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오펜의 등장 인물.
차일드맨 교실의 일원, 이명은 강철의 후계자. 풀네임은 킬리란셰로 핀란디. 오펜의 전신이다.
아테렌스 핀란디, 마사 핀란디라는 부모가 있었다. 양친은 모두 흑마술사였는데 둘이 여행을 갔다가 사고로 둘 다 사망, 갓난아기인 킬리란셰로만 남게 되었다. 이후에 고아원에 들어가서 아자리와 레티샤 마크레디와 만나고, 몇 년 후에 다 함께 송곳니 탑에 들어가게 된다.
송곳니 탑에 들어간 이후로는 처음에는 윌 카렌 교실에 배정될 뻔 했으나, 장로들의 의향으로 차일드맨 파우더필드교실로 들어가게 된다. 차일드맨은 처음에는 여력이 없다고 더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제자로 들이게 된다. 윌 카렌은 킬리란셰로를 놓친게 최대의 실수였다고 나중에 후회하기도 했다.
발트안데르스의 검과 얽혀서 아자리가 탑의 말살지령을 받은 이후 그에 반발하여 탑을 나간다. 이후 5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오펜이 되었다… 오펜과의 괴리가 너무 심한 탓에 동일 인물인지 의심이 갈 정도. 본편에서 오펜과 재회한 수많은 사람들 중 첫 눈에 오펜=킬리란셰로라는 걸 알아본 이는 많지 않다.(…) 심지어는 오펜이 킬리란셰로가 아닌지 의심하다가 킬리란셰로 시절 사진을 보고는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에피소드까지 있을 지경. 여담이지만 이때 오펜은 울면서 뛰쳐나갔다고…….
차일드맨의 대인전투술, 즉 암살 기술을 전수 받았다. 체술을 비롯하여 독순술, 고어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 마술을 사용한 전투술, 백마술에 저항하는 방법 등. 그러나 킬리란셰로도 오펜도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암살자, 울지 못하는 새라고 말해진다. 오펜은 전투 중에 사람을 죽인 후 그 충격으로 인해 무의식 중에 자신을 죽이는 마술 구성을 짜버렸고, 그 때문에 1부 후반에는 마술을 사용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마술의 위력으로만 치면 킬리란셰로를 뛰어 넘는 인물이 상당수 있다. 그러나 전투에 들어가면 킬리란셰로를 이길 수 있는 인물은 거의 없다. 작정할 경우 죽일 수 없는 것은 없다… 차일드맨이 가르친 바를 보면, 'Q: 너보다 강한 상대를 이길 어떻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A: 사기를 치는 거다.' 상대의 약점을 찾은 후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걸 찌르는 상당히 비열한 전투술이다. (…) 인간 마술사는 물론 살인인형, 딥 드래곤, 레드 드래곤 등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전적으로 증명된다. 물론 피투성이가 되긴 했지만.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이유는 웃기게도 아자리때문이다. 13 사도를 지망하여 왕도로 시험을 보러 갔을 때, 하이드런트가 거기까지 따라와서 '네가 백마술에 대한 저항을 배운 이유가 뭔지 알아? 백마술사를 죽이기 위해서지. 근데 탑에서 제일 위험한 백마술사가 누가 있냐?'라고 말했다. 물론 그건 아자리. 킬리란셰로는 광분해서 하이드런트의 얼굴 반짝을 손으로 뜯어냈다. (…) 그 이후에 그럼 암살자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고 다짐해 버린다.
본편의 오펜과의 차이는,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모두 다르다. 원래는 귀여운 얼굴을 가진 15세 가량의 미소년으로 남녀 불문하고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성격도 무척 좋아서 아자리와 레티샤 마크레디의 깽판을 받아주고 하티아와도 놀아주고 (…) 연애 편지를 대필해 주기도 했다. 코르곤도 킬리란셰로를 무척 좋아했던 듯. 실제로 봐도 투덜투덜하면서 결국 손해보는 역할은 도맡아 하는 성격이라 무척 귀엽다. 5년 동안 현시창을 겪은 이후에는 눈은 사시에 생긴 것부터 하는 짓까지 야쿠자, 말투는 3류 깡패나 쓰는 말로 바뀌었다. [1] 아무래도 총수가 아니었나 의심된다.
- ↑ 역자가 이 말투를 그대로 번역할 수 없어서 순화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