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시리즈

1 개요

90년대에는 파이널 판타지, 성검전설과 함께 RPG의 명가 스퀘어를 떠받치는 3대 명작의 하나였으나, 2000년대에 접어든 후에는 성검전설이 몰락하고 로맨싱 사가도 네임밸류가 점점 떨어지고, 파이널 판타지도 예전만 못한 파괴력을[1] 지니게 되어 이젠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게임보이 버전의 영문 제목은 파이널 판타지 레전드.

흔히 알려진 사가 시리즈-사가 프론티어, 언리미티드 사가-의 원형은 로맨싱 사가라 봐도 무방하다. 그냥 정식적인 계보상 GB로 마계탑사 사가라는 시리즈도 있었다는 정도? 하지만 어차피 사가 프론티어나 언리미티드 사가도 로맨싱 사가와 직접적인 계승성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는 로맨싱 사가 시리즈만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는 GB판 사가도 상당히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기가 높다.

GB판 사가 시리즈는, 북미에 수출될 때는 파이널 판타지의 브랜드에 기대고자 '파이널 판타지 레전드'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었다. 그래서 영어권에서 파판 관련 웹에서도 가끔 언급된다. 실제로 사가 3-시공의 패자-의 경우 파이널 판타지와 게임 방식이 꽤 유사해졌다. 은근히 파판 패러디도 많다.

2 특징

시리즈 전반을 꿰뚫는 테마는 '일본식 RPG에 부족한 자유도'와 '인간의 삶'이다.

무척 불친절한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데, 보통 일본식 RPG라면 필드 몬스터는 플레이어에게 사냥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법(?)인데, 이 시리즈는 그렇지만은 않다. 또한 레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시리즈 전체가 아닌 단순히 로맨싱 사가라고 하면 SFC로 발매한 시리즈 1편을 가리키는데, 사신 사루인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5만도 못한 그래픽으로 저예산티가 팍팍 나는 작품이었으나, 스퀘어의 당시 네임밸류와 독특한 게임성으로 제법 판매량을 올렸다.[2] 사루인을 쓰러뜨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이전에 발생하는 여러 이벤트라든가 이벤트에 연동해서 발생하는 이벤트 등 뭘 하든지 그것은 플레이어 자유라는 점이 기존의 일본식 RPG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요소였다. 한번 플레이로는 전 이벤트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반복플레이가 필요했으며, 따라서 주인공도 여러명이었다. 주인공 선택에 따른 변경점은 초기 이벤트와 일부 이벤트 정도. 특정 주인공이 아니면 발생 안 하거나, 특정 주인공이면 발생 안 하기도 한다.

1편은 2006년에 PS2로 로맨싱 사가-민스트럴 송-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었다. 전체적인 스토리 외에는 확 바뀌었기 때문에 파판7을 10같은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리메이크했다고 보면 이해가 빠르겠다. 다소 흉물스러운 3D 3등신 캐릭터들(...) 때문에 호오가 갈리긴 하지만, 바람직한 리메이크의 예라 할 수 있다.

1993년 SFC로 발매한 2편은 7영웅을 상대로 장절한 싸움을 펼쳐나가는 '황제'의 이야기이다.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매니아층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소를 건설하고 인재(=동료)를 영입하는 등 재미가 쏠쏠하다.

1995년 SFC로 발매한 3편은 다시 1편 비슷하게 변하여 8명의 주인공 중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대중성을 고려해서 그런지 스토리 진행이 위주이며, 1편만큼 자유도가 높지만은 않다. 8명 주인공가운데 5명이 초반 이벤트를 공유한다. 다만 32M의 대용량으로 당시로서는 엄청난 연출과 음악을 보여주었다.

1편의 해적질 같은 것처럼, 왕(디폴트명 미카엘)으로 플레이하면 군단 전투 이벤트 같은것도 나오고, 상인(디폴트명 토마스)으로 플레이하면 회사경영(라고는 하지만 흡수확장만 한다)도 나온다. 그밖의 특징적인 시스템으로는 기존의 5인파티에서 발전하여 주인공이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 진형으로 싸우는 커맨더 모드가 존재한다. 따라서 기본 파티 구성수가 전투 인원 5인 + 보결 1인으로 늘어났다.

로맨싱 사가의 이름을 단 작품은 위의 4작품이고, 나머지 사가 시리즈는 PS 이후의 작품들이다. 일단 로맨싱 사가라는 제목을 쓰지는 않지만, 접점이 많은 시리즈이므로 함께 기술한다.

PS의 시대에 사가 프론티어의 이름을 달고 로맨싱 사가의 시스템을 계승하여 두 작품을 발매했으나, 사가 프론티어 1은 파판7의 에어리스 살리기용 디스크[3]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사가 프론티어2는 그냥 보통의 일본식 RPG처럼 되어버려서 비판도 많이 받았다. 단, 2편의 2D와 3D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연출력만큼은 호평이었다.

PS2로 넘어와서 대단히 난해한 시스템의 언리미티드 사가를 발매했는데, 대중성에서 참패를 면치못했다. 이후에 로맨싱 사가 1편을 리메이크한 '민스트럴송'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겜덕후 성우 스기타 토모카즈가 굉장히 좋아한다. 후속작을 만든다면 반드시 출연시켜 달라고 말할 정도.

나는 친구가 적다에서는 사가 을 무대로 한 3D 체감 게임인 로맨싱 사가라는 패러디 게임이 나왔다. 전설이란 의미의 SAGA가 아니다! 사가 현이 제작사가 위치한 곳이라서 그곳을 배경으로 했다고. 적의 행동패턴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던가 마왕이 튜토리얼 내에 쓰러진다던가 하는건 미완성품인지라 감안하겠지만, 사가현 지사가 국왕처럼 나와 마왕을 소환해 세계를 멸망시키려 든다다거나 사가현에 다크포스 넘실거리는 발할라성같은 게 세워져 번개가 번쩍거리고 있다던가 큐슈 아리아케 해의 특산물인 게소갱이라는 징그러운 모습의, 하지만 식용인 물고기가 적 디자인으로 마왕부터 졸개까지 원패턴화되어 있다던가 마법사가 남자가 30때까지 동정이면 되는 그거라든가 하는 듯 제대로 정줄놓은 물건.

단순히 작품 내에서의 네타인 줄 알았으나.....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정말로 사가현과 스퀘어 에닉스가 콜라보레이션 기획을 실현했다! 팬들의 반응은 재밌다는 의견과 골수팬들 설레게 만든 것도 모자라서 기껏 나온 기획이 라이트 노벨에서 써먹었던 기획 표절하기냐! 라는 반응으로 극명하게 갈리는 중

이 게임의 초기 시리즈 중 하나인 GB용 사가2에 관련된 도시전설로 추억의 게임 소프트가 있다.

3 비판

사가 시리즈는 RPG 마니아들에게 받는 높은 평가와는 반대로 평범한 게이머에겐 불합리하게 비치는 구조가 상당히 많으며, 사실 게임 디자인에 합리성이 부족하고 버그가 많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심지어 "사가 시리즈는 어차피 옛날부터 쿠소게"라는 악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인기와는 별개로 게임 시스템을 싫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속 터지는 게임이다.

  • 로맨싱 사가 1은 뜬금없이 회복마법의 HP 회복량 공식이 '기용도 * 1280'이다. 근데 이 게임 HP 한계가 999다.(…) 공식 자체를 잘못 썻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

4 신작 발표

──그리고 카와즈 아키토시의 신작. 2015 SAGA(가제).

사가 시리즈 25주년 방송에서 신작이 발표되었다. 기종은 PS VITA로 2015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드디어 비타에 희망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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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SCEJA 컨퍼런스에서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SaGa SCALET GRACE)'라는 이름으로 발표됐다. 기종은 마찬가지로 PS VITA 독점이다. 2016년 도쿄게임쇼에서 플레이 화면이 공개 되었는데, 비타 게임으로 보기에는 모자라 보이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며,. 던전에 가면 던전맵으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전투로 돌입하거나, 맵에서의 표현은 GREZZO(성검전설이나 사가 시리즈 제작 스탭이었다가 스퀘어에닉스를 퇴사한 이시이 코우이치가 독립하여 세운 회사)에서 만든 'THE LEGEND of LEGACY'와 매우 유사한 점 등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4.1 =============================================================================================

5 신작 리메이크 발표

로맨싱사가 2 출시하고나서 22년 후...

로맨싱사가 2가 2015년 12월 15일 카와즈 아키토시 트위터에서 iOS/안드로이드/PS비타 용으로 이식된다고 발표했다.
발표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2015년 기준으로 이번 겨울 발매예정이라고 했으니 적어도 2016년 3월 이전에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6년 3월 24일에 출시예정(IOS와 Andoriod 버전)으로, 비타버전은 추후 예정이다.
닌자와 음양사 직업 및 고난이도 던전과 2회차 플레이를 위한 데이터 인계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아래는 로사2 플레이동영상

6 발매된 시리즈 일람

6.1 GB

6.2 SFC

6.3 PS

6.4 PS2

6.5 원더스완

  • 마계탑사 사가 - GB용 마계탑사 사가의 리메이크
  • 로맨싱 사가 - SFC판 이식, 이식되면서 몇 가지 이벤트가 추가되었다

6.6 DS

6.7 PS VITA

  • SaGa SCALET GRACE - 2016년 발매 예정.
  • 로맨싱 사가 2 모바일 및 비타 이식 버전 - 2016년 겨울 발매 예정

7 특징

로맨싱 사가 2 이후로는 번뜩임(일명 전구)로 기술을 습득하는 시스템 이후로 전구는 시리즈의 전통이 되었다. 로맨싱 사가1에서는 이 시스템이 없었으나 PS2로 리메이크된 민스트럴 송에서 이 시스템을 채용했다.

코바야시 토모미의 미려한 이미지 일러스트와[4] 이토 켄지의 곡도 트레이드 마크.[5]

시리즈 첫작인 마계탑사 Sa.Ga는 신은 해체되었다라는 희대의 유행어를 낳은 시리즈이기도 하다. 전기톱 항목 참조.
  1. 플레이 스테이션이 새턴을 누른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이 파이널 판타지7의 발매 발표였다.
  2. SFC 98만 + WSC 8만으로 밀리언을 넘긴 작품.
  3. 파판7의 디스크3 진행중에 사가프론티어로 CD를 갈아끼고 모종의 조작을 행하면 파티편성에 에어리스가 나와있는 버그가 있다.
  4. SFC의 로맨싱 사가부터
  5. 단 사가 프론티어2와 언리미티드 사가는 하마우즈 마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