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의 진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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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원제는 Hoodwinked.

제작은 와인스타인 컴퍼니, 동화 빨간 두건을 원작으로 했지만 원작과는 거의 무관한 동화 비틀기.

시작은 미약한 요리책 도난 사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요란한 사이렌과 함께 사건현장에 있던 4명의 용의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범인으로 추궁 받는다. 커다랗고 순진한 눈망울의 착해 보이는 빨간모자, 누가 봐도 음흉해 보이는 엉큼한 늑대,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한 우리의 할머니, 도끼 들고 설치는 무식한 도끼맨. 이들은 서로 엇갈린 증언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데...

하지만 알고 보니 보기와는 전혀 딴판, 빨간모자는 나이만 어렸지 당돌한 불량소녀, 할머니는 이중생활을 즐기는 미스터리 엽기할머니, 특종전문 늑대 기자는 늘 너무 빠르거나 한 발 늦거나, 덩치만 큰 소심한 도끼맨은 개미 한 마리 죽일 줄 모른다는데... 더더욱 믿을 수 없는 건 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용의자들의 알리바이가 완벽하다는 것.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숲의 평화를 발칵 뒤집어놓을 진실이 드러나려 하는데...(네이버 영화 줄거리 소개에서 발췌)

위에도 언급했지만 제대로 원작 동화를 비틀었기 때문에 잔재미가 있는 편이다. 다만 어찌 된 영문인지 미국에서는 그리 평이 좋지 않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고 두 차례에 걸쳐 TV에 방영되었다. 개봉 당시에는 점유율 1위도 기록하며 전국 95만 관객(567만 달러로 영국의 1019만 달러, 프랑스의 620만 달러, 멕시코의 578만 달러에 이어 전세계 흥행 4위)을 모으며 신동식 PD 블로그에서도 꽤 성공했다고 다룬 바 있다.[1] 그래도 미국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하여 5138만 달러, 전세계적으로 1억 1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가 채 1천만 달러 수준으로 엄청 저예산으로 만든 걸 생각하면 꽤 성공한 셈. 이런 성공에 힘입어 2009년 예정으로 2편이 제작되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2년 보류되었다.

성우진은 주요 캐릭터들은 비성우 연예인들이 더빙했다.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늑대와 도끼맨은 각각 성우인 시영준이장원이 연기. 그 외에는 빨간 모자에는 강혜정, 퍼깃 할머니역은 김수미, 폴짝이 역에는 임하룡, 그리고 늑대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 다람찍사 역에는 노홍철이 연기했다.[2]

배우들이 성의있게 임해줬고 각각의 캐릭터 매칭도 괜찮아서 평가는 좋았다. 특히 당시 에너지 넘치는 노홍철의 속사포 화법과 김수미의 주옥같은 애드립이 볼만하다. 그만 끊어~ 나 프란체스카 봐야 돼 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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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인 Hoodwinked Too! Hood vs. Evil. 알다시피 포스터는 구니스를 패러디했다.

2011년 2편이 개봉되었으나 평은 1편보다 떨어진다.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도 달라졌으며 기본 스토리는 개초딩 헨젤과 그레텔의 깽판 막기가 주. 빨간모자와 폴짝이 성우가 바뀌었다. 그러나 이 둘의 더빙은 그리 좋지 않고 특히나 폴짝 역인 박영진은 너무 두분토론 때 톤과 대사 때문에 몰입이 잘 안 된다. 노홍철도 1편에 비해서는 목소리에 힘이 빠져있어서 상대적으로 전편보다는 좀 떨어지는 편. 결국 한국 흥행도 부진했는데 2011년 7월 13일 개봉하여 한달동안 전국 15만 관객(103만 달러)에 그쳐 완전히 참패했다. 미국 흥행도 제작비 3천만달러에 북미 흥행은 1014만 3천 달러에 해외 수익도 모두 합쳐도 681만 달러. 아직 일본 및 여러 나라 상영이 남아있지만 일본에서 전작 흥행이 한국의 10/1도 안되는 일본 흥행(51만 달러)을 생각하면 그다지 기대를 접어야 할 듯 싶은가 했더니 전작이 망한 일본에선 개봉예정도 안 잡혔다. 전세계 흥행성적은 1696만 달러로 확실히 망했다. 3편은 기대를 접어야 할 듯 싶다[3]

주요 성우진

그 외 정유미, 정혜옥, 최준영, 정승욱, 김기흥, 홍범기

  1. 디즈니 및 드림윅스, 지브리 애니를 빼면 전국 100만 관객 넘기는 애닌 좀처럼 없다. 하물며 와인스타인 컴퍼니라는 애니 쪽으로 듣보잡 업체 애니는 이 정도면 대박.
  2. 다람찍사는 원작에서도 특별출연격으로 감독이 연기한 캐릭터로 시종일관 속사포로 떠들어대는 떠벌이 캐릭터다. 노홍철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져서 결과가 좋았다. 명대사는 디나미테!!
  3. 이렇게 된 데에는 제작상의 여러가지 문제, 특히 우여곡절 끝에 다 만들어 놓고 줄거리와 시놉시스가 공개된 상태에서 제작사와 배급사 간의 법적 분쟁으로 개봉이 예정보다 1년 이상 늦어진 것이 크다. 어떤 내용인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태에서 극장 가서 보려는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었으니...
  4. 1편의 감독이며, 1,2편의 각본에 참여하였다.
  5. CF 감독 역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