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금융)

Side Car

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의 급등락이 일어날 경우 이를 막겠다는 취지로 블랙 먼데이 사태를 계기로 서킷브레이커와 같이 생긴 제도이다. 2008년 9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무수히 많은 사이드카가 발동되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주식의 신묘한 를 깨우치는데 많은 공헌을 하기도.

사이드카의 기준은 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선물(주로 최근월물)의 가격이 코스피(코스피200 선물)는 상하 5%, 코스닥(코스닥 스타선물)은 상하 6%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이상 지속되면 선물과 현물(주식)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기관 투자자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매매하는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차단한다. 사실 프로그램 매매만 제한하지 직접 하는 거래는 제한하지 않는 등 서킷브레이커마냥 거래 전면 중지가 아니기 때문에 효과는 제한적이다.

의도는 좋았지만,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현물이나 선물이나 미친듯이 등락폭이 커지면서 [1] 너무 자주 터져버린 것. 특히 2008년 9월 16일 ~ 10월 15일 한 달 동안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이드카가 터진 기록도 있다. 매일 매일 발동되다보니 여의도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차는 사이드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돌았을 정도.

사이드카는 장 종료 40분 전(대한민국 증시에선 2시 20분) 부터는 발동이 금지된다. 게다가 하루에 한번밖에 발동되지 않아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흠좀무

하지만 2008년 주식을 금기시 하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유행어로 인정도 받았다. 관련기사

그리고 유럽발 재정위기와 이에 물린 유럽과 미국의 금융회사 위기설 때문에 2011년 8월 18일부터 3차례, 10월 4일 다시 한번 사이드카가 발동 되었다. 12월 1일에는 2009년 1월 28일 이후 2년10개월만에 급등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2016년 2월 12일 11시 45분경 코스닥지수의 6.81%급락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2016년 6월 24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브렉시트 투개표로 인해 코스닥 지수가 6.19% 급락하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1. 이를 변동성이 커졌다고 표현한다. 미국이나 유럽증시에는 이 변동성을 지수로 표현한 공포지수라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