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쾌락천

COMIC快楽天

와니매거진의 4대 잡지
코믹 쾌락천코믹 쾌락천 BEAST코믹 실락천코믹 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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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9월 창간호 표지, 사인은 무라타 렌지

1 설명

와니매거진사에서 발행하는 일본의 월간 성인만화잡지. 매월 29일 발매. 1994년 9월 창간으로, 부침이 심한 일본의 성인만화잡지계에서는 대단히 역사가 깊은 편이다. 1986년 창간된 펭귄클럽에 이은 2위. 원래는 '만화 에로토피아漫画エロトピア'라는 별도 잡지의 증간호 였으나, 1995년 독립해서 창간되었다. 그래서 창간호가 둘인 셈인데 와니매거진은 실제로 쾌락천을 달고 출판된 1994년쪽을 창간일로 보고있다.

편의점 판매지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성인지정이 아니고 내용도 어느 정도의 필터링(구체적으로는 국부 화이트 처리)이 되어 있다. 이게 단행본으로 나올 때 화이트가 김 쪼가리로 바뀌면서 성년코믹 마크가 찍혀 나오는 것.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성년지이다. 일본잡지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월 발행부수는 2012년 2월 기준 약 32만 부로, 어지간한 청년만화잡지를 넘는 좀 무서운 수준. 물론 쾌락천 등의 편의점지와, 코믹 메가스토어코믹 무진 등의 서점 판매지는 가격과 접근성을 감안하면 부수로만 우열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 역사

쾌락천의 역사는 1기와 2기로 나뉜다. 창간호(1994년 9월호)에서 2003년 5월호까지가 1기, 2004년 6월호부터 현재까지가 2기.

1기는 청년지 성향이 다소 섞여 있었는데, 무라타 렌지사이버펑크 내음을 풍기는 표지부터가 그랬고, 작품도 성묘사보다는 스토리와 작품성을 추구하는 라인업이 많았다. 또 단행본은 성년코믹 마크가 찍혀 나오지 않았다.

이 때의 주요 멤버로는 무라타 렌지 외에 지타마 보, SABE, 요키히, 코토부키 카즈키, 카루마 타츠로(여기까지는 창간호 멤버), 시바타 마사히로, 야마토 마사오미, RaTe, OKAMA, 요네쿠라 켄고, 도만 세이만, 츠키노 죠기 등이 있었다. 또한 히라노 코우타헬싱의 프로토타입을 여기서 그렸던 건 나름대로 전설적인 이야기.

2기부터는 무라타 렌지를 일러스트 코너로 보내고 촉망받는 신인이던 나루코 하나하루와, 당시에도 이미 거물이던 LINDA, 미야비 츠즈루, 니시 이오리를 표지로 내세우고 내용의 에로도를 크게 높여 승부를 걸었다. 여기에 추가로 코우메 케이토, 봇시 등이 간판급으로 활약하는 등 전반적으로 작화의 개성과 퀄리티를 중시하는 라인업이 된다.

공헌도 면에서 중요한 2기 작가라면 위의 6명 외에도 이누부로, MG죠, 이-무스 아키, 이토 에이, 하치야 마코토, 폰 타카하나다, 온다 치로, 아즈마 텟신, 바레이쇼, tosh, 호문쿨루스 등이 있으며, 1기 작가 중 무라타 렌지, 카루마 타츠로, 도만 세이만은 지금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2기가 안정되고부터는 자체 발굴, 동인계에서의 영입, 타 잡지에서의 영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갖춘 작가진이 한층 호화로워져, 잡지에 실리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다른 잡지로 가면 간판급으로 활약 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콘치키, ReDrop, 미나토 후미, 이시카와 시스케, 쇼노 코타로, 히게나무치, 아즈마 렌, 난보쿠, 스미야, 오카라, 미사기 나고무, 나파타 등이 작화 수준만 따지면 모두 한 가닥 하는 작가들. 동인 작가들을 중용하기 시작한 코믹 메가스토어가 주기적으로 아수라장이 되는 것과 비교하면 정말 차이난다.

2012년 4월호는 기념비적인 통간 200호. 400페이지에 달하는 대용량으로 2기의 주요 작가들이 총출동했다. 몇 명 빼고.

3 기타

  • 와니매거진사가 전반적으로 작가들에게 야박한 대우를 하는 경향이 있는 회사였는데, 쾌락천도 작가들에게 못 할 짓을 많이 할 때가 있었다. 배치상 소위 '앞쪽에 실리는' 작가와 '뒤쪽에 실리는' 작가의 대접이 천지 차이였고, 작풍이 잡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연재를 성실하게 하는 작가도 팽 시켜 버리기 일쑤였다. 나리타 쿄우샤와 노하라 히로미 등이 대표적인 피해자로 둘 다 오랜 활동에도 불구하고 단행본을 내지 못하고 다른 잡지로 이적한 경우.[1]
  • 또 쾌락천의 증간호인 코믹 실락천(失楽天)은 지금은 쾌락천의 자매지 비슷한 위치지만, 과거에는 쾌락천(과 쾌락천BEAST)의 특정 작가의 작품을 모아 재탕하는 성향의 잡지였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작가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 실락천에 한번 실린 내용은 단행본으로 나올 확률이 낮아진다는 점 때문. 어지간한 거물이 아닌 이상 에로만화가의 쥐꼬리만한 원고료로는 생활이 어려운지라 동인 활동을 안 하는 작가라면 단행본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데, 단행본 대신 특집호를 내 버리면 작가에게 분배되는 인세 등의 수익이 크게 줄게 된다. 와니매거진사와 대조적으로 코믹 무진 등을 내고 있는 티아이넷은 단행본의 발매・판매에 열심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만 2010년 이후에는 나쁜 소문도 별로 들리지 않고, 실락천도 특집호가 아닌 새로 그려진 단편을 싣는 잡지로 변해 예전보다는 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추측된다.
  • 와니매거진사의 만화 부문 주력지이니만큼 1년에 2회 페이스로 적지 않은 상금을 내걸고 신인 작가 대상으로 만화를 공모하고 있으나 미끼만 클 뿐 실제로는 심사 기준이 매우 짜기 때문에, 34번 개최하는 동안 1등상에 해당하는 '왕상'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나루코 하나하루마저 2등상에 해당하는 '왕자님상'이고, 나중에 멀쩡히 간판으로 활약하게 되는 코우메 케이토tosh도 각각 3등상, 4등상에 그쳤으며 그 상위의 상은 '수상자 없음' 처리가 되어 버렸을 정도. '이노우에 타케히코라도 데려와야 왕상을 받을 수 있겠네'라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다.
  • 최근 잡지별로 따로 하던 공모전을 모아서 "와니매거진 에로만화 그랑프리(가칭)" 라는 이름으로 년 3회 실행될 예정이다. 1등상 그랑프리 100만엔, 준그랑프리의 70만엔, 입선 50만엔, 준입선 30만엔, 가작 10만엔, 장려상 5만엔. 으로 이전에 하던 것과 그리 차이는 없으나 "페이지 제한 없음. 동인작품도 OK! 프로, 아마 상관없음! 야하기만 하면 OK!(일러스트, 원작, 상품 등등)"로 기준이 아주 관대해졌다.
  • 2014년 7월, FAKKU!와 계약을 체결하여 영문판 발매를 개시했다. 이와 함께 저작권을 행사해서 이헨 등에 올라와 있는 모든 소속작가 만화들이 칼같이 잘려나가기 시작했다(...) 근데 이것은 저작권자로서 당연한 일. 애초에 올라와 있던 것이 불법이었다.
  1. 노하라 히로미의 경우는 자칭 지인이 2ch에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는데, 만화 그리려고 상경해서 와니매거진사의 공모전에 입선해 간신히 에로만화에서나마 자리를 잡은 눈물나는 이력의 작가였다고 한다. 4년 동안 25편이나 그려냈지만 결과는 편집부와의 불화로 단행본도 못 내고 쾌락천에서 쫓겨나는 신세…. 다행히 2년 후 이적한 출판사에서 협상을 벌여줘서 쾌락천 시절의 작품도 단행본으로 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