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門慶
수호전과 금병매의 등장인물. 서씨가 아니고 서문(西門)씨이다.
큰 약방 주인으로 훤칠한 외모에 무술에 능하며 정치권과도 줄이 닿아 있는 지방 토호.
수호전에서는 반금련과 사통을 하고, 무대랑을 때려눕혀 독약을 줘서 반금련의 남편인 무대랑을 죽게 한다. 하지만 돌아온 무송은 진상을 알고 복수심에 불타 반금련을 살해하고, 서문경을 찾아간 무송이 '서문경이. 반금련 여기 있다.'면서 반금련의 머리를 집어던진다. 이에 기겁한 서문경은 평소 익히고 있던 무술을 총동원해서 반항하지만 무송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고 한 주먹에 턱을 맞고 건물 옥상에서 무송이 던져 목이 부러져 처참하게 살해해버린다.
수호전에서는 여기서 끝이지만 금병매에서는 무송이 그를 죽이려 하다가 실수로 다른사람을 죽인 바람에 잡혀가고, 반금련을 첩으로 들여서 호화찬란한 생활을 누리게 된다. 반금련은 다섯번째 첩이었으며 반금련 이외에도 본처 오월랑, 기녀 출신 이교아, 돈 많은 과부 맹옥루, 하녀 출신 손설아, 친구 화자허의 아내를 뺏어 얻은 이병아, 반금련의 시녀 방춘매 등 열두 명의 처첩을 데리고 엽색행각을 벌인다.
그러나 너무 색욕에 힘을 쓴 나머지 반금련 혹은 무영아에 의한 최음제 과다복용의 부작용으로[1] 사망한 뒤 서문경의 집안은 그야말로 풍비박산 난다.
수호전 천도 108성에서는 지력이 65외에는 잉여지만. 약방 주인이라는 점를 반영하여 상인으로 나오고, 미남 무장이라서 인재 등용에는 발군이다. 물론 지력이 65의 상인은 평생 시장의 부속품에 불과하지만(...)