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키 시즈카

카미노야마 고등학교 애니메이션 동호회
제작진행애니메이터신인성우3D CG각본가(지망)
미야모리 아오이야스하라 에마사카키 시즈카토도 미사이마이 미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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坂木さかき しずか / Sizuka Sakaki

1 개요

SHIROBAKO의 등장인물. 성우는 치스가 하루카.
고등학생 시절 미야모리 아오이와 함께 동호회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동료이자 아카오니 프로덕션(赤鬼プロダクション)[1] 소속의 신인 성우이다. 또래답게 예쁘고 화려한 것에 흥미가 많고 자신의 외양을 치장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내면에는 견실하고 어기찬 마음가짐을 소유하고 있다. 동갑인 아오이와 야스하라 에마에게는 '즈카 짱(ずかちゃん)', 후배인 토도 미사에게는 '즈카 선배(ずか先輩)', 이마이 미도리에게는 '즈카 선배(...) (ずかちゃん先輩)' 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2 작중 행적

다른 주역들이 그래도 애니메이션 특유의 해피엔딩이 있다면, 시즈카는 성우계의 평균을 보여주는 캐릭터.

불쌍왕

2.1 첫 오디션

첫화의 과거 시점에서 등장한 뒤에 나오지 않던 중, 4화에서 첫 오디션에 참가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품은 '나의 하렘이 조금씩 붕괴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아마 기분 탓인지도 모른다(가제)' 평범한 라노벨 제목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첫 오디션인데 그 오디션장에 베테랑 성우인 소마 레나가 오디션을 보러 온 것을 보고 완전히 긴장한다. 이런 상태로 녹음실에 들어갔으니 당연히 연기는 최악. 말이 너무 빠르고, 손이 떨려서 종이 구겨지는 소리가 대사에 섞이고, 혀까지 꼬이는 등 보기좋게 망치고 만다. 여담이지만 연습할 때 목소리가 에로하다.

2.2 야구의 왕자님

9화에서 오랜만에 성우 일이 들어왔는데, 비록 응원단의 군중 역할이라 여러 사람 목소리에 섞여들어가지만 오랜만에 들어온 일이라 의욕 넘치게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안타까웠다 카더라 하지만 녹음 당일 삑사리를 냈다가 주의받고[2] 의기소침해져서 제대로 큰소리도 못내보고 돌아오고 만다. 녹음실에 하이힐을 신은 채로 들어갔다가 주의받은 건 덤.[3] 심지어 그 녹음장소는 전에 오디션을 망쳤던 바로 그 스튜디오였다. 제대로 트라우마가 될 듯.

2.3 제3비행소녀대

아오이가 데스크를 맡게 된 제3비행소녀대의 오디션 제의가 들어온다. 오디션을 본 배역은 노아였지만, 키노시타 감독의 캐서린 역할을 연기해 보라는 부탁에도 당황하지 않고 잘 연기해 감독인 키노시타의 주의를 끄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회의 끝에 결국 이토 스즈카에게 밀려 오디션에서 떨어지게 된다. 물론 첫 오디션에 비하면 굉장한 발전이지만 다른 주연 4명이 제3 비행소녀대 관련으로 일을 하게 됐는데 혼자서만 여기에 끼지 못하게 되는 구도가 나와버렸다. 희망고문류 甲 이후 제작 스케줄이 꼬여서 중간에 투입된다거나, 코가 우메보시인 돼지 인형탈 알바를 하는 장면이 나와서 이거랑 제3비행소녀대랑 엮이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그녀의 투입 없이 최종화인 13화 녹음까지 끝난다.

21화에서 시즈카가 일하는 술집에서 나베P가 더 본 대표와 프로듀서와 술 마시며 대화할때 미야모리가 합석하면서 얼굴을 비춘다. 이 때 미야모리가 업계인에게 소개시켜 줄려고 하지만 시즈카는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이를 만류한다. 이렇게 성실하고 노력주의인 캐릭터이지만 22화에서 미야모리 일행이 서로 꿈과 희망이 가득찬 대화를 나눌 때 혼자 어두운 방에서 감자칩을 안주삼아 싸구려 맥주[4]나 마시면서 현역 여고생 성우[5]가 나오는 신인 아이돌 성우 버라이어티를 보고 "힘들면 나랑 바꿀래?"라며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다가 결국 술에 취해 "어째서야.."라고 중얼거리며 잠에 든다.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

하지만 23화에서 3소녀 마지막 화 시나리오가 수정된 결과 새로운 캐릭터, 캐서린의 동생 루시가 추가되어 성우가 필요하게 되었고 오디션때 캐서린 연기를 기억하던 키노시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루시 역을 맡게 된다. 침착하고 실수없이 녹음을 마치고 난 뒤 울음을 터트리는 아오이를 보며 미소 짓는다.[6] 염원하던 애니메이션 데뷔를 이루었고, 3소녀 제작에 다른 4명이 참여했었기에 다섯이서 같은 작품을 만들자는 꿈도 이루었다. 22화까지 계속 안 풀리거나 안습한 모습만 보여줬었기에 그녀의 자그마한 성공에 팬덤은 그야말로 대폭발, 울음을 터트려버린 미야모리와 마찬가지로 여기저기서 울었다는 반응이 속출했다.

3 기타

  • 사무소에는 들어갔지만 데뷔 찬스가 돌아오고 있지 않아 개인 훈련에 힘쓰는 한편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신인성우들은 소속사의 푸쉬가 없을 경우 일거리가 거의 들어오지 않아 일반 프리터보다 더 힘든 생활을 한다. 프리터는 그저 일을 쭉 하면 된다지만, 성우들은 아르바이트만 해서는 훈련시간이 사라지게 되고, 그렇다고 꿈만 쫓다가는 현실적인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히는 2중고를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우들은 신인시절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그 중 일부는 꿈을 접고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그쪽 비율이 살아남은 성우보다 훨씬 높을 정도로 성우는 대표적인 3D 직종 중 하나이다.
  • 성우인 혼다 마리코즈카쨩을 보면 안타까운걸 넘어서 괴롭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 마지막화인 24화에서 보면 관중 역으로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보았던 야구의 왕자님에서 녹음하고 있는 신이 나왔다. 역할은 야구부 매니저의 친구라는 단역이지만 그 사이에 캐스팅을 받은 듯. 그리고 엔딩 신에서 선배 성우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비록 본편에서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즈카 팬들이여 풍악을 울려라!
  • 그것이 성우!가 애니화 되면서 신인 성우의 사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시 신인 성우들이 주인공으로 되어 있는 그것이 성우!쪽 주연들과 비교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평으로는 즈카쨩이 잔뜩 있고 거기에다가 조금 더 사정을 어렵게 하는 등 리얼리티 요소를 잔뜩 추가하면 그것이 성우!가 나온다고(...) 실제로 사카키 시즈카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 그것이 성우쪽에서는 모에사키 이치고가 아르바이트에서 짤리면서 공납금 미납으로 인해 전기, 가스가 나가버리는 최악의 상황[7]을 맞이한 것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1. 아오니 프로덕션이 모티브로 추정. 아오니는 파랗다는 뜻이 들어가니 이쪽은 붉다는 '아카'와 귀신을 뜻하는 '오니'라고 아예 패러디한 걸로 보인다. 아오오니 프로덕션
  2. 담당자가 시즈카의 이름도 몰라서 '빨간 옷 입은 성우분'이라고 불린다(...)
  3. 한국이나 일본 성우 녹음실 분위기가 거의 흡사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 새삼스러운 소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잘못하면 녹음에 지장이 갈만큼 큰 문제다. 그것이 성우에서 아사노 마스미가 밝힌 바에 따르면 성우들이 레코딩 현장에서 입을 옷을 고를 때도 옷자락에서 소리가 나는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한다.
  4. 국내 기업인 하x트가 일본에 수출한 맥주라고 한다. 350ml 맥주 1캔에 200엔 내외인 현지 맥주에 비해 88엔(!?)이라는 초저가
  5. 4화에서 시즈카와 같이 오디션을 봤던 학생이다.
  6. 이때의 대사가 "...조금이지만 꿈에 다가간것 같아요..."로 드디어 성우로서 꿈에 한발짝 다가간 시즈카의 심정을 대변한다. 최종화 콘티 재작업 때 미도리가 자신이 직접 대사 한 줄 지어보았다고 했는데, 이 부분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말은 14화에서 미도리가 아오이와의 대화에서 그녀 자신이 한 말이기도 하다.
  7. 참고로 이 상황은 그것이 성우!의 원작자이자 성우인 아사노 마스미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