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Melvin Bill Hicks (1961년 12월 16일 ~ 1994년 2월 26일)
미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1 개요
일찍이 16세 시절부터 코미디를 시작했고,[1] 32세 때 췌장암으로 요절했으나, 지금까지도 가장 위대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의 코미디는 지독한 독설을 내뱉는 것이 특징으로, 관객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이렇게 과격한 태도를 연기하며 공연을 진행했으나 진면목마저 과격하고 마초적이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다. 밑의 Just a Ride 항목만 봐도 이 사람이 과격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란 걸 잘 알 수 있다.
소재로는 정치,[2] 종교, 철학, 마약, 음악, 섹스 등을 다루었다. 조지 칼린과 함께 사회 현상에 대한 통찰이 두드러지는 코미디언으로 평가된다.
스스로 뮤지션이 되려고 했을 만큼 음악을 좋아했으며, 록음악을 특히 즐겼고, 뉴키즈 온 더 블록 등의 상업적 음악은 질색을 했다.[3] 유명한 뮤지션은 되지 못했으나 The Moon is Smiling, She's a Woman 그리고 So Far from Home 등 몇 개 곡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했다.
사후『미국인: 빌 힉스 이야기』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졌다.
2 어록
(국기를 불태우는 것에 대해 미국에서 논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 아버지는 성조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사람에 대해) 너희 아버지는 깃발을 위해 죽은 게 아냐. 천조각을 위해 죽는 사람은 없어. 너희 아버지는 국기가 나타내는 가치를 위해 죽은 거지. 그리고 그 가치에는 국기를 불태울 수 있는 자유도 포함돼.
(케네디 암살은 이미 오래된 일이니 그만 얘기하라는 사람들에게) "좋아요. 대신 예수 얘기도 꺼내지 마쇼."
(군대에 동성애자를 입대시키는 것에 관해) 군에 입대하고 싶을 만큼 멍청한 놈이라면 누구나 받아줘야 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시키는대로 하실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4]
(좋지 않은 사건에 마약이 연관되면 사람보다 마약을 먼저 탓하는 뉴스 보도에 불만을 표하며) 오늘, LSD에 취한 한 남성은 밝혀냈습니다. 모든 물질은 느리게 진동하고 있는 에너지일 뿐이며, 우리 각자는 주관적인 경험 속에 놓인 하나의 의식입니다. 죽음 같은 건 없으며, 삶은 꿈일 뿐이고, 우린 모두 우리들 자신의 상상입니다. 날씨입니다.
2.1 Just a Ride
공연이 끝날 때마다 덧붙이던 Just a Ride라는 이야기가 스탠드업 코미디 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The world is like a ride in an amusement park, and when you choose to go on it you think it's real because that's how powerful our minds are. The ride goes up and down, around and around, it has thrills and chills, and it's very brightly colored, and it's very loud, and it's fun for a while. Many people have been on the ride a long time, and they begin to wonder, "Hey, is this real, or is this just a ride?" And other people have remembered, and they come back to us and say, "Hey, don't worry; don't be afraid, ever, because this is just a ride." And we … kill those people. "Shut him up! I've got a lot invested in this ride, shut him up! Look at my furrows of worry, look at my big bank account, and my family. This has to be real." It's just a ride. But we always kill the good guys who try and tell us that, you ever notice that? And let the demons run amok. Jesus - murdered; Martin Luther King - murdered; Malcolm X - murdered; Gandhi - murdered; John Lennon - murdered; Reagan… wounded. But it doesn't matter, because it's just a ride. And we can change it any time we want. It's only a choice. No effort, no work, no job, no savings of money. Just a simple choice, right now, between fear and love. The eyes of fear want you to put bigger locks on your doors, buy guns, close yourself off. The eyes of love instead see all of us as one. Here's what we can do to change the world, right now, to a better ride. Take all that money we spend on weapons and defenses each year and instead spend it feeding and clothing and educating the poor of the world, which it would pay for many times over, not one human being excluded, and we could explore space, together, both inner and outer, forever, in peace.
세상은 놀이기구와 같아. 마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걸 타기로 하는 순간 그걸 진짜라고 믿게 돼. 놀이기구는 빙글빙글 돌고 위로 아래로 잡아도는데, 스릴도 있고 오싹하기도 하고 형형색색에다 시끄럽고 또 굉장히 재밌어. 처음 얼마간은. 오랫동안 놀이기구를 탄 사람들은 묻기 시작해. "이거 진짜야, 아니면 그냥 놀이기구야?" 그럼 기억을 갖고 있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와서 말해 주지. "야, 걱정 마. 겁먹지도 마. 그럴 필요 하나도 없어. 왜냐면 이건 그냥 놀이기구니까." 그럼 우리는... 그 사람들을 죽여. "닥쳐! 내가 여기다 투자한 게 얼만데. 저 새끼 입 막아! 걱정으로 주름져버린 내 얼굴을 봐. 내 은행계좌 속의 돈을 봐. 내가 먹여살리는 가족을 봐. 이건 진짜여야 해." 이건 그냥 놀이기구야. 그런데 우리들은 그걸 알려주는 사람들을 죽여. 그거 알아? 악마가 활개치게 하는 거야. 예수, 피살. 마틴 루터 킹, 피살. 말콤 엑스, 피살. 간디, 피살. 존 레논, 피살. 레이건... 부상. 하지만 괜찮아. 이건 그냥 놀이기구니까. 그리고 우리는 언제든지 이걸 바꿀 수 있어. 그냥 선택일 뿐이야. 노력도, 일도, 돈도 필요 없어. 그냥 선택해. 지금 당장, 두려움과 사랑 중에서. 두려움의 눈은 사람들로 하여금 집 문고리에 더 큰 자물쇠를 달고, 총을 사고, 스스로를 걸어 잠그게 만들어. 사랑의 눈은, 반면에, 우리 모두를 하나로 봐. 더 나은 놀이기구,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여기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게 있어. 우리가 매년 국방과 무기에 쓰는 모든 돈을 가져다가 세상의 헐벗고 굶주린 곳을 입히고 먹이고 교육하는 훨씬 가치 있는 일에 쓰는 거야. 그리고 우리는 함께 우주를 탐험할 수 있겠지. 안과 밖 양쪽으로, 영원히, 평화 속에서.
3 공연 영상
특정 부류의 기독교인을 정말 세차게 깠으므로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