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지리산 청학동에 위치한 선원(仙院)으로 '배달성전 삼성궁' 이라고 불리운다. 단군 이래의 홍익인간 정신을 계승하는 한국 선도(仙道)를 계승한다고 하며 여러 돌탑을 쌓고 솟대를 세우는 등 한민족 특유의 교과서에서만 보아오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한풀선사가 이끄는 곳이며 한풀 선사와 삼성궁의 약력은 삼성궁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황해도 구월산에 있던 삼성사를 남쪽에 재건했다고 하는 곳이기도 하며 이곳에서는 선도 수련이 주를 이루며[1] 선도라고 표방하지만 종교적인 색체가 강하며 그 근간은 대종교라고 볼수있다.
이곳에서의 공부는 대종교의 경전을 토대로 삼일신고,참전계경,천부경을 기본으로 하여 명상 및 삼법수행을 하는데 삼법수행이란 지감,조식,금촉을(性.命.精) 단련하는것으로 주로하며(이것은 아리랑검의 완성을 위한 기초이자 마지막 공부이다)
삼법 수련외에도 무술로써 본국검, 태껸, 국궁을 하기도 한다.
2 삼성궁의 무예
흔히 알려진 바로는 본국검, 택견, 국궁 등 몇가지 무술을 한다고 하지만, 이는 본시 삼성궁의 무술이 아니고 외부에서 유입된 무술인며 이곳에서 칭하는 본국검은 무예도보통지의 본국검을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의 고유의 검술"을 뜻한다. 하지만 무예도보통지의 본국검도 나름 재해석을 하여 창작한게 있기는 하다. 그리고 택견은 이곳 삼성궁 근방 진주에 경상대학교에 청학 동아리(삼성궁의 수행을 배우는 동아리)가 있는데, 이곳 학생들이 방학때 잠시 들어와서 공부를 하기도 할때, 다른 곳에서 택견을 개인적으로 배운 사람이나 경상대학교 택견동아리에서 운동하던 학생들 혹은 대한택견 사범출신들이 개인적으로 삼성궁과 인연이 있는 관계로 삼성궁에 대한택견협회의 택견이 일시적으로 수련되곤 했던 것이다.
국궁은 한풀선사께서 서울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황학정에서 배운 궁술이다. 치마(말타기)도 과거 초창기엔 잠시 했었으나 마장의 확보와 사료 등 말을 사육하는데 있어 한계점으로 인해 하지 않은지 오래이다.
외부의 무술 외에 이곳 본원의 무술로는 아리랑 검법이라는 검법이 있는데, 이 아리랑검법이란 명칭은 정식명칭은 아니며 6.25때 남하해 청학동에 자리잡은 낙천선사 이후에 붙은 명칭이며 "靑鶴劍舞"(청학검무)라고도 한다. 또한 여기서의 아리랑도 우리가 흔히 아는 민요 아리랑과 같은 뜻이 아니다. 이 검법은 양날검을 사용하며 왼손에는 검집을 쥔채로 하며 검무를 춘다.
이는 이 검법이 제령의식을 위한 의식검무이기 때문이며 동작과 기술 자체가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기술보단 상징적인 동작이 많은데 이는 일반적인 무예하고는 다른 과정과 목적성 때문이다.
여담으로 이런 검무형태의 의식검무는 월광검[2] 아리랑검 이외에 현재에도 여러개가 존재했고 극소수가 현재 전승되어 오고 있으며 이것이 마지막으로 전승이 활발했던건 1910년 이전까지였다고 전해지고 현재 그 모습이 흐려지고 사멸하게된 계기는 6.25였다고 한다.
3 아리랑검의 구성과 체계
삼성궁의 무예 수련은 주로 검법인데, 한풀선사의 여러 스승중 한분인 "낙천선사" [3] 에게 전해받은건 주로 "무예"였는데 이것이 아리랑검(大神劍)이며 80년대 삼성궁의 초기에 수련하는 무예는 오로지 이 "아리랑검" 하나였다. 그래서 초창기의 수자들은 아리랑검 하나만을 배웠지만 90년대 들어서 외부의 무술도 들이고 하나였던 아리랑검을 단계적으로 크게 3단계, 세부적으로 9단계로 나누고 수련의 정도는 3단계로 나누었다 [4]
초급과정-아시검(아시엇기,아시뗴,아시부림) [5]
중급과정-아린검(아린엇기,아린떼,아린부림)
완성과정-心想,大明,大神
주로 삼성궁에 들어온 수행자는 맨 처음 몸풀기로 仙武와 춤,권법(택견이 아닌 고유의 격투기술)을 어느정도 익힌 후 아시엇기,아시떼를 배우고 아린삼태검(아린떼)을 익힌다. 아리랑검을 익힐자는 전승할 후보중(삼성궁의 맥을 이을)에 선별해서 익히게 하는것으로 알고있지만 현재 확인된 사람만 4-5명정도 되는데 한명이 아닌 여러명이 된것에는 삼성궁에서 어느정도 공부를 한뒤에 모두 하산을 했기때문이다.
아리랑검은 조선 백산파 선도의 고유 무예 체계인 3무의 (武,舞,巫) 체계에 따른다. 이 3가지 요소가 하나로 어우러졌기에 검무의 형태다
[6] 검법의 보법 및 신법은 8가지, 검의 체계는 크게 4가지(청룡,백호,주작,현무)로 구성되어있고. 각 카테고리의 세부기술은 보통 6-7가지로 이루어져있다.
이외에 심법과 주술적인 수련 과정이 있는데, 이는 대종교의 종교적인 색체가 제법 강하다. 월광검 [7]이 12역법의 도서상수를 검법으로 풀어낸게 기원이라면 아리랑검은 각 방위에 대한 상징성을 표현한다.
1) 청룡의 技는 주로 회전을 통한 기술로서 올려치기와 내려치기를 기반으로한 미르오름(龍騰勢),미르내림(龍降勢)이 있고.땅거리로는 뱀(이무기) 찾기가 있다.
2) 백호의 技는 직선적 공격과 진퇴의 신법 및 자세를 다루었다. 숨은호랑이,산 밀기,범짓기,징검다리 등이 있다.
3) 주작의 技는 "飛燕手"라는 뜀,도약기술을 기반으로 한 거류짓기,따오기의 날개짓,학 나래펼치기 등이 있다.
4) 현무의 技는 주로 회피와 방어기술로 가세질,상투치기,뒤감추기 등이 있고
5) 마지막에 "황룡"의 技法 단계가 있으며 아리랑검은 바로 이 5방위의 상징적인 기운을 다루는 검법으로
각 기법마다 짓고,틀고,내리고 3단계의 순서와 춘.하.추.동의 4계절의 변화적 흐름으로 펼쳐진다.
4 현재의 삼성궁
삼성궁은 80년대에는 나름 진지하게 수련을 해왔으나 지금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국유 관광지로 되어 수행을 하는 흔적을 찾기는 힘들다.
이곳은 알려진바와는 다르게 대중적으로 무예를 전수하기 위한 그런 무예도장이나 수련터가 아니며 실제 그렇게 수련을 하지 않는다. 이곳을 중국의 소림사처럼 무예의 메카처럼 생각하는것은 부풀려진 소문일 뿐이다.
실제 무예를 배우러 갔다가 힘들게 행선이라 쓰고 중노동이라 읽는다만 하다가 못 견디고 하산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이곳의 무예가 온전히 전해지지 못하는건 이런 이유도 있거니와 무예자체도 하루에 몇시간씩 시간내어 운동삼아 하기엔 그 체계가 현대인들 생활과는 너무 동떨어진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 돌탑을 쌓는 일 같은 것도 행선(行仙)이라고 칭한다.
- ↑ 넷상에선 月光12劍法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원래 명칭은 月影12劍法이며 근대에 와선 전수과정의 혼란으로 "달빛자르기" "月輪劍" 등 여러 명칭으로 전해지고있다.
- ↑ 속명은 김봉운으로(1902~1984) 출생과 사망시기는 실제 기록보다 15년 차이가 있다는(1917~1997)설이 있다. 좌익세력의 인텔리였던 그는 반공국가인 대한민국의 현 정세때문에 반평생을 음지에서 살았다고 전해진다.
- ↑ 세간에 어떤이들은 한풀선사가 이 검법들을 창시하는 과정을 지켜본 지인이나 무술가들을 알고있다고 하는데, 이 말의 정확한 뜻은 말그대로의 "창작"이 아니라 바로 이 체계화와 세분화 및 재구성을 하여 새롭게 만든 과정을 뜻하는것이다. 이때 한풀선사의 나이가 20대 중반~후반이었다.
- ↑ 여기서 사용된 언어는 한국의 古語인데 아시(처음,시작) 아린(중간,숙성) 엇기(씨를 뿌리다) 떼(숙성하다) 부림(열매를 맺다) 아리랑(수확하다,완성하다) 이런뜻이 함유되어있다.
- ↑ 흔히 넷상에 알려진바론 月影12검법(넷상에선 월광검법)과 아리랑검법이 흡사하다고 알려져있는데, 정확히 이는 외형적인 부분을 말함이 아니라 수련법의 메카니즘이 동류라는 얘기다.
- ↑ 1910년 이전까지의 정식명은 月影劍舞 실제 알려진것과는 달리 월광(달빛)하고는 관계없고 각 주기에 따른 달의 변화와 그 상징성에 관계있다. 같은 백산파의 무예중 하나로서 여성들만으로 이루어진 공부모임이었던 "月宮"의 상징적 핵심 수련 3가지중 한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