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계무경

상위 항목 : 고사성어

한자 : 山鷄舞鏡
한자 훈음 : 뫼 산/닭 계/춤출 무/거울 경

1 곁 뜻

이 거울을 대하고 춤을 추다.

2 속 뜻

자신의 그림자를 되돌아보고 가련(可憐)함

3 출전

《남조(南朝) 송(宋) 유경숙(劉慶叔)의 이원(異苑)권3》, 나관중 삼국지연의

4 유래

남방에 자신의 깃털을 매우 아끼며 물에 비추면서 춤을 추는 꿩이 있었다. 그런데, 위나라 무제(武帝), 즉 조조(曹操) 때, 손권이 특별한 꿩, 코끼리 한마리를 보내 왔다.

생일날 조조는 주흥이 무르익자 시위에게 꿩 한 마리를 가져오게 했다. 조조는 손님들 앞에서 꿩을 가리키며 자녀들에게 물었다.

"누가 이 꿩에게 춤을 추게 할 수 있느냐? 자! 한 번 해 보거라."

이에 나이가 가장 많은 조비가 먼저 도전했고, 그 뒤를 이어 차례로 능력을 시험했다. 꿩 앞에서 자신이 먼저 춤을 추면서 유인하는 아이도 있었고, 거문고연주하여 꿩을 흥분시키려 하는 아이도 있었다. 대나무 꼬챙이로 꿩의 날개를 툭툭 치며 억지로 춤을 추게 하려는 아이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방법이 결국 헛수고로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조충의 차례가 되었다. 그는 하인에게 커다란 구리 거울을 가져다가 꿩 앞에 놓게 했다. 구리 거울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 꿩이 날개를 몇 번 파닥이고 다리를 차더니 곧 춤을 추기 시작했다. 춤을 추기 시작한 꿩은 점점 더 흥분하여 좀처럼 춤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기진맥진한 꿩은 아름다운 춤을 추면서 천천히 쓰러져 죽어갔다.

5 기타

조창서감(操倉舒鑒)과 동일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