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꾼 우시지마에 수록된 에피소드. 6번째 에피소드다. 10권 부터 시작한다.
목차
1 개요
직장에서는 까탈스럽고 무능한 상사에게 매일 치이고 유능한 후배에게 받히며, 집에서는 바가지만 긁고 무엇 하나 위로가 되지 않는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괴로운 일상을 보내는 코보리의 ‘일탈’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의 친구 이타바시는 코보리를 꾀어 지하 비밀 도박장으로 데려가서 일탈을 맛보게 해 주는데, 의외로 돈을 많이 딴 코보리에게서 돈을 빌려간다.
코보리는 어린 시절의 절친이며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인 이타바시에게 이끌려 이후로도 자주 만나며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만남 카페에서 시오리라는 여성을 만나 잠시의 바람을 피워 보기도 하며 일탈을 즐기게 된다.
사실 이타바시는 이미 카우카우 파이넌스의 고객으로[1], 상당한 빚도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타바시는 곧 코보리에게 빌린 돈도 다 써버리고 다른 방법으로 돈 벌 궁리를 모색하게 되며, 우시지마 사장의 말에 따라 점점 더 위험한 방향으로 끌려가게 된다.
2 새로운 등장인물
- 토고시
- 코보리의 후배. 매우 유능하다는 설정이지만, 인간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보리와 함께 일할 때에는 그러한 단점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후 코보리가 담당했던 의사에게 갔을 때 그러한 비판을 듣게 되었다.
- 성격이 못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까칠하고 공명심이 강해 타인에 대한 포용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젊은 만큼 어느 정도는 개선의 여지도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 시무라 과장
- 코보리의 상사. 코보리를 집중적으로 들들 볶고 있다. 사원들의 평가에 의하면 매우 무능한 듯.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 궤변으로 사람을 못살게 굴거나, 끝없이 설교를 하여 부하 직원들의 입을 막는 방법을 사용한다. 출세 지향적이고 비굴한 면모도 상당히 가지고 있다. 코보리가 휴직했을 때 여러가지로 업무 마비 사태가 터지자 자기가 위에서 책 잡힐까봐 돌아온 코보리에게 잘 대해준다. 물론 뒤에선 불평한다.
- 히로오 선생
- 코보리의 영업 대상인 젊고 잘 생긴 의사. 상당히 실력파인듯. 젊은 나이에 벌써 개인 병원을 개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코보리를 '기계팔이'라고 부르면서 얕잡아 보았으며 신제품의 심전도 기록 장치를 30분 내에 조달해오도록 하고 5분 늦자 쫓아내버리는 등 굉장히 거칠게 대했다. 그러나 코보리가 환자를 돕느라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늦었다는 것을 알자, 다음에 불러서 스트레스 때문에 그랬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이후 토고시로 담당이 바뀌었을 때 직설적인 쓴소리로 그에게 잘못을 일깨워 준 것도 이 사람.
- 코보리 소우
- 코보리의 아들. 나름 아버지를 잘 따른다.
- 타누키
- 타누키는 별명. 우시지마로서도 쉽게 대하지 못하는 야쿠자. 빚을 갚지 못하는 '테루키(풍속 편에서 안나를 빨아먹은 호스트,안나가 외상값을 내기 전에 오키나와로 팔려가 그 돈은 몽땅 빚으로 남는다)' 이빨을 날려버리는 장면과 함께 등장하여, 내내 폭력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고수한다. 이타바시가 가장 창업 계획으로 융자를 받을 당시 브로커로서 끼워넣은 직원이 바로 이 타누키의 부하였으며, 이타바시가 가짜 보증인으로 코보리를 내세우는 바람에 그 직원과 연계된 은행의 루트가 완전히 박살나 버렸다. 타누키는 당연히 광분하여, 이타바시에게 화풀이 겸 책임을 지게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