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왁 말레이어

Bahasa Melayu Sara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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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레이시아 동부의 사라왁에서 사용하는 말레이어 방언이다. 현지인들은 이를 "Kelakar Sarawak"이라고 부르는데 표준어에서의 뜻은 "사라왁식 개그"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닌게, 사실 이 글을 읽다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갈 것이다(...)

이 방언은 한마디로 지랄맞게 어려운 방언으로, 그 정도가 진짜로 악명이 높다. 타 지역 사람들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으며 심지어 사라왁인조차 제대로 못 알아듣는다. 오죽하면 "사라왁어"(Bahasa Sarawak, Sarawakian language)라고 아예 말레이어와는 별도의 언어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물론 사라왁어로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한국어로 따지면 제주도 방언에 해당되는 위치인데 방금 설명한 내용을 읽어보면 대충 어떨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이 사라왁이라는 게 너무 커서[1] 사투리 자체가 심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쓰는 말과 저기서 쓰는 말이 너무나도 다르다. 물론 이는 페락 방언도 있고 느그리슴빌란 방언도 그렇다지만 만약에 전자들이 플레인 요구르트라면 이건 한마디로 꺾어먹는 요구르트...근데 이름을 까먹었다 혹시 아는 분 있으면 추가바람

흔히 알려진 그 유명한 방언은 쿠칭이나 사마라한 등 사라왁의 수도권에서 사용되는 방언으로 칼리만탄 방언의 영향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령인 칼리만탄 근처다 보니 그럴 만도 한데 비슷한 말이 인도네시아의 싱카왕에서도 사용된다. 남서쪽으로 갈 수록 심하고, 북동쪽으로 갈수록 더하다. 시부빈툴루에서 쓰는 방언은 이반어, 다약어, 비다유어와 유사하고, 미리, 림방, 라와스에서 사용되는 방언은 브루나이 방언과 유사하며 특히 라와스 쪽은 사바 방언의 영향도 좀 있다. 그나마 후자가 가장 쉬운 편.

워낙 다민족인데다가 원주민들의 힘이 무시무시해서인지 말레이어라면서 정작 원주민어같은 타 민족의 언어나 외국어의 영향이 너무 크다 보니 이게 말레이어가 맞나 할 정도... 특히 언어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북한에서는 나름 욕을 할 만도 하다.[2] 외부인이 터득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고, 결국 개요도 쿠칭, 빈툴루, 미리, 림방, 라와스 방언을 섞어서 썼다.[3] 원래는 해당 지역의 주도가 중심이다보니 그 지역 주도에서 쓰는 말을 써야 하고, 사라왁은 단연 쿠칭이다보니 쿠칭 방언으로 써야 하는데, 그게 너무 어려워서 도무지 그 쪽 말로 쓰기가 힘든 것이다. 혹시나 쿠칭이나 사마라한, 사리케이 쪽에서 온 사람 중에 이 말을 할 줄 안다면 수정바람.

이 방언도 소멸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근래에는 본토의 영향으로 쿠알라룸푸르 말씨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그 쪽에 맞게 변하고 있다. 게다가 이 방언이 얼마나 어려운지 사라왁인들조차 이 방언을 터득하는 것을 꺼리는 추세이며 차라리 본토의 방언이나 브루나이 방언을 터득하려는 상황.


영화 엑스맨의 대사 중 일부를 어떤 사람이 사라왁 방언으로 번역한 것이다. 쿠칭 쪽 말로 보이는데 미안하지만 자막이 없으므로 이해는 각자가 알아서 하시기를...

2 특징

방언이 워낙 다양한데다가 복잡하다보니 그리 쉽게 적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만 몇 가지 특징만 적겠다.

  • 본토에서는 lah를 붙이는데 사라왁에서는 gik을 붙인다. 예: belajar lah → belaja gik
  • 사바 방언과의 공통점은 바로 bah를 붙인다는 것이다. 다만 사바에 비해서는 널리 사용되는 편은 아니다. 예: yalah, baiklah → aok bah
  • 본토에서는 dulu, 사라왁에서는 lok이라고 한다. 예: sabar dulu → saba lok
  • 단어 끝의 r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으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예: sabar → saba
  • f가 p로 바뀐다. 한국어와 유사한 점이다. 예: fikir → pikir
  • o가 u로 바뀐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예: orang → urang

그 외에도 더 많은 특징들이 있는데 생략한다. 인터넷에 찾으면 많이 나오겠지만 그걸로 온전한 습득은 불가능에 가깝다.

3 예시

이전 버전에 있던 개요인데 한 가지 예시가 되긴 하겠다. 헌데 이 방언을 온전히 습득하기가 쉽지가 않아, 여기저기 방언이 좀 골고루(...) 뒤섞였다는 점은 다소 양해 바란다. 쿠칭이나 사마라한 출신이 있으면 수정 바란다.

Bahasa Malayu Sarawak, ataupun dikanali sabagai Kelakar Sarawak, marupakan salah satu kelakar yang dituturkan di negeri Sarawak. Kelakar ani popular gilak karana susah nya...

Sarawak empun banyak kelakar-kelakar karana negeri yang besar gilak. Kelakar yang paling popular atu kelakar Kuching. Kelakar Kuching atu saparti Kelakar Kalimantan. Kelakar ani indah dituturkan di Samarahan sampai Sibu. Kelakar yang dituturkan di Bintulu sampai Lawas atu saparti Kelakar Barunai.

Harap maaf, halaman ani indak sampurna.

4 각주

  1.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주이며 면적 자체가 북한과 맞먹는다.
  2. 북한에서는 남한말에 외래어가 너무 많다며 '잡탕말'이라고 까대는데, 만약에 한국어에 진짜 이렇게 심한 말이 있으면 뭔 소리를 할까?
  3. 그래서 보면 무리없이 알아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통 사라왁 방언이라면 사실상 못 알아듣는 게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