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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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morph

Where did you learn to fly?

어디서 그딴 비행기술을 배운 거지?

아타리 재규어용으로 발매된 3D 슈팅 게임. 아타리에서 개발했다. 스타폭스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의 슈팅 게임으로, 게임 자체만 놓고 보면 크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으나[1] 콘솔인 아타리 재규어가 망하는 바람에 덩달아 묻혀버린 작품이다.

다만 게임 자체에도 문제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이 그래픽이 전혀 64비트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된 스타폭스 시리즈와 비교해도 오히려 스타폭스 쪽이 더 그래픽이 좋아보일 정도로 비참하다. 참고로 스타폭스는 93년작, 사이버모프는 94년작. SFC는 16비트, 재규어는 (자칭) 64비트. 심지어 이 작품은 상기했듯 서드파티 작품도 아니고 재규어를 만든 아타리에서 직접 만든 게임인데 이 정도라서 더욱 비참해보인다.

이 게임에서 가장 짜증나는 요소는 화면 우상단에서 나타나는 의미불명의 녹색 대가리.[2] 자세히 보면 여자얼굴이다. 오퍼레이터라는 컨셉으로 넣은 거 같은데 목소리가 매우 짜증난다. 특히 날아다니다가 어디 부딪히기만 하면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어디서 그딴 비행기술을 배운 거지?(Where did you learn to fly?)라면서 플레이어를 갈군다. 거의 트라우마가 될 수준으로 시도때도없이 갈구기 때문에 유튜브에 이 목소리만 반복하는 트라우마 유발용 동영상도 올라와있을 정도(...). AVGN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Where did you learn to be an ASSHOLE?!
리믹스버젼

이렇게 묻힌 작품이지만 재규어 CD용으로 속편도 나왔다(..) 의미불명의 녹색 대가리가 파란색으로 나온다(..) 다만 뭐에 부딪힐 때 대가리가 나와서 뭐라 안한다. 전작보다 나은 점. 녹색대가리 와 파란대가리 는 사촌지간 이다
  1. 리뷰점수도 나쁘지 않고 발매 당시에는 '올해의 게임'으로 뽑히기도 했다.
  2. 이름은 스카이라(Skylar)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