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9의 아이템.
투구로, 이걸 쓰면 헤어스타일이 붉은색 아프로로 바뀐다. 원래 맥도날드의 로날드에서 따와 만들어진 장비구로, 실제 게임 중에 나오기 전에 맥도날드에서 배포를 하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맥도날드에 찾아가기 전엔 얻을 수 없는 장비라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이 장비를 받으려고 맥도날드에 간 드퀘 유저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것이 록산느의 와이파이 숍에서 배포 아이템으로 튀어나오면서 문제가 되었다. 그래, 첫 등장 때만해도 레어 아이템 취급이라 4개씩 막 구입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다음주와 다다음주에도 계속 나오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상품 리스트에 나오라는 아이템은 없고 아프로가 떡 하고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것은 이미 잉여. 와파 상점의 구매 리스트는 랜덤으로 유저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게 나올 확률이 대단히 높았다.
유저에 따라선 다른 레어 아이템이 상품 목록에 안 뜨고 이게 상품 리스트에 뜨는 경우가 잦았다. 나오라는 레어 아이템은 안 나오고! 이미 주머니에 아프로가 남아돈다고!!이러다보니 아프로 때문에 피눈물을 흘린 유저가 한 둘이 아니다.
당연하지만 코스프레용 장비라 내성 같은 것도 없고 성능은 거의 잉여와 다름없다. 이러한 성능도 빨간 아프로가 악명을 떨치는데 일조하였다.
이런 연유로 빨간 아프로는 와파 샵에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아이템으로 악명을 떨치게 된다. 이미 드퀘9 만화의 대표적인 개그, 네타소재. 어느 유저는 아프로만 99개를 사서 인증을 해서 전설이 되기도.
제작진도 이미 이런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 눈치를 깠는지 지금도 가끔 구매 리스트에 붉은 아프로를 집어넣으며 플레이어를 농락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런 사태를 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