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

弘益人間
뜻은 - 넓을 홍 (弘), 더할 익 (益), 사람 인 (人), 사이 간(間) 빨갛게 익은 인간 아니다 뜨끔

1 소개

홍익인간의 뜻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라고 해석된다.

고조선의 건국 이념으로 알려져있는 문구이자 현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 확인된 가장 오래된 출처는 1280년대의 저술인 삼국유사. 이후 이승휴의 제왕운기에서도 나온다. 파나마의 국가 표어(국시)인 Pro Mundi Beneficio (세계의 이익을 위하여) 와 매우 유사하긴 해도...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건국 이념으로서 헌법에 명시되어있지는 않고 교육법(법률 제86호)에는 교육이념으로서 명시되었다. 그래도 단어 자체와 그 의미는 사실상 한국 국민 거의 누구나가 상식 수준으로 인지하고 있다. 애초에 공교육에서부터 가르치고 있으니... 즉, '홍익인간' 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지위는 누구나 알고 있는 비공식 모토에 가까울 것이나, 그렇다고 건국 이념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특별시수도라는 사실은 법에 명시되어있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으며, 법에 명시돼있지 않다는 것이 그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것처럼. 관습헌법인가?

하지만 의미에 관해서는 이견이 있다. 문맥과 사용된 한자를 고려하면 해석을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있다. 특히 왜 하필 더할 익자를 썼느냐에 대한 주장이 있다. 익(益)은 더하다라는 뜻이므로 홍익인간에 쓰인 더할 익 글자는 인구수나 사회 규모를 크게 한다는 뜻이 아니냐는 것.

홍익인간을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 라고 해석했던 것은 고려 때 삼국유사가 지어지면서 부터이므로 삼국유사를 지을 당시와 짓기 이전에 어떤 뜻으로 말했는지는 이제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머릿수가 곧 사회의 힘이었던 옛날을 생각하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원래 인간이란 말은 문자 그대로 사람들(人)의 사이(間), 세상을 지칭하는 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이 사람 수를 불리라는 말이라고 하는 것도 꽤나 이상하다. 널리 인간을 더하라는 말이란 주장은 세력을 불려 천하를 평정하라는 식의 말이라고 하기엔 좀 심하게 폼이 나지 않고.

아무튼 본래 의도된 뜻이 무엇이든간에, 건국 시점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국가이념으로써의 홍익인간의 뜻은 이미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혹은 하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점과 건국 이념로서의 독보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실천 여부는 미지수지만

농담삼아 얼굴이 빨간 사람들을 '벌겋게 익은 인간'이라고 해서 홍익인간이라 하기도 한다. 정열맨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고조선의 건국이념으로 알려져 있으나 삼국유사 자체가 고조선이 망하고도 천 년은 뒤에 기록된 문헌이라 실제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신빙성이 없다[1].

2 관련 항목

  1. 다만 없는 이야기를 지어냈다고도 보기 힘든 게, 당시 사가들도 나름 그 당시 과거의 기록과 전승을 보고 들어서 역사서를 집필했다. 사마천의 '사기'만 해도 은주시대 왕가 계보 등의 기록에 대해 구라로 여겼으나, 이후 갑골문자의 발견 등으로 상당수 사실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