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tage
1 포도주 용어
포도주가 만들어진 연도, 또는 특정한 연도나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주를 의미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연도가 중요한 이유는 포도주의 숙성도에 따라 포도주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포도주가 무조건 오래 숙성될 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 적정 숙성도가 있는데 포도주의 종류에 따라 그 숙성 기간이 거의 없는 것[1]이 있고, 반대로 숙성기간이 변태적으로 긴 것[2]도 있다. 또한 그렇게 숙성이 되고난 후 그 퀄리티가 유지되는 기간이 있으며 그 기간을 넘기면 서서히 상해서 식초가 된다.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은 이런 긴 숙성 기간을 갖는 와인의 경우 고급품이 많고, 그런 긴 숙성기간을 갖는 와인의 경우 그 퀄리티가 유지되는 기간 역시 길기 때문이다. 또한 오래된 와인은 그 오래된 것 자체가 일종의 프리미엄이 되기때문에 숙성기간이 짧은 와인에 비해 '프리미엄+숙성 기간의 비용[3]'이 붙어 비싸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빈티지는 화이트의 경우 병라벨의 연도 + 2,3년, 레드의 경우 5년 안팎이다.
2 복고풍 디자인, 골동품
잘 숙성된 포도주처럼 오래되어 좋은 것이라는 의미로 복고풍 디자인이나 골동품 소품 등을 말할 때 이 명칭으로 부르곤 한다. 처음에는 보그체로만 쓰였지만 뭔가 있어보이려는 사람들에 의해 일반 대중들도 흔히 쓰는 명칭이 되었다. 일반 사람들이 패션 관련해서 빈티지라는 말을 쓸 때는 다음 두 경우 중 하나이다.
첫째, 새 옷이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옷이지만, 미디 기장의 스커트나 납작한 여자용 페도라, 핀턱이 달려 목을 꽉 죄는 프릴카라나 주름이 진 레이스양말 등 디자인이 50-60년대스러운 경우이다.
둘째. 오래되었지만 가치가 있는 옷이다.[4] 옷이 만들어진지 매우 오래되어도 사용되지않은 제품이라면 데드스탁(deadstock 이라 칭하고 이와 같은 경우는 없어서 못구한다. 특히 옛 군복이나 사냥복 작업복 등은 빈티지의류 매니아에겐 정말 사랑받고 있는 옷들이다.
프로 스포츠에서도 쓰이는 말인데, 위 뜻을 보면 예상했겠지만, 팀의 복각 유니폼을 가리킬 때 주로 쓴다. 올드 유니폼은 콩글리시이며, 올드 유니폼을 영어로 하면 빈티지 저지(Vintage Jerse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