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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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성쌍떡잎식물군 국화미나리두릅나무인삼인삼. 분류학적으로 인삼과 같은 종이다. 소위 말하는 인삼은 개량종이다. 식물로 인삼과는 다르게 산에서 자라기 때문에 재배종보다 효과가 뛰어다고 한다.

본래 인삼이라는 것이 산삼을 인공적으로 재배한 것이다. 따라서 고려시대 이전에 인삼이라고 나오는 것은 모조리 산삼인 것. [1]

산삼은 초기에는 3개의 잎으로 발아하며 4,5년은 되어야 5개의 잎[2]이 된다. 줄기 끝이 손 바닥 처럼 생긴 잎이 다섯 개 이고, 끝이 뾰족하며 잎 표면에 잔 털이 있고 가장자리는 톱니바퀴 같이 생겼다.

산삼의 씨를 산에다 인공적으로 뿌려 야생 재배를 시킨 산삼을 산양삼이라고 한다. 산양삼은 고려 시절 심마니들이 후손들이 다음번에 캘 수 있도록 산삼의 씨를 산에 뿌린 것으로 처음 만들어질 당시는 산삼의 씨를 썼지만 지금은 산양삼의 씨를 받아 다시 산양삼을 심는다. 이는 인삼보다는 높게 쳐주지만 산삼보다는 훨씬 싸다. 현재 산양삼은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시행하는 품질검사를 합격해야 판매가 가능하며, 실제 판매되는 산양삼은 '특별관리임산물 품질검사 합격증' 을 달고 나온다. 이 합격증이 없는 산양삼은 가짜이거나 수입산일 가능성이 크다. 합격증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산삼은 대부분 산양삼이나 장뇌삼이다. 산양삼은 산삼의 씨를 산에 뿌려 야생 재배를 시킨 것이며, 장뇌삼은 산삼의 씨를 밭에 뿌려 사람이 재배한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산양삼은 산삼에 가까운 것이고, 장뇌삼은 인삼에 가까운 것이지만 두 용어가 혼용되어 쓰이고 있다. 대중적인 인식은 장뇌삼이라는 단어가 더 알려져 있다.


요즘은 또 기술이 발달해서 산삼을 대량 배양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제주대에서는 100년짜리 산삼을 가져와 그 뿌리를 배양하고 있다. 물론 상업적 용도가 아니라 생명과학쪽 용도다 생수통 한가득 들어있는 산삼을 보면 조금 그로테스크하기도.

2 산삼과 인삼의 차이점

산삼은 야생종, 인삼은 재배종이라는 것 이외에도 차이점이 있다. 일단 재배인삼은 6년 동안에 평균 80g 정도 자라는 데 비해 산삼은 47년 동안에 겨우 58g밖에 못 자란다. 게다가 생육조건이 영 좋지 않은 곳에서는 140년 동안 고작 2~3g밖에 자라지 않는 것도 있다. 흠좀무.

3 전설 속의 산삼

설화에는 주로 약재나 행운의 재보로써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동자 형태로 돌아다니거나, 잘생긴 미남으로 변해서 돌아다닌다는 설화도 존재한다. 심도령(?) 주로 예쁜 여자랑 사귀다가 천년묵은/오래된/돌아다니는 산삼이라는 것을 들키거나, 도령상태로 돌아다니다가 우려 먹히는 결말이 많다.[3] 그런가 하면 발견하기 힘든 귀한 아이템이라는 점 때문인지 산삼을 발견하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에게 산신이 벌을 내린다는 이야기[4]도 전해진다.

보통 동양권 도시전설에서는 만병통치약 수준. 죽어가던 어머니가 산삼을 먹고 살아났다거나(...) 당시 민간에서는 아프다한들,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경우가 드물었고 한의학 한정이었기 때문에 어떤 질병이든 '시름 시름 앓는 모습'만 보는 환자 가족들 입장에선 양기를 일거에 일깨워주는 산삼이 만병통치약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것. 당연하겠지만 산삼을 먹는다고 병이 치료되는 효과가 있지 않으며 다만, 원기를 회복시키는 기능이 뛰어나 몸보신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영양분은 더덕이랑 별 차이가 없다. 돈지랄

4 여담

산속에서 발견하는 로또로 가끔 뉴스기사에 산삼을 캤다는 소식이 뜨기도 한다. 얼마나 묵었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산삼을 감정해주는 곳이 있다.

또한 상태가 얼마나 잘 보존되어 있느냐도 가격 결정 요인 중 하나. 몸통에 상처는 물론 잔뿌리 하나만 다쳐도 값이 뚝 떨어진다. 그래서 심마니들이 산삼 캐는걸 보면 무슨 유적 발굴하듯 전용 도구로 살살 정성스럽게 파낸다. 솔직히 잔뿌리 좀 다쳐도 섭취되는 영양분에 큰 차이는 없다.

심마니의 경험담에 따르면 실제 산삼을 캤을 때 먹으러 오겠다고 유명한 모기업의 회장님께서 직접 와서 잔뿌리까지 안 남기고 생으로 아작아작 다 먹었단다. 원래 잔뿌리까지 다 먹는거 그리고 심마니가 받은 돈은 당시 아파트 몇 채 값이었다고 한다.

물론 동양에만 있는 신비의 식물은 아닌지라 외국에서도 잘 발견된다. 특히 이쪽은 산삼을 먹는 문화가 그다지 없어서 발견하기도 훨씬 쉽다. 다만 갖고 들어오는건 꽤 힘든 편.

동양인들이 엄청나게 좋아하고 비싸게 팔리기 때문에 산삼이 많이 자라는 미국의 주들에서는 사냥시즌처럼 산삼시즌이 있고 개인이 관리하는 산에서 방목(?)하고 있는 산삼도 많이 있다.함부로 캐먹다가는 산주인에의한 민사 소송+벌금크리를 먹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자.

미국의 심마니들은 터프해서 4륜구동 차로 가까운곳까지 이동하고 다른 그룹의 심마니와의 충돌에 대비해서 중무장을 하는 경우도 많다. 지역주민들은 산삼시즌동안은 사람들이 산삼열병에 걸려서 미친다고 눈쌀을 찌푸리는 사람도 많다.

매봉역 인근의 산에서 발견된 것처럼 서울 등 대도시의 한복판의 공원이나 산에서도 발견되는 모양이다 (…) .

술에 취해서 남의 수천만원 짜리 산삼을 막 씹어먹다 걸린 사건도 있었다.(...)

5 웹툰 작가

네이버 일요웹툰 달수 이야기 작가이다.
2014 수퍼 루키 공모전 개그 부문에 선정된 달수 이야기로 현재까지 연재 중이다.

딱히 프로필이 없고 필명이 산삼인지라 작가의 정보가 없다 보니 성별이 남자인가 여자인가 말이 많은 편.
  1. 가끔 인삼과 산삼은 다르다고 착각하곤 하는데 태생은 동일하다.
  2. 그 줄기가 풀로 되어 있으면 산삼, 나무로 되어있으면 오가피.
  3. 동자삼설화
  4. 산삼과 이시미(이무기의 방언)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