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오펜의 등장 인물(?). 2권에 첫 등장, 이후 5권에도 나오고 7권에도 나온다. 은근히 단골.
천인(드래곤(마술사 오펜) 항목 참조)들이 만든 일종의 인조 인간. 이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체적인 판단력은 물론, 회화도 가능하고 계략을 꾸밀 수 있는 등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욕망이나 욕구, 놀람, 냉소 등의 감정도 가지고 있고 감정 표현도 가능. 다만 주인의 명령에는 맹목적으로 복종한다. 그러니까 인간을 모두 말살하라라는 명령을 받았으면 그 최적의 실행 방법과 수단을 스스로 생각해서 계획을 짜고 실행할 수 있다. 그 명령이 부당하다거나, 바보 같다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든 최선을 다해서 그 명령을 실행한다.
형태는 인간의 데포르메로, 비쩍 마른 인간 형태에 관절 부위는 부풀어 있고 입은 공에 칼집을 내놓은 것처럼 생겼다. 체모는 없고 피부는 유리처럼 보이나 탄력이 있다. 물론 고자다…
몸에는 다양한 마술 문자가 내장되어 있어서 이걸 자신의 손가락으로 해당 위치에 덧그리는 형태로 마술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다. 용도에 따라서 내장된 문자의 종류와 개수는 다른데, 전투용 살인 인형은 수백 개의 문자를 내장하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손목에서 튀어나오는 칼, 와이어 등의 근접전 장비도 가지고 있다. 대폭발을 일으키는 공격 마술, 인간의 목소리만 지우는 마술 (음성 마술을 쓰는 인간 마술사에게는 치명적), 인간이 사용하는 마술은 대부분 막아내는 방어 마술, 공간 전이 마술 등등 하나 같이 살벌한 것만 가지고 있다…
게다가 천인들이 만든게 대부분 그렇듯이 이것 역시 양산형. 아렌하탐의 지하 요새에는 동형의 물건이 1000개 정도 있었다. (…)
라모니로크의 변화된 형상에서 힌트를 얻어서 만든 것으로 추측되며, 원재료는 아마도 인간이다. 완전히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건 천인들의 마술로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인간을 재료로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기 치료 마술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부상은 직접 치료할 수 있고, 심한 부상일 경우에는 인간을 재료로 스스로 수리할 수 있는 듯.
마술사 사냥을 시키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카스민더 극장처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곳에 배치하기도 했다. 물리적으로 파괴되는 것 이외에는 죽지 않는 듯.
아자리가 발트안데르스의 검으로 살인 인형을 하나 킬리란셰로와 동일한 모습으로 변형하여 암살을 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