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부터 さくら工房(사쿠라 코보)란 서클명으로 동인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1] 당시에는 센티멘탈 그래피티의 캐릭터인 아야사키 와카나에 관련된 작품을 많이 그렸는데, 사실 대놓고 센티멘탈 그래피티의 캐릭터 디자이너인 카이 토모히사(현 미즈타니 토오루)의 카피 그림체였다.
센티멘탈 그래피티의 인기가 가실 무렵 오리지널을 포함한 여러 작품의 동인지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 즈음부터 개성적인 화풍이 된다.
키미키스가 발매된 2006년부터는 키미키스 시리즈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그와 비슷한 시기에 코믹 쾌락천(COMIC 快楽天)으로 상업지에 데뷔, 에로만화잡지에 어울리지 않는 포근한 화풍과 러브러브한 분위기의 화간 묘사로 높지 않은 연재 빈도에도 불구하고 지명도를 조금씩 쌓아나가기 시작.
3년 넘게 키미키스에 바친 정성이 헛되지 않아 2009년 말에는 PS2의 초히트 갸루게이자 키미키스의 후속작인 아마가미의 코미컬라이즈로 작가 인생 최고의 기회를 잡으며,[2] 또한 아마가미의 첫 단행본이 발매될 무렵 작가의 높아진 인지도를 활용하려는 와니매거진사의 전략적 선택으로 쾌락천에 연재되었던 작품들도 단행본이 발간되는 겹경사를 맞는다.[3]
작가로서의 포인트라면, 언뜻 봐서는 에로만화에 등장한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풋풋한 얼굴의 캐릭터.[4] 경력이 쌓이면서 이런 얼굴을 가지고 아헤가오풍 연출을 시도해 독자들을 압도하곤 했다.[5]
이런 에로만화가로서의 개성과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시노노메 타로처럼 전연령으로 전업해 버릴 것을 두려워하는 팬들도 존재.[6]
- ↑ 현재의 서클명은 ぐるぐる太陽(구루구루 타이요). 변경 이유는 사쿠라 코보가 다른 서클과 명칭이 중복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 ↑ 시노노메 타로의 경우 키미키스로 전연령에 데뷔해 단숨에 메이저급 인기를 획득하기도 했다. 물론 시노노메 타로가 극강의 실력을 보유한 작가이기에 가능했던 극단적인 예지만...
- ↑ 와니매거진사는 인기가 애매한 작가들과 단행본 관련 트러블을 많이 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사쿠라도 아마가미 참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지명도 운운하는 것이 무안할 정도의 마이너 작가였기에 단행본 발간이 절망적으로 여겨져 왔었다.
- ↑ 사실 이쪽 업계에는 그런 작가들이 드물지도 않지만
- ↑ 엄밀한 의미의 아헤가오와는 약간 다르다. 정통 아헤가오는 타케다 히로미츠의 히로인들이 구사하는 눈 까고 혀 내밀기.
- ↑ 아마가미 연재를 시작한 후 쾌락천에서의 등장이 한동안 뚝 끊기기도 했다. 2개월에 20페이지를 그리는 게 고작인 평균적인 에로만화가가 전연령 연재를 병행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 사쿠라도 작업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닌지, 쾌락천에서 손 떼고 아마가미만 그리고 있을 때도 한 달 가량 펑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