소설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인물로 소니 콜레오네의 사생아이자 마이클 콜레오네의 조카이다. 어머니는 루시 만치니[1]로, 대부 1편에서 코니 결혼식때 소니와 사귀게 된 여자. 아버지 소니 콜레오네를 도시의 왕자라고 평가하고, 마이클은 가족을 구한 영웅이라고 인정할 정도로 저 둘을 존경하고 있다.

등장 초반에는 심지어 마이클의 파티에 초대받지도 못했지만 파티 손님 리스트에 자신과 어머니의 이름을 적어넣고 막무가내로 난입하려다 콜레오네 가문의 경호원과 서로 멱살을 잡는 등 기행을 펼친다. 그만큼 사생아로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지만, 가족들이 그를 외면하는 정도는 아니다.

아버지를 똑 떼닮은 특유의 우락부락한 다혈질 성격과 잘생긴 외모, 여자 다루는 솜씨와 용맹무쌍함,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을 아끼는 마음까지 그대로 액기스만 쏙 빼닮았다.[2][3] 뒷골목에서 세력은 좀 키운듯하여 조이 자자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기도 했는데, 화해를 주선한 마이클의 코앞에서 조이 자자의 귀를 물어뜯어버려서[4] 마이클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대로 나가다가는 언젠가 소니와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을 예견한 마이클이 자신이 데리고 있으면서 조직의 기업화 운영과 인생의 도리를 가르쳐주면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다.[5]

극중 시간이 지날수록 다혈질적인 성격과 급한 성격이 점차 냉정해지면서 점점 성장하는것이 눈에 보일정도. 무엇보다도 야망이 크기에 일에 대해서 허심하게 배우고, 통찰력을 가지고 있고, 성질머리도 점차 컨트롤이 되면서 보스로서의 눈에 띄일만한 결점도 찾아보기 어려워질 정도로 성장한다.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이 당시 사람 보는 눈은 의외로 좋지 못했다. 그가 고용한 허우대만 멀쩡한 쌍둥이 보디가드를 보고 코니 콜레오네는 "실력이 외모만큼 훌륭하기를 바란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6]

마이클의 딸이자 사촌 동생인 메리 콜레오네와 눈이 맞아 버리는데 마이클 콜레오네는 촌수가 너무 가깝고, 이런 관계는 너무나도 위험하다며 반대한다. 이후 마이클의 합법화 사업이 물거품이 되고 의욕을 잃어버린 마이클이 빈센트에게 자리를 물려주게되는데 조건을 내건다. 조직을 물려받고 싶으면 메리와의 관계를 청산할 것, 메리와 결혼하고 싶으면 조직세계에서 떠날 것을.[7] 그리고 빈센트는 조직을 선택했고 정식으로 콜레오네의 이름을 받아 돈 빈센초 콜레오네(Don Vincenzo Corleone)가 되었다.

후계자가 되고, 마이클의 아들 앤소니의 오페라 연극관람날, 마이클과의 약속대로 메리 콜레오네와 관계를 청산한다. 그러나 그 직후 메리가 마이클 대신 암살당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대부가 되기 위해 메리와의 관계를 청산했을뿐 메리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기에 자신이 메리를 지켜주지 못한것에 대해 절규한다.

알 파치노가 연기한 마이클 콜레오네에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앤디 가르시아 역시 소니를 꼭 빼닯았지만 점차 성장해나가 보스의 위용을 갖추게되는 빈센트 만치니의 역할을 매우 잘 소화해냈다. 앤디 가르시아는 그뒤에도 갱스터 두목 혹은 마피아 두목 역할을 두루 맡게 된다.[8]

사실 코폴라 감독은 원래 원작자인 마리오 푸조와 함께 대부 파트 IV[9]를 제작하여 대부 2와 마찬가지로 교차편집 형식의 영화를 제작하려고 하였다. 먼저 소설에서만 언급되었던 1926년에서 1939년에 걸친 콜레오네 패밀리의 1차 전성기와 2편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콜레오네 가문 2세들의 성장이야기를[10] 다루는 동시에 돈 콜레오네의 칭호를 받았으나 할아버지와 삼촌이 금기시한 마약사업에 손을 댐으로써 80년대에서 90년대 사이에 콜레오네 가문이 내리막길을 걷고 결국에는 빈센트의 죽음과 함께 콜레오네 가문의 파멸을 다룬다는, 스카페이스? 즉 행복했던 과거와 비참한 현재를 대조시키면서 시리즈를 마무리 지으려 하였다. 이러한 소식은 당시 다소 어정쩡했던 3편에 실망했던 팬들을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하였으며, 많은 배우들 역시 배역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불행히도 1999년에 마리오 푸조가 사망함으로써 사실상 대부 파트 4 프로젝트는 폐지되었다.
  1. 원작에서는 소니 사후 의사와 사귀어 재혼한다.
  2. 마이클 콜레오네는 "지 애비를 꼭 빼닯았군"이라고 언급한다. 앤디 가르시아의 연기를 보면 소니 콜레오네가 떠오를정도.
  3. 코폴라에 의하면 사실 빈센트는 콜레오네 가문 주요 인물들의 함축판이라고 하였다. 비토의 예리함과 마이클의 결단력, 프레도의 감수성과응? 톰의 절대적인 충성심 그리고 아버지의 불같은 성격(...)을 쏙 빼닮은 캐릭터라고. 물론 영화를 보던 관객들은 그냥 보급형 소니인가 싶었겠지만 사실 외모로는 아버지 역할인 제임스 칸보다 작은 아버지인 알 파치노와 더 닮았다. 큰 눈과 진한 눈썹, 검은 머리 등등.
  4. 시실리식으로 '결투신청'을 의미하는 행위이다. 3편의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카티나'에서도 주인공 '투리두'가 극중 '알피오'의 귀를 물어 마찬가지로 결투신청을 한다.
  5. 재밌는건 소니와 꼭 빼닮았다는 것을 극중에서 강조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예를 들어 조이 자자의 헬리콥터 습격 후 마이클이 패밀리 일원들과 대책에 대해서 의논하고 있는데 갑자기 빈센트가 끼어들어 조이 자자를 죽여버리자고 하는데 마이클은 "자신의 생각을 머리밖으로 꺼내면 안된다"고 말한다. 이는 빈센트의 아버지 소니 콜레오네에게 그의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가 대부 1편에서 솔로조와의 회담때 충고한 말이다.
  6. 이들은 돈 알토벨로가 고용한 킬러에게 모두 역관광 당해 죽는다. 코니의 우려가 적중했던 셈.
  7. 마이클은 안토니에게 그랬던 것처럼 메리도 범죄사회와 관계없는 삶을 살아가길 바랬다.
  8. 배우가 이전에 찍은 <언터처블>에서 알 카포네를 잡는 경찰로 출연하면서 유명해 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약간은 아이러니하다.
  9. 혹은 Final Part라는 제목으로
  10. 이중에는 파누치의 죽음을 계기로 아버지를 돕겠다며 범죄의 세계에 뛰어든 소니, 비토 콜레오네에 의해 구제된 루카 브라시, 그리고 어린 소니에 의해 거두어져 후에 패밀리의 중요한 축으로 활약하는 톰 하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