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하

司馬遐
(273 ~ 300)

서진의 황족으로, 사마염의 13남. 생모는 미인(美人) 진씨(陳氏).

함녕(275년 ~ 279년) 초에 청하왕으로 봉해졌고 사마조의 후사를 계승했는데, 사마하 이전에 후사를 계승한 황족들은 장성하기도 전에 세 명이나 일찍 죽었다.

이후에는 사마감이 허창에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도독예주자사, 안남장군에 임명되어 사마하를 대신해 허창을 지키게 했지만 병 때문에 가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볼 때 봉국에 있다가 허창으로 이동해 허창을 지키는 일에 종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마충이 즉위하고 양준이 제거되자 사마량, 사마위 등이 입김이 강했는데, 위관이 사마위를 경계하면서 부하를 잡아들인 일로 인해 사마위와 위관이 대립했다. 사마위가 위관을 모함하고 이를 받아들인 가남풍이 밀명을 내리자 사마하는 사마위의 지시로 위관을 체포했다.

사망한 후에는 강왕(康王)이라는 시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