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사전적 의미
오퍼레이터(operator)는 기계가 작동/운용/동작한다는 뜻의 단어 Operate에 접미사 or이 붙은 단어. 넓은 뜻으로는 기계를 운용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좀 더 협의적인 의미로는 유선 교환원, 무선 통신사, 컴퓨터 조작자를 말한다.
여기에서 각 전문분야로 파생된 뜻이 둘 있다.
- 컴퓨터 용어: 명령어로써 연산을 나타내는 수학적 기호, 혹은 프로그램이 해야 할 일을 지정해주는 부분을 나타낸다.
- 해운용어: 자기 회사의 선박에 대해 스스로의 비용과 위험부담을 가지고 선박을 운항하는 해운업자, 즉 선박회사를 말한다.
- 수학용어: 함수를 넣으면 함수가 나오는 계산 방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d/dx나 grad, curl, div 등이 있다. 보통은 '작용소'로 번역한다.
2 상세
사전적 의미에서도 서술했지만 일반적인 모든 기기류를 다루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 중 고전적인 커다란 기계덩어리를 운용하는 사람보다는 정밀기기, 통신기기, 컴퓨터 종류를 다루는 사람을 일컬으며 꼭 이런 기계를 다루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혹은 특정한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여 직접적으로 조치를 취하거나 그 상황을 관리자나 기타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 주 업무인, 다시 말해 시스템을 운용하는 사람도 통틀어서 오퍼레이터라고 한다. 고전적 의미의 교환원에서부터[1] 일반 회사의 전산실 직원, 공장이나 발전소 등의 상황실 근무자,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비서나 고객센터 전화 상담원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퍼레이터이다.
3 군대에서의 오퍼레이터
또한 오퍼레이터라는 명칭이 붙는 사람들 중 빠질 수 없는 이들이 바로 군대에서의 각종 병과인데, 현대전에서 첨단 기기의 발달이 전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무기 뿐만 아니라 전장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도 통신시설과 컴퓨터를 갖춘 상황실이 등장했고, 이런 것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력 또한 필요하게 되었다. 나름대로 기술이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업무 자체로만 보자면 단순업무이기 때문에 일반 사병(士兵)이 맡는 것이 대부분. 대표적인 군 관련 오퍼레이터로는 상황병, 교환병, 통신병 등이 있고 레이더병, 소나병, 심지어는 기관병까지 모두 오퍼레이터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전문 지식과 다년간의 경험이 필요한 일은 부사관이나 장교가 맡기도 한다.
미군 합동특수전사령부(Joint Special Operation Command; JSOC) 고급 asset(인력. 델타포스, DEVGRU 등) 작전대원들을 칭하는 단어 역시 오퍼레이터다. Tier 1 Operator 같은 단어가 이를 가리키는 것. 기밀의 중요성이 높은 이들의 업무특성상 배우자가 결혼전까지 군과 전혀 관련이 없던 민간인인 경우 남편의 직업을 단순히 군부대 전화교환원(말 그대로 Operator) 정도로만 알고 있던 경우도 있다(블랙호크 다운 - 마크 보우든).
현장근무하는 PMC 직원들도 이렇게 불린다. 이외에 Contractor(계약자. 일단 PMC들이 군과 계약을 해서 일하는 사람들이니)라고도 불리는데, Contractor라고 하면 전투원 뿐만 아니라 건축 등을 담당하는 Civilian Contractor들도 포함한다.
4 서브컬쳐에서의 오퍼레이터
이 바닥의 특성상 오퍼레이터라고 하면 밀리터리나 SF, 로봇물에 등장하는 것이 보통인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기지'나 '본부', 혹은 '브릿지' 등에서 현재 상황과 분위기를 설명하는 아나운서 일을 하거나, 위급할 경우 "함장님! 제3함교가 격파되었습니다!!" 등의 오도방정을 떨면서 지휘관의 명령을 애타게 기다리거나 공격받을 경우에는 비명을,아이고 맙소사 우린 인제 죽었어! 승리시에는 환호를, 위기를 탈출한 경우에는 "우린 살았어!"를 외쳐주는 등 극적 긴장감을 높여주는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위에 언급된 군대에서의 오퍼레이터가 그 기원이지만, 현실에서의 오퍼레이터는 그 업무가 명확한데 반해 이들은 설정이 탄탄한 몇몇 작품을 제외하면 딱히 보직이 명확치 않으며 온갖 잡일을 이것저것 도맡아 하는 시다바리급 역할일 때가 대부분. 무엇보다도 현실의 상황 오퍼레이터가 저런 식으로 감정적으로 보고하면 욕 먹기 딱 좋다. 무엇보다 현실에서 저런일 맡는 사람들이랑 비교하면... [2]
굽시니스트의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에 따르면 오퍼레이터가 여자로 그려지는 이유는 영국 공군의 지상 오퍼레이터가 여자여서라는 이유를 댔지만 그건 당연히 훼이크고 장르의 특성상 남자들이 주 시청 대상인데 여자들이 많이 나와서 예쁜 목소리로 이런 저런 말들을 해줘야 잘 팔릴 테니 여자 오퍼레이터이 많이 등장하는 것 뿐이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은 오퍼레이터를 단순한 바람잡이용 엑스트라에서 캐릭터성을 한층 발전시켜 제복, 누님, OL 등의 모에 요소를 접목시켰으며, 아예 이런 오퍼레이터를 본격적으로 볼거리의 한 축으로 만든 대표적인 작품이 그 유명한 마크로스 시리즈. 이후로도 '미소녀 여자 오퍼레이터'는 여자 캐릭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꼭 미소녀가 아니더라도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의 여자 캐릭터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주인공이나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맺어지는 경우가 많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브리핑 영상에서 등장하며 플레이어를 이끌어 주는 오퍼레이터들이 대표적.
그 외에도 오퍼레이터 3인방이라는 3인 1팀의 클리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로도스도 전기의 작가 미즈노 료가 쓴 소설과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중 스타쉽 오퍼레이터즈라는 게 있다. 일단은 군상극이지만 오퍼레이터가 주인공인 작품.
애니메이션에서 오퍼레이터 역할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역할에 속하는데, 어려운 대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번에 말해야 하는 대사의 길이가 압도적으로 길다보니 오퍼레이터 역할은 대부분 기본기가 뛰어난 성우 또는 베테랑성우에게 많이 돌아간다.[3] 그러므로 신인에게 오퍼레이터 역할이 돌아갈 경우엔 어느정도 그 성우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5 대표적인 오퍼레이터들
5.1 공각기동대
작중 여러 기관에서 각자 정한 규격의 가이노이드 오퍼레이터를 취급하는 듯 하며 그 척도는 각 기관장의 취향일 가능성이 높다육상자위대는 전부 안경모에. 당연히 공안 9과의 오퍼레이터가 가장 많이 등장한다. 9과의 오퍼레이터는 포니테일이 특징으로 원작에서는 방화벽에 전뇌가 타버려 사망하고 바토가 이것을 동정하는 장면이 있다. 번외편중 타치코마의 스무고개[4]에서 계산 오작동을 일으키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넌센스는 전혀 이해 못하는 것으로 추정. 외모 덕분에 팬들이 많지만 9과 내에서는 소모품 [5]취급하는 듯 해서 안습하다. TV판 2기에서 난민의 자폭으로 이시카와와 오퍼레이터 2명이 부상을 입자 2ch에 이들의 부상에 분노를 표하는 스레가 올라왔다 카더라.
5.2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아무래도 전쟁을 다루다 보니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극적 장치로 오퍼레이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정한 우주전함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퍼레이터가 필수적으로 등장해야 하기도 하니 개연성도 있고, 그 이전부터 여성 오퍼레이터가 서브컬처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에 그다지 어색하지도 않다. 그러다보니 '부대의 꽃인 여성 오퍼레이터'라는 일종의 클리셰를 완성시킨 시리즈가 되기도 했다.
이하는 확실하게 오퍼레이터라는 언급이 된 캐릭터들.
- 기동전사 건담
- 이후의 우주세기: 재클린느 시몬, 사에구사, 토레스, 트윙크 스텔라 라베라두[6], 에리샤 크란스키, 마르티나 크란스키
- 헤이세이 건담 - 토니야 맘
- 신건담 - 톨 쾨니히, 미리아리아 하우, 사이 아가일, 메이린 호크, 크리스티나 시에라, 펠트 그레이스, 밀레이나 바스티[7] 에밀리 아몬드[8], 로마리 스톤, 비스킷 그리폰, 유진 세븐스타크, 후미탄 아드모스
-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 라 미라 루나, 리콜 튜어드, 파멜라 스미스
5.3 나이트런
인형이라고 불리우는 로봇이 오퍼레이터 역할을 한다. 로봇 치고는 독립적이며 인간적. 게다가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규격이 없는지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같은 함선이라도 배치된 녀석들이 생긴게 제각각인데다가 상관을 "손발 오그라드는 소리 하지말고 이것좀 봐요." 등의 언행으로 농락한다. 성격들은 인간보다 더 시니컬한듯. 작중 암시에 의하면 검열삭제가 가능한 것 같다. 오퍼레이터용으로 만든 로봇에 왜 감정이니 붕가붕가니 하는 기능을 집어넣었는지는 묻지 말자. 애당초 이 만화가 그렇게 구성이 탄탄하지 않다.
5.4 록맨 시리즈
보스전 데이터나 파츠 위치 등을 가르쳐 주는 캐릭터들. 사실 있으나 마나란 소리가 있으나 록맨 X8에서는 특전으로 이들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록맨 EXE 시리즈 에서는 넷 네비를 소유하고 그 네비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을 뜻한다. 예시는 히카리 넷토와 사쿠라이 메이루 다.
덤으로 오퍼레이터가 필요없는 자립형 넷 네비도 있다. 예시는 포르테.EXE 이다.
5.5 그 외 오퍼레이터 캐릭터
오퍼레이터 3인방에 들지 않은 캐릭터들을 따로 여기에 표기한다.
- Angel Beats! - 유사(Angle Beats!)
- 케로로 중사 - 쿠루루,토로로
- 기동전함 나데시코 - 메구미 레이나드, 호시노 루리
- 라이브 어 라이브 - 레이첼
- 로보카 폴리 - 진
- 마크로스 시리즈 - 클로디아 라살르, 하야세 미사
- 매트릭스 - 탱크, 도저
- 무책임함장 테일러 - 김경화
-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 - 리오 메이론, 시호미 아디건, 에이타 나다카, 윤효진
- 스타오션3 - 마리엣타
- 아머드 코어 시리즈 - 라나 닐센, 넬 얼터, 레인 마이어스, 에마 시어즈, 쉴러 콜드윌, 피오나 예르네펠트, 셀렌 헤이즈
- 영웅전설7 - 프란 시커
-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 마츠바라 이즈미
- 용자왕 가오가이가 - 스완 화이트, 엔토우지 코우스케, 우시야마 카즈오, 우츠기 미코토, 파피용 느와르(파이널 한정)
- 창성의 아쿠에리온 - 클트 클릭
- 알드노아 제로 - 니나 클라인
- 페르소나 3 - 키리조 미츠루→야마기시 후카
- 페르소나 4 - 곰(페르소나 4)→쿠지카와 리세
- 페이데이 시리즈 - 베인
- 모던 워페어 시리즈 - 오버로드[9]
-
배트맨 - 오라클[10] -
아이돌 마스터 - 오토나시 코토리[11]
5.6 기타
양덕후들 중 밀덕후들이 서로를 부를 때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6 권총
미국의 총기제조회사 스프링필드 아모리에서 판매하는 1911 시리즈의 하나. 다양한 제품군 가운데 하부 프레임에 레일이 추가된 것을 오퍼레이터라 호칭하고 있다.- ↑ 영어회화에서 Operator라는 단어가 나오면 교환원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실제로는 자동 교환연결기능이 보편화된 요즘 이 뜻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 ↑ 현실에서 군에서 실제로 군 지휘통신 체계에 대해서 배우게 되면 (특히 C4I관련보직) 알게 되겟지만 지휘관 앞에서 C4I콘솔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참모장인 경우가 대다수 이며 이들의 계급은 최소 대령(?!)이다.
- ↑ 실제로 웹라디오나 오디오 코멘터리 등을 보면 해당성우가 많은 어려움을 표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 ↑ 이 명제는 거짓이다. ←참인가? 거짓인가?의 모순을 일으키는 계열의 질문
- ↑ 오퍼레이터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애니메이션의 바토처럼 애지중지 하는 경우도 있다.
- ↑ 단, 이 경우는 크로스 본 뱅가드 항쟁이 전부 끝난 다음의 평화기에 취직해서 다른 건담 시리즈의 오퍼레이터들과는 사정이 좀 다르다.
- ↑ 이쪽은 기체정비도 담당하고 있다.
- ↑ 단 소설판 한정
- ↑ 델타포스와 레인저들을 굴리는데 한몫하며 모던워페어3에서는 델타포스 진영의 오퍼레이터로 활동한다. 서바이벌도 매한가지.
- ↑ 리부트 이후 오퍼레이터로서의 아이덴티티는 소멸되었다.
- ↑ 항상 인컴 유닛을 쓰고 있고 765 사원 복장이 오퍼레이터를 연상시키는 데다가 포지션도 대충 맞아서 이렇게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