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業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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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로 Commerce paper
상업적인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출판물. 동인지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대개 출판사를 거쳐 정식 출판된 만화[1]를 뜻한다.
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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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하면 왠지 부동산 산업 관련문서가 먼저 나온다
한국 오타쿠들 사이에서는 종종 상업적으로 출판된 일본성인만화를 칭하는 말로 쓰인다. 원래 이 단어에 성인용이라는 의미는 전혀 없지만 동인지와 망가처럼 한국에 들어오면서 성인용이라는 의미가 덧붙여졌다. 아무래도 불법 공유를 통해 유통된 만화들이 대부분 성인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왜곡되어 알려진 듯하다. 동인지의 아마추어적인 의미가 퇴색되고 정식 출판만화와 구분할 의의를 찾기 쉽지 않은 요즘에는, 동인지에 대비되는 용어로서의 상업지의 의미도 많이 약화되었다.
성인만화를 뜻할 때의 정식명칭은 성년코믹(成年コミック)이며 작가나 독자 등 당사자 사이에서는 대개 '에로만화(エロ漫画)'로 통한다. 성인만화잡지에 연재되다가 단행본으로 엮여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 일본에서 성년코믹 마크가 붙은 만화는 18세 미만이 구매할 수 없지만, 딱지가 붙지 않은 '청소년에게 팔아도 되는 만화'라도 성적 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만화는 얼마든지 있다. 성년만화와 '야한 청년만화'의 구분은 종종 논란이 되는데, 성인만화는 섹스장면을 보여주는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매 화마다 어거지로라도 섹스씬이 반드시 나오는 반면 청년만화는 스토리나 분위기상 필요한 경우에만 넣거나 그게 아니라면 아무리 야해도 마지막 선은 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성기나 삽입장면을 성인만화는 구체적으로 그려놓고 모자이크나 딱지처리하는 반면 청년만화는 애초부터 실루엣 정도만 그려놓는 것이 보통.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극대화 시킨 내용이 많다. 등장인물의 연령대와 상관없이 여체의 묘사는 극도로 과장되고, 그 내용 면에서도 한창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들이 왜곡된 시각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 수시로 벌어지는 곳이 그 쪽 세상인데, 근친상간이나 로리 같이 터부시 되는 내용도 상당수이다.
성인만화는 '(독자들이 야한 장면을 보기 위해 구입하는) 성인만화잡지에 연재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거의 매 화마다 섹스씬이 최소 한 번은 들어가야 하며, 이 제약에 의해 여러 특징들이 생긴다. 스토리는 위에서도 말했듯 현실적으로 전혀 개연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스토리라면 아무거나 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스토리나 상황이 다양하지만 물론 결국은 그게 그거고, 스토리는 섹스씬을 위해 개연성을 부여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부가시켜 분위기와 몰입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배경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또 페이지의 대부분을 섹스장면에 할애하면서 그럴듯한 스토리를 이어나가기는 어렵다보니 장편보다는 단편모음이나 옴니버스 형식이 대부분인데, 각 화의 인물들 사이에 관계가 있거나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경우도 꽤 있다.
일본에서는 AV, 에로게, 야애니와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성기의 노출이나 묘사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에 수정이 가해진다. 그러나 위의 세 매체에 비해 가장 제재가 덜하다. 조그마한 회색 톤 조각을 중요한 부분에 찍 붙이고 마는 수준이라 가리지 않은 것과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잡지보다는 단행본에 덜 수정이 가해진다.
한국에서는 법적 문제로 한국의 성인만화'잡지'는 100% 씨가 말라 버렸다. 공장만화를 통해서 한국산 성인 '출판만화'가 나오고 있긴 하나 그림의 완성도가 감상의 주요 포인트인 성인만화인 만큼, 작화의 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공장식 성인만화는 거의 근근히 명맥만 잇고 있는 수준이다. 다만 의외의 블루 오션이기도 한 것이, 모바일 성인만화는 데려다 쓸 만한 작가의 부족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돈을 내고 보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꽤 있는 모양이다. 다만 핸드폰 화면 사이즈가 제각각이므로 모든 화면 사이즈별로 납품을 해야 하는 등의 만화 자체 컨텐츠 외적인 작업이 생각지도 못한 걸림돌이라고.
주로 일본의 능력자들이 전문적인 스캐너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통해 스캔본을 공유한다. 페이지를 다 잘라서 깔끔하게 스캔하고 보정까지 하기 때문에 디카로 찍거나 책을 꾹꾹 눌러 스캔한 국내 스캔본의 질과는 차원이 다르다. 법적으로 포르노 유통이 금지된 한국 여건상, 대부분의 상업지는 스캔본으로 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자기희생은 한국에서 작품을 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눈물 나게 고마운 것도 사실. 간혹 소장용으로 일본에서 직접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극소수이다.
이런 저런 루트로 상업지 스캔본을 찾을 수 있는데, 한국어로 번역되어 돌아다니는 경우도 가끔씩 있다. 번역과 식자를 전담하는 아마추어 팀도 있으며, 예전에는 웹을 통해서 일본 AV등의 성인 컨텐츠를 유료 서비스하는 업체에서 몇며칠본의 성인만화들을 번역해 서비스 하기도 했다. 정식으로 판권을 샀는지는 미지수.
한국의 웹상에서 돌아다니는 상업지의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불법 공유되고 있는 스캔본이다. 물론 구하기 힘들고 비싸다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그것이 상업지 공유가 불법이란 사실을 뒤집지는 못한다. 대한민국 내 법제상 배포만이 불법이므로 단순 번역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지만, 번역된 것을 식자하여 재배포하는 것은 범법행위에 해당한다. 닉네임이나 마크를 다는 것은 곧 자신의 범법행위를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이 부분은 다른 만화책 스캐너도 해당된다.)
서양에서도 한때 영문화 판매가 있었으나 현재는 저조한 상태이다. 일반 성인 계열 장르는 소장해도 별 상관이 없으나 로리 관련이나 또는 로리물이 1편이라도 들어있는 상업지를 가지고 있다가 걸리면 일부 국가들에서는 큰일을 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코믹 엘오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어 유죄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그 형량이 6개월이나 되었다. 피해자가 따로 없었음에도….가상창작물은 아동포르노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2002년 연방대법원의 위헌판결 따위는 씹어먹어주는 주법의 위엄) 그런데 어떤 주에서는 소지자가 무죄판결을 받기도 하였으니[2], 결론은 복불복인듯. 사실 미국은 단순한 로리/쇼타물 소지를 문제삼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며 저 사람의 운이 심각하게 나빴던거다, 호주와 캐나다가 정말로 이 쪽으로 빡센 편이다. 그 중 한 사례를 들자면 프리즈마 이리야의 한 장면이 호주에서는 아동 포르노 소동까지 일으켰었지만[3] 미국에서는 블루레이로 무삭제 정발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서구 국가들 간에도 그 차이가 큼을 알 수 있다.
동인지 작가 또는 과거에 상업지를 출판한 작가들 중 일부는 마음만 먹으면 잡지에 자리를 차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인해 동인지 쪽에 눌러 앉는 경우도 있다. 정식으로 출판하지 않는 동인지라서 표현이 더 자유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에로 동인지라도 법적 제재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역시 그림에 수정이 가해진다. 에로 동인지 → 상업지 → 밝은 세상으로의 탈출 루트를 타는 작가도 많다.(멍하니 있다가 스카웃 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일반지 수록을 위해 연줄 쌓기, 모치코미, 공모전 등의 방식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
한국에서는 서울 코믹월드의 행사장 밖에서 상업지를 파는 사람도 있다.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잡지 및 화보집과 함께 진열해 놓고 파는데 당연히 불법이니 신고해도 좋다. 98회 서울 코믹에서 실제로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왔었는데, 낌새를 챈 판매원들이 상업지가 들어있는 박스를 다른 박스로 가려놓았으나 신고한 사람이 그 사실을 말한 듯 이내 걸려서 좌판을 걷었다.(딱히 안타깝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서울 코믹월드에는 미성년자들도 오는데 그런 걸 늘어놓아도 될 리가 없다.) 좌판을 펴기 시작한 초기에는 일부 상품들이 햇빛에 열화되어 있거나 흠집이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 상품을 자주 교체하고 관리 노하우도 늘었는지 상태가 많이 나아진 편. 하지만 발매되고 시간이 흐른 상업지의 경우는 예전과 다를 바 없다. 부산 코믹월드의 경우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은밀한 뒷거래가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굳이 국내에서 상업지를 구하고 싶다면 멀리가지 말고 루리웹 중고장터 도서분야를 찾아보자. 일본에서 직구한 사람들이 후에 처분하기 어려워진 물품들을 팔고 있으니 잘 찾아보면 원하던 물품을 아주 싸게 구할 수 도 있다.[4] 도서분야인데 목록을 살펴보면 다키마쿠라를 판매하는 용자가 있다
3 분류
3.1 잡지별 분류 : 편의점지 or 비편의점지
일본에서 판매되는 성년만화잡지는 수정 상태, 즉 국부가 화이트 처리 되어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수정이 되어 있는 잡지는 편의점 진열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의점지'(コンビニ誌)라고도 불린다.(편의점지라는 명칭 자체는 만화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편의점 판매 성인잡지도 포함하는 개념) 코믹 쾌락천이 대표적. 일본의 편의점은 어지간해서 신분 검사를 하지 않으며 실제로 불법도 아니기 때문에 고삐리들도 어렵지 않게 구해 볼 수 있다.
수정이 거의 안 되어 있는(소위 김 쪼가리 하나 붙여 놓은) 잡지는 편의점 진열이 불가능하며, 서점에서 판매할 경우 신분 검사가 의무고 가끔 단속도 한다(그러나 온라인이라면 별도의 인증 절차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성년자도 멀쩡히 구입할 수 있다). 코믹 메가스토어와 코믹 무진이 대표적.
에로만화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인해 잡지사들이 여럿 폐간했지만, 역으로 휴대전화 서비스와 디지털 잡지(전자서적 형태)라는 틈새 시장을 개척하는 경우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체로 휴대전화 서비스는 편의점지, 디지털 잡지는 비편의점지의 수위에 준한다.
3.2 단행본별 분류 : 성년코믹 or 라이트에로
단행본도 수정 상태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뉘나, 단행본의 등급이 반드시 잡지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 잡지와 단행본 모두 수정 상태 낮음 : 코믹 무진, 코믹 메가스토어, 코믹 엘오 등
- 잡지는 수정 상태 높음, 단행본은 수정 상태 낮음 : 코믹 쾌락천, 만화 방가이치 등
- 잡지와 단행본 모두 수정 상태 높음 : 멘즈 영, 영 코믹 등
'수정 상태가 높은' 단행본들은 성년코믹보다 청년만화에 더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 노란색 성년코믹(成年コミック) 마크가 없다.
- 가격이 600엔 내외이다. 일반적인 성년코믹은 1000엔 내외.
- 표지의 수위가 크게 낮아 건전한 만화로 위장(?)이 가능하다.
- 한국의 법률상 포르노물로 취급되지 않기 때문에 정발은 물론이고 국내 직수입도 가능하다.
그런데 막상 내용을 보면 화이트 처리 빼면 성년코믹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책들은 흔히 '마크 없음'(マーク無し)으로 통하나, 2ch 계열의 커뮤니티에서는 '라이트에로'(ライトエロ)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라이트에로는 엄밀하게 정의된 용어가 아니나, 잡지별 분류라면 버진 파라다이스(월간 비타만 연재)는 라이트에로지만 벙개벙개(영 챔피언 연재), 러브 다이어리(영 애니멀 연재)는 그냥 청년만화가 된다.
라이트에로 계열은 성년코믹에 비해 H신의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1화 1H신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스토리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편보다는 장편이 많으며 여성 작가 비율이 성년코믹에 비해 높다. 소위 슨도메(아슬아슬한 곳에서 멈추기) 위주로 구성된 작품도 많으며, 작품 내내 히로인과의 H신은 슨도메로 끝내다가 마지막 회에 겨우 혼반 하나 넣고 완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4 상업지 작가 목록
- 상업지 작가, 상업지 작가/개별 문서가 없는 작가 문서 참조.
5 나무위키에 등록된 상업지 목록
- 상업지/작품 목록 문서 참조.
6 동인지에서 활동하는 작가 목록
- 에로 동인지 문서 참조.
7 상업지 잡지 목록
- 만화잡지/일본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